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로마편은 왠일인지 글이 잘 써지지 않는거예요.
너무 평범하게 지내서 그랬는지, 별로 생각도 나질 않고;;
게다가 거의 완성본을 컴퓨터가 이상해지는 바람에
다시 백업시키는 바람에 날아가 버리고...
그냥 스위스로 곧장 넘어갈까 하다가... -_-
쓰읍; 힘을 내서 다시 로마를 쓰기로 했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편은 사진위주 & 설명이라...
약간 교과서 같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여튼!!! 다들 로마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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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5일 목요일
오늘도 역시 일찍 잠에서 깼다.
그런데;;; 좋은 아침은 아닌 것 같다... -_-
어제 나폼쏘 무리해서 갔다왔나.. 쥐가 났다...
야옹!!! -ㅅ- 쥐야.. 도망가렴!! 고양이한테 잡아먹히기 전에..
이 날 이후로도 주욱!! 내 다리는 점점 더 고통스러워했다는;;
그렇다고 이렇게 주저앉아 있을 순 없잖아~~~
서둘러서 밖에 나갈 준비를 다했다.
민박집 이모가 깨우지 않아도 일어났다고 기특해한다.
밥을 먹으면서 어디를 갈까 지도를 보고 있노라니
시내 가이드투어 받으라고 추천을 해준다..
음.. 안 그래도 내일 바티칸투어하고 저녁에 떠나니깐..
로마를 하루 안에 다 보긴 해야 하는데....
길 찾는다고 삽질하면서 돌아다닐게 뻔하다.
안 그래도 투어를 받을까 생각하던 차에 귀가 얇은 나는
시내 투어를 받는다고 하고 먼저 길을 나섰다..
떼르미니 역에 가서 다음날 스위스로 갈 기차 예약을 하고
약속장소로 가서 몇 분을 기다리니깐 사람들이 모인다.
울 민박집 사람들이랑 다른 민박집 사람들..
그리고 추석을 맞이하여 온 가족 2팀에
사업차 온 아저씨와 영국 유학생 오빠...
가이드님이 소개를 하고 투어에 나서기 시작했다.
성악을 공부하는 분이라 가이드님 목소리가 좋아서
듣는 내내 편안하게 잘 들을 수 있었다. ^-^
제일 먼저 간 곳은 콜로세움이었는데 그곳으로 가면서
떼르미니 역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떼르미니 역에 유적지가 발견되었는데 그 곳은 목욕탕이었다.
로마인들이 그 자리에 역을 지으면서 목욕탕이 있었던 자리여서
‘떼르미니’라고 부르게 된 것이였고, 외국인들이
자기들 나라에 떼르미니 역과 비슷한 것을 지어두고
붙인 이름이 터미널 이라고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깐 목욕탕이 터미널의 어원이라는....
오옷 신기하여라~~!!!
<콜로세움>
지하철을 타고 밖으로 나가니깐 바로 콜로세움이 보였다.
정말 큰 것이~~ 포스가 상당하구나~~
이제야 로마에 왔구나 하는 것이 실감이 난다..
약 2000년 전에 지어진 콜로세움은
그 당시에 벌써 엘리베이터가 있었다고 한다.
또 지하도 있었고, 1층부터 3층까지 양식이 다르다는..
미술시간에 한번쯤 배운 도리아식, 이오니아식, 코린트 식
신기한 것은 수용인원이 7만명이었는데 몇 분안에 빠져나갈 수 있었고,
많은 지진에도 끄덕없이 지금껏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 나머지 반쪽은 어디로 갔나했더니, 사람들이
바티칸에 건물 짓는다고 인위적으로 파괴된 것이라고 한다.
<콘스탄티노 개선문>
콜로세움 앞에 있는 포로로마노 초입에 위치한 것으로
전쟁에서 이겨 돌아올 때 이 문을 통과했다고 한다.
이 개선문은 파리에 있는 개선문의 시조라고 한다.
<대전차경기장>
황량한 곳에 이쁜 꽃들과 풀밭이 있었던 이곳은
옛날 번성한 로마시대 때 대전차들이 경기를 했던 곳이라고 한다.
월드컵 같은 큰 경기에서 이겼을 때는
여기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광란의(?) 축제를 벌인다고 한다.
우리 나라 같았으면.. 역사성이 있지만 공터니깐
그냥 건물을 지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실의 입>
로마의 휴일로 명소가 된 진실의 입은
사실 옛날에 하수도 뚜껑이라는 말도 있다..
다들 알듯이 구멍에 손을 넣고 거짓을 말하면
손이 짤린다는 과거의 전설이... ㅎㄷㄷ
전쟁에서 돌아온 남편들이 아내가 정조를 지켰는지
알아보기 위해 손을 넣게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정말 진실을 말해도 그 사람이 마음에 안들면
뒤에서 손을 짜르게 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증명된바 없댄다..
나는, 손을 놓고 이렇게 말했다...
송송이가 세상서 젤루 이쁘고, 깜찍하고, 똑똑하고...
움하하하!! 짤리지 않았어!!!
당연한 거 아냐?? 진실만 말해서 그런거잖아~~~
<로마의 휴일에 특별 출연한 경찰서>
로마의 휴일을 본 사람이라면...
오드리가 경찰서에 잡혀갔을 때
기자 아저씨가 공주를 아내라면서 빼준
그 장면을 기억할 지도 모르겠다...
저 곳이 바로 경찰서로 나온 건물 되시겠어요~
<베네치아 광장과 엠마누엘레 2세 기념관>
로마 시내에서 교통 요지라고 한 베네치아 광장.
그 곳에 있는 큰 대리석 건물이 엠마누엘레 2세 기념관이다.
정말 아름다운 건물이지만 로마 사람들은 싫어한다고 한다.
로마의 모든 건물들과 어울리지 않게 무지하게 클 뿐만 아니라
설립된 의도도 별 좋은 것이 아니라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몇 십년 전에는 대리석에 낀 때를 없애는 작업을 하다가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혀서 중지되엇다고 한다.
자신들의 세금이 불필요한 곳에 낭비되는 것도 싫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한다.
<캄피돌리오 광장>
미켈란젤로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광장.
광장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시청사랑 분수대랑...
모두 미켈란젤로가 만든 거라고 하는데,
캄피돌리오 광장바닥의 그 무늬는 유로화 동전에도 있다..
몇 센트의 동전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음, 더 대단한 거는 고대 로마 때 만든 건물위에
다시 3층짜리 건물을 더 올려놓았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참 기발하게도 그런 생각을 했을까...??
<고대 건물에 3층을 올린 그 건물!!>
<포로 로마노>
깜삐돌리오 광장을 내려오다 보면 포로로마노가 나타난다.
고대로마 시대가 번창했을 때를 보여주는 곳.
과거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이 곳에는 시저의 화장터도 있었는데 무척 허술..
전날 갔던 폼페이보다 훨씬 좋은 느낌이 들었다.
역시, 가이드를 받아서 그래..
그래도 오래된 건데 보존상태가 꾀 괜찮은 거 같았다.
로마는 도시 전체가 유적지라더니,, 왠지 그들이 부러워졌다.
현재와 과거 번영시대의 유물이 깃든 곳에서
항상 과거를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사실 그들은 우리가 창덕궁, 덕수궁 안 가는 것처럼 살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눈에 보이는 곳에 유적지가 있고,
과거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거 같다..
포로 로마노를 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는데
지난번에 베네치아서 피렌체까지 다녔던 일행 중
남매 팀을 만나서 살짝 반가워하다가 헤어지고,
개선문 쪽 벤치에서는 뮌헨에서 야간기차 타기 전에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던 언니들도 만날 수 있었다.
정말 세상 좁다더니... 여기서 다 만나는구려~~ > _<
그리고~ 점심시간!!
가이드님이 추천해준 음식점에 단체로 들어가서 맛잇게 냠냠!!
나는 스페셜 메뉴로 잇는 마르게리따 피자랑 콜라를 먹엇다..
마르게리따 피자... 정말 얇은 것이 맛있었다... +_+♡
지금도 군침이 도는... 이탈리아에서 좀 더 먹고 오는 건데...
<점심 때 먹었던 마르게리따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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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점심까지만 올릴께요~~ ^^
좀 지루하지 않으셨나 모르겠어요 -_-
하지만 아직도 로마투어가 끝나지 않았다는거~
카타콤이랑 판테온이랑 나보나 광장... 등등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주말입니다!! 남은 시간까지 Have a good weekend~~!!
첫댓글 우아~ 재밌어요 또 올려 주세요!!!
전혀 지루하지 않아여 ㅎㅎ 계속 올려주세여 ...
chaya 님 여왕님 지루하지 않고 재밌다고 해서 감사드려요 ㅋㅋㅋ
난 가이드 없이 다녀서 답답했는데 자세한 설명이 아주 좋은데요.감사~^^*~담편이 기대됩니다.
앗 그런데 자세한 설명 100%는 믿지 마세요... 떼르미니역은..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도 몰라요 ^^*
어리버리님,,, 사진이 틀려져 보여여. 저번에 들이디개 사진이랑..많이 틀려보이네용...^^ 로마 사진.. 다시 보니까..예전에 로마 간 기억이..새록새록..^^
ㅎㅎ 그렇죠~~ 어는 사진에 있는게 제 진짜 모습일까요?? 막이래.. ㅋㅋ
오~로마...정말 재밌는일이 많았는데..ㅋ사진보니 기억아 새록새록...ㅋ10월5일이면 덥지않던가여!?!전 며칠전에 더워서 포로로마노안 흙길위에 아지랑이가~쓰러지는줄알았는데..ㅋㅋ
더웠어요!! ㅠㅠ 완전 무슨 한여름 날씨처럼... 전 반팔입고 다녔어요 ㅋㅋ
별로 안 지루했어요...로마 다음편도 자세히 올려주시와요
넵! 다음편 빨리 올리도록 할꼐요!! ^-^
저도 지난 여름 다녀왔는데,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었더랬지요. 근데 같이 간 동료가 끊은 표가 딱 1~2분정도 오버된거에요... 경찰한테 걸려서 50유로나 벌금냈다는... 그 정도는 그냥 봐주지... 무튼, 그 이후로 일행 모두가 기분이 잡쳐서 로마는 별로 유쾌하지 않은 기억으로 남았네요...구경도 많이 못하고...
어이쿠 저런~~ 1,2분이면... -_-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건데 경찰님 참 에누리가 없으시네~~ 저도 로마서는 끌려다녀서 개인적으로 본것이 없어요 ㅠㅠ
저도혼자여행하거든요..루트도비슷하신거 같고...다음편도 기대할께요^^
네.. 하지만;; 좀 오래 기다리셔야 될듯;;; ㅠ-ㅠ
오랜만에 올렸네. 나도 곧 올려야되는디 쉽지가 않네...나도 로마편 올릴테닷~!!ㅋㅋ
네 ㅋㅋ 좀 많은 일이 있었어요 ㅋㅋ 아이쿠 어쩜 제가 오빠 여행기 따라 잡을 거 같은데요? 벌써 따라 잡은건가?? ㅋㅋ
로마편좀 많이좀 올려줘요... 제가가는 여행중에 가장 기대되는곳.... 다른사람들은 별로 기억이 없다는데... 정말 지루한가...ㅜㅜ
지루한건아니고... 너무 인상깊은 게 많이 보다보니깐 멀어지는게 아닐까요?
무척잼났어욤~^^ㅋ 세금 허튼곳에 쓰이는게 싫다라.. 시민의 힘이 통한다니 부럽네..
네.. ㅋㅋ 그렇죠??? 헐헐헐~~ 로마 좋아요~~ 정말 누구 말대로 도시 하나가 박물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