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생활 물가의 오름이 현실이었다.
장사가 잘 안되어서 물가가 많이 올라 손님들이 소비를 줄이는가 보다
하는 느낌은 있었는데 수치로 보니 실감이 나서 올려봅니다.
2025년 10월 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2020년 9월에 비해 2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16.2%)보다 7%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빵(38.5%), 과일(35.2%), 케이크(31.7%), 우유·치즈 및 계란(30.7%) 떡(25.8%),
라면(25.3%) 등이 크게 올랐다. 고춧가루, 참깨 등이 포함된 기타 식료품(21.4%),
육류(21.1%), 어류 및 수산(20.0%)은 먹거리 평균보다는 조금 낮았지만
상승률이 20%가 넘었다.
비주류 음료 중에 커피·차 및 코코아가 38.2% 치솟았고,
생수·청량음료·과일주스 및 채소주스도 22.7% 올랐다.
주류 및 담배는 상승률이 5.0%에 그쳤지만 이 중 주류만 보면 13.1%에 달한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는 연도별로
2020년 4.4%, 2021년 5.9%, 2022년 5.9%, 2023년 5.5%, 2024년 3.9%로
계속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0년 0.5%, 2021년 2.5%, 2022년 5.1%, 2023년 3.6%, 2024년 2.3%다.
생활에 밀접한 품목들의 물가도 수준이 크게 올랐다.
‘음식 및 숙박’은 24.8%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이 중 외식 비용을 뜻하는 ‘음식 서비스’는 상승률이 25.1%로 더 높다.
비누·샴푸·미용료 등이 포함된 ‘기타 상품 및 서비스’는 24.1% 상승했다.
세제, 청소용품 등 살림에 필요한 물품과 세탁·청소 같은 가사 서비스를 포함한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물가는 19.4% 올랐다.
전월세를 포함한 주거비와 각종 공공요금 등이 포함된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 물가는 16.7%, ‘의류 및 신발’은 16.2%로 평균 상승률과 거의 비슷했다.
다만 연료비, 차량 유지비, 대중교통 요금 등을 포함한
‘교통’ 물가는 15.9%로 평균보다 낮았다.
오락 및 문화(9.5%), 교육(8.8%), 보건(6.2%)도 상승 폭이 작은 편이었고
통신비는 0.2%로 유일하게 하락했다.
이처럼 생활 물가가 가파르게 오른 탓에
소비심리는 위축되고 자영업자들은 매출부진으로 이어져
폐업을 하는 사업체가 늘어나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음식점을 하시는 분들은 이 점 유념해서
가성비 즉 손님의 가격 민감도를 감안한 저렴하게 느낄 수 있는
가격대의 메뉴를 개발하고 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 판매 부진한 기존 메뉴는 조정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맛, 양 등 손님이 만족할 수 있는 음식이 되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기를...
이런 상황에서도 장사가 잘되는 곳은 여전히 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