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인의 다양한 인생 상담 39 (사토 아이코 2021년 발간)
-39- 무사태평인 딸에게 동기부여를 위한 고언 한마디를! (41세 남성 회사원)
14세가 되는 중학 2년의 딸 때문에 걱정하고 있습니다. 1학년 때는 배드민턴부에 소속되어, 부활동에도 공부에도 긍정적으로 임하고 있었습니다만, 2학년이 된 후 친구와의 다툼이 원인이 되어, 갑자기 부활동을 그만둬 버렸습니다.
그 이후 성적이 급격히 떨어져 1학년 2백명 중 20등 정도였던 것이 지금은 꼴찌에서 20등 정도인 상태인데도 본인은 전혀 뉘우치거나 실망하지 않고, 성적에 별로 연연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나쁜 친구와 어울리지도 않고, 집에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거나, 만화를 읽거나 하면서 즐겁게 보내고는 있습니다만 공부에는 마음이 멀어져 버린 것 같아 이대로는 고등학교 진학조차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3명의 자녀 전원을 동경대에 합격시킨 엄마와 관련한 책이 인기가 많다고 하여, 뭔가 참고가 될것 같아서 읽어보니 원래 공부머리가 있는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내용으로 우리와는 수준이 너무 다르고, 도움은 커녕, 오히려 의기소침하게 돼 버렸습니다.
아내는 느긋한 성격으로, 차츰 노력하게 될 것이니 좀더 내버려 두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어, 딸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는 것은 나 혼자뿐인 것 같습니다.
사토 아이코 선생님께서 한 말씀하여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쪼록, 그런 "기적의 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따님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동기부여"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마음이 약하여 따돌림을 받고 있는 아이의 동기부여는
왕따를 시키는 상대에게 대항하는 것이고, 대식으로 뚱뚱해진 아이에게의 동기부여는 '먹지 않는 것'입니다. 당신의 경우는 딸의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군요.
세상에는 간단하게 "좀 열심히 해라!" "왜 빈둥거리기만 하냐!" 라고 이이들을 다그치는 부모나 선생님 그리고 운동부 코치 등이 있지만 다그친다고 바로 개선되기란 어렵다는 것을 그들도 충분히 경험하고 알고 있는 것입니다.
'동기부여'라는 것은 스스로가 '하자!' 라고 자각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 정도, 누구라도 알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자타 모두 인정하는 트릿한 사람으로, 아무런 동기부여도 없는 아이였습니다. 여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더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은 털끝만큼도 없었고, 빈둥빈둥 집에 있으며, 생활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소설을 읽고, 밖으로 나와 청춘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고,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말하려고 해도 생각나는 게 없는 것은 아무런 의욕을 가지지 않은채 결혼 생활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트릿함은 고쳐지지 않은 채 결혼생활을 시작했지만, 인간에게는 누구나 밑바탕에
저력이라는 힘이 내재되어 있어, 이혼 후 혼자 살아야 할 때, 갑자기 '그것'이 솟아오른 것입니다.
----이렇게 트릿하게 있어서는 않된다! 그런 생각이 솟아 오른 것입니다. 이 때의 분투 이야기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그래서 나는
'동기부여'의 유무에 집착하지 말라는 주의자가 되었습니다.
'동기부여'는 강제되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필요에 따라 솟아 나오는 것입니다. 딸의 학교 성적이 떨어진 것, 200명 중 20번이었던 것이, 뒤에서 세어 20번 정도 라고 하였습니다만, 그게 뭐 어쨋다는 것입니까?
그래서 반성하거나 하지 않고 태연한 따님, 앞으로 희망이 있습니다. 학교의 성적 정도로 소위 말하는 대장부인 아버지가 이정도 일로 무슨 소란입니까?.
3명의 아이를 전원 동경대에 합격시킨 엄마가 책을 냈다? 그것이 어떻다는 말입니까! 동경대의 무엇이 훌륭하다는 말입니까! 중요한 것은 학력 등에 연연하지 않는 높고 강한 정신력입니다. 이것이 당신이 요구하는 나의 "기적의 한마디"입니다.
役に立たない人生相談 39 (佐藤愛子 2021年 発刊)
● 39 のんきな娘をやる気にさせるひと言を! (四十一歳男性・会社員)
十四歳になる中学二年の娘のことが心配でたまりません。一年生の時はバドミントン部に所属し、部活にも勉強にも前向きに取り組んでいましたが、二年生になって友達とのいざこざが原因で、突然退部してしまいました。
それ以来、成績が急激に下がり、一学年二百人の中で二十番くらいだったのが、今では後ろから数えて二十番くらいという有様。ただ、本人は成績が下がっても、まったく悔しがったりがっかりしたりしておらず、それでかまわないと思っているようです。
悪い友達とつき合っている様子もありませんし、 家でスマホをいじったり、漫画を読んだり、いたって楽しそうに過ごしてはいるのです。 ただ、勉強にまったくやる気を見せないので、このままでは高校進学さえあやういのではないかと危惧しています。
最近、三人の子供全員を東大に合格させたお母さんの本が売れていると聞き、 何かヒントがあるかもしれない!と勇んで読んでみたのですが、そもそも勉強ができる子をさらに伸ばすという内容でレベルが違いすぎ、ヒントどころか、かえって落ち込んでしまいました。
妻はのんきな性格で、「そのうちやる気になるから、放っておけばいいのよ」などと言っていて、娘のことを本気で心配してるのは私一人だけなんです!
佐藤愛子さんに活を入れていただけば、娘も俄然やる気にな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どうか、そんな「奇跡のひと言」をいただけないでしょうか。どうぞ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 娘さん、見どころがある!
「やる気」にもいろいろあります。気が弱くて虐めっ子にやられてばかりいる子供の 「やる気」は虐めっ子に刃向かうことだし、大食漢大デブの子供に期待するやる気は「食わぬこと」です。あなたの場合は娘さんの勉強に対する「やる気」ですね。
世間には簡単に「やる気を出せ!」「なぜやる気を出さん!」と子供に迫る親や教師、運動部のコーチなどがいますが、「やる気」というものはいわれてすぐ 「ハイヨ」と出てくるものじゃないことは、その人たちだって十分経験してわかってる筈です。
「やる気」は自分から「やろう!」と思う時が来ない限り出てこないものだってことくらい、誰だってわかってる。
私は自他共に許すぐうたら、何に対してもやる気など持たない子供でした。 女学校を出ても、更に勉強したいなんてことは毛ほども考えず、ぐだぐだと家にいて、役にも立たぬ小説を読み、外へ出て青春を楽しみたいとも思わず、いったい何をしていたのか、話そうとしても話せないのは何もやる気のないまま結婚生活してないからです。
ぐうたらは直らぬまま嫁に行き、 しかし人間にはどんな人にも底の方に何らかの力が埋蔵されているもののようで、離婚して一人で生きなければならなくなった時に、突如「やる気」が湧き起こったのです。
----こうはしておられぬ! その思いがぬ-っと立ち上がって来たのです。 そこからの奮闘話は又の機会に譲るとして、だから私は「やる気」のあるなしにこだわるな、という主義になったのです。
「やる気」は強制されて出てくるものではない。必要に応じて湧いて来るものなんです。娘さんの学校の成績が下がったこと、 二百人中二十番だったのが、後ろから 数えて二十番くらいという有様、ということですが、ソレが何なんですか?
それで悔しがったりせずに平然としている娘さん、 見どころがあります。 たかが学校の成績くらいで大の男が何を騒ぐ。
三人の子供を全員東大に合格させたお母さんが本を出した? それがどうした! 東大の何がエライ! 大切なことは学歴など問題にしない高い強い精神力です。 これがあなたの求める私の「奇跡のひと言」で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