시실리섬에서 7박8일을 보내고 시실리북부의 항구도시 메시나에서 이태리 본토로 들어가는 배를 탔다. 20분정도 걸렸다. 36유로30센트 가 배삯, 차한대 에 몇 사람이 타도 마찬가지, 한사람이 타나 4사람이 타나 같은 값이다.
이태리 반도에서는 동쪽해안을 따라서 북쪽으로 간다. 내려올 때는 서해안을 따라 아말피 해변 길을 내려왔었다. 이태리의 서해안은 티레니아해와 그리고 반대편 동해안은 아드리아해와 접하고 아드리아해를 건너면 크로아티아나 알바니아가 있는 발칸반도로 갈수 있다.
우리는 로마, 피렌체, 나폴리등 이태리의 대도시는 그냥 통과하고 소도시를 띄엄띄엄 보면서 가고 있다. 차로 도시를 들어가는 것은 여간 스트레스가 쌓이는 게 아니다. 첫째 주차공간을 찾기가 어렵고, 일방통행이 많아 역주행하는 불상사가 생기기 쉽고, 양쪽에 일자 주차해있는 좁은 길을 운전하며 가다보면 차 경보음이 울릴 정도로 좁아 운전에 신경이 날카로와 진다.
거기다가 이태리 사람들의 운전습관이 여간 거친게 아니다. 앞차를 바짝 쫒다가 앞차가 조금만 늦게 가거나 멈칫하면 빵빵거리고, 좁은 길에서도 우리가 보기에는 미친 듯이 달리고, 끼어 들때도 잽싸게 끼어들기 때문에 운전에 신경이 보통 쓰이는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