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을 그냥 마시자니 찜찜하고, 생수는 페트병에서 환경 호르몬이 검출됐다고 해서 꺼림칙하다. 그렇다고 매번 물을 끓여 마시자니 그것도 번거로운 일. 그렇다고 생명의 근원, 우리 가족의 건강을 책임질 물을 아무 거나 마실 수는 없다. 매일 마시는 물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 꼼꼼하게 따져 골라 마시자.
다양한 시판 물은 뭐가 다를까?
광천수 지하 암반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샘물. 각종 미네랄과 원소가 들어 있으며, 소화를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해양 심층수 수심 200m 아래의 깊은 바닷물. 세균이 거의 없고 영양 염류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다. 역삼투압 방식으로 염분을 뺀 해양 심층수는 피부 미용에도 효능이 있다.
빙하수 청정 지역의 빙하를 녹여 만든 물로 맛이 상쾌하다. 미네랄이 풍부하고 흡수가 빠르다.
산소수 산소가 일반 물의 10배 이상 함유된 물로 맛이 상큼하고 해독 작용을 한다.
탄산수 이산화탄소가 많이 포함되어 청량감을 준다. 톡톡 터지는 탄산이 입 안을 상쾌하게 하고 뒷맛이 깔끔하다. 탄산 기포가 소화를 돕고 신진대사와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다.
알칼리이온수 약알칼리성을 띤 물로 미네랄이 풍부하다. 흡수가 빠르고 활성 산소를 없애며 칼슘이 풍부해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도움을 준다.
우리 몸의 일부인 물 물은 몸 무게를 기준으로 했을 때 우리 몸의 약 75%를 차지한다. 신생아는 몸 무게의 약 97%가 물이다. 물은 마신 지 30초 후면 혈액에 도달하고 1분 후면 뇌 조직과 생식기에, 10분 후면 피부에, 20분 후엔 심장까지 도달한다. 특히 임신부가 마신 물은 1분 이내에 난소와 자궁에 도달한다. 임신 중에 마신 물이 태아에게 도달하는 데는 채 1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물은 마시는 순간 바로 몸의 일부분이 된다.
얼마나 마셔야 할까? 하루 물 권장량은 체중의 10% 정도. 음식으로 섭취하는 양을 제외하면 성인이라면 1.5l, 8~10컵이며 어린 아이라면 2~4컵이 적당하다.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수분 섭취량은 800ml 정도. 지금의 2배는 마셔야 필요량을 채울 수 있다. 갈증을 느낄 때는 이미 우리 몸이 가벼운 탈수 상태를 겪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마시고 적어도 1~2시간에 1컵의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아이는 어른에 비해 체중이 적게 나가므로 필요한 물의 양도 줄어든다. 모유 수유할 경우 모유에 함유된 양만으로도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므로 생후 6개월까지는 물을 따로 먹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어린 아이들은 알아서 물을 마시거나 갈증을 제때 표현하지 못하므로 수시로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또한 더운 여름철 땀을 흘리거나 열이 날 때는 조금씩 물을 먹여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몸에 좋은 물, 맛있는 물은 어떤 물일까? 가족의 건강을 챙기려면 미네랄 워터를 마실 것을 권한다. 인체 구성에서 3.5%에 불과한 미네랄은 모든 대사 기능, 에너지 생성, 성장, 질병의 치유를 비롯해 모든 효소의 작용에까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세계적으로 좋다고 소문난 물을 살펴보면 몸에 좋은 산소와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제품들이 많다. 천연 미네랄 워터는 산소와 무기물이 풍부하게 함유된 이상적인 물로 남녀노소 누구나 마시기에 좋다. 미네랄 워터에는 주로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중탄산염 등이 함유되어 있는데, 물속에 포함된 미네랄의 종류와 함량에 따라 다른 맛이 난다. 칼슘이 많으면 물맛이 좋게 느껴지고, 마그네슘이 많으면 쓴맛,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많으면 톡 쏘는 듯한 맛이 난다.
전문가들은 수온이 5~15℃이고, pH 7.5 내외, 경도 50mg/l을 유지하는 물을 좋은 물로 꼽는다. 병원균 등 인체에 해로운 요소가 없고, 냄새가 나지 않으며 탄산가스, 산소, 철분, 칼슘 등의 광물질이 포함되어 성분에 따라 독특한 맛을 내는 물이 좋은 물이라고.
PM 12:00±30 위의 부담을 줄여 밥맛을 좋게 한다.
PM 3:00 나른한 일상에 활력을 준다.
AM 7:00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물은 배변을 돕고 몸의 독소를 제거한다.
PM 7:00 저녁 식사 전후 위장에 도움을 준다.
AM 8:00 가벼운 아침 운동 후나 아침 식사 1시간 후 땀으로 배출된 수분을 보충한다.
AM 10:00 충분한 수분 보충으로 갈증을 잊게 한다.
PM 10:00 잠들기 전 신진대사와 숙면을 돕는다.
물에 대해 궁금한 몇 가지
수돗물을 끓여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물은 끓이면 대부분의 세균이 죽어 안전하지만 산소와 탄산가스가 날아가 생명력이 사라진다. 수돗물을 끓여 보리차나 옥수수차로 마시면 중금속 성분이 감소되므로 수돗물을 마실 때는 차로 끓여 마신다.
수돗물을 온수로 받아 끓인다? 수도관의 납 성분은 뜨거운 물에 잘 녹아드는 성질이 있어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온수는 식수로 부적합하다. 특히 젖병을 소독할 때나 분유를 탈 때는 절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분유는 무조건 끓인 물에 타는 것이 좋다? 물을 끓이면 미네랄 등이 파괴되므로 상온 상태의 천연 미네랄워터에 분유를 타 먹이는 것이 좋다. 적절한 양의 천연 미네랄워터는 위에 자극이 없고 면역성을 키워주며 소화도 도와주기 때문. 단, 수돗물은 반드시 끓여서 분유를 탄다.
생수는 뚜껑만 잘 닫으면 며칠씩 먹어도 된다? 물은 한 번 개봉하면 냉장 보관하고 하루 이내에 다 마시는 것이 좋다. 개봉한 지 24시간이 지나면 맛이 변하거나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 단숨에 다 마실 것이 아니라면 컵에 따라 마시고 병에 직접 입을 대고 마시지 않는다.
음료수도 물이다? 주스나 탄산음료, 유제품 등은 엄밀히 말해 물이라고 할 수 없다. 이들 음료에 함유된 당분과 카페인이 세포나 혈액으로부터 수분을 빼앗아 오히려 탈수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갈증 해소와 충분한 수분 공급을 위해서는 순수한 물을 마신다.
식사 전에는 물을 마시지 마라? 식사 도중 물을 많이 마시면 영양분의 흡수를 방해한다. 그러나 식전에 마시는 물 1컵은 식욕을 돋우고 식사 중에 물을 덜 마시게 할 뿐만 아니라 위장에도 좋다.
여름에는 시원한 얼음물이 좋다? 물은 약간 차거나 실온 상태로 마신다. 10℃ 내외로 냉장 보관하면 물맛도 좋고 미네랄과 탄산도 살아 있다. 갈증이 난다고 얼음물을 마실 경우 신체에 충격을 줄 수도 있다.
탄산수는 몸에 좋지 않다? 탄산수는 물에 탄산이 가미된 것으로 천연 탄산수는 탄산의 톡 쏘는 맛 덕분에 청량감도 느낄 수 있고, 미네랄이 풍부하며 탄산 음료와 달리 달지 않아 건강에도 좋다. 특히 임신 중 입덧이 심하거나 속이 더부룩할 때 탄산수를 마시면 효과가 뛰어나다.
우리 가족의 몸과 입맛에 맞는 물을 골라라! 물맛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다. 우리 가족의 몸과 입에 맞는 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판하는 물 중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고 입맛에도 맞는 좋은 물을 골라보자.
★ 표시된 제품은 풍부한 칼슘과 마그네슘, 적당량의 칼륨과 나트륨이 함유된 맛있고 건강한 물.
생수 spring water
1 에비앙 프랑스의 대표적인 미네랄 워터로 4800m의 알프스 산맥에서 채취한 물로 만든다. 500ml, 칼슘 80mg, 나트륨 7mg, 칼륨 1mg, 마그네슘 26mg
2 석수 충북 청원에서 퍼 올린 미네랄 워터. 휴대가 간편하다. 350ml, 칼슘 15~49.6mg, 나트륨 2.1~9.2mg, 칼륨 0.8~2.4mg, 마그네슘 0.7~5.7mg
3 휘슬러 워터 캐나다 정부가 자연 보호 구역으로 선정해 엄격히 관리하고 있는 청정 지역의 빙하 퇴적층에서 취수했다. 350ml, 칼슘 11mg, 나트륨 1.9mg, 칼륨 0.5mg, 마그네슘 1mg
4 아쿠아 베이비 워터 분유를 먹는 아기부터 유아까지 아이들을 위한 물. 천연의 불소가 함유되어 충치 예방에 도움을 준다. 350ml, 칼슘 85.3mg, 나트륨 9mg, 칼륨 2.0mg, 마그네슘 34.2mg
5 와일드 알프 베이비 충북 괴산의 암반 대수층 지하수로 칼슘이 특히 풍부하다. 250ml, 칼슘 42mg, 나트륨 1.97mg, 칼륨 0mg, 마그네슘 1mg
6 풀무원 워터라인 충북 괴산의 암반 대수층 지하수로 칼슘이 특히 풍부하다. 1l, 칼슘 25.2~49.5 mg, 나트륨 2.0~12.4mg, 칼륨 0.89~1.56mg, 마그네슘 4.99~9.94mg
7 동원 샘물 미네마인 충북 괴산군의 지하 200m 이상 지하 암반에서 뽑아올린 깨끗한 심층 암반수. 2l, 칼슘 10.4~11.6mg, 나트륨 0.7~20.4mg, 칼륨 0.3~5.7mg, 마그네슘 0.3~18.9mg
해양 심층수 marine water
1 슈어 경북 울릉군 현포에서 취수한 해양 심층수로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다. 500ml, 칼슘 11~16mg, 나트륨 23~24mg, 칼륨 13~19mg, 마그네슘 34~47mg
2 몸愛 좋은 물 생명의 기원인 바닷속 심해의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했다. 350ml, 칼슘 13~25mg, 나트륨 6~12mg, 칼륨 5~10mg, 마그네슘 22~30mg
3 마린 파워 수심 3,000m 바다에서 끌어올린 일본의 심층수. 염분을 빼고 비타민 C와 식이섬유를 첨가했다. 500ml, 칼슘 21mg, 나트륨 71mg, 칼륨 3g, 마그네슘 110mg
4 아쿠아 블루 동해 수심 1032m에서 퍼 올린 프리미엄 해양 심층수. 450ml, 칼슘 11~17mg, 나트륨 4~12mg, 칼륨 3~8mg, 마그네슘 15~26mg
탄산수 sparkling water
1 페리에 대중적인 인지도가 가장 높은 탄산수로 프랑스 남부 지방의 베르제즈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천연 스파클링 워터. 330ml, 칼슘 145mg, 나트륨 0mg, 칼륨 0mg, 마그네슘 0mg
2 오 드 페리에 가벼운 탄산을 함유해 식사에 곁들여 마시면 좋다. 탄산수가 부담스러운 사람도 거부감 없이 쉽게 마실 수 있다. 750ml, 칼슘 155mg, 나트륨 11.8mg, 칼륨 0mg, 마그네슘 6.8mg
3 이드록시다즈 프랑스 생수 중 다이어트와 미용, 건강에 좋은 물로 인정받았으며 자연 그대로의 미네랄을 다량으로 섭취할 수 있다. 200ml, 칼슘 201mg, 나트륨 1,842mg, 칼륨 182mg, 마그네슘 240
4 아쭈라 이탈리아에서 생산되는 저탄산수로 나트륨 성분이 적고 체내 노페물 제거와 신진대사 촉진을 도와준다. 250ml, 칼슘 102.4mg, 나트륨 1.2mg, 칼륨 1.1mg, 마그네슘 37.5mg
5 카이저바써 이탈리아 제품으로 탄산은 약한 편이고 상쾌한 신맛이 특징이다. 500ml, 칼슘 180mg, 나트륨 1.2mg, 칼륨 0.58mg, 마그네슘 41mg
1 게롤슈타이너 스프루델 화산 암석에서 채취한 물로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하고 천연 탄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250ml, 칼슘 348mg, 나트륨 118mg, 칼륨 11mg, 마그네슘 108mg
2 해로게이트 스파 1551년 엘리자베스 여왕의 주치의가 발견한 물로 영국 오리지널 광천수로 손꼽힌다. 330ml, 칼슘 52.7mg, 나트륨 6.15mg, 칼륨 0.5~1.4mg, 마그네슘 15.7mg
3 트레비 라임 맛이 더해진 국내산 스파클링 워터. 280ml, 칼슘 0mg, 나트륨 5mg, 칼륨 0mg, 마그네슘 0mg
4 슈타틀리히 화킹앤 미디움 독일의 괴테가 마셨던 물로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고 목 넘김이 부드럽다. 500ml, 칼슘 93mg, 나트륨 560mg, 칼륨 0mg, 마그네슘 57mg
5 산베네디토 알프스의 빙하수로 지하 300m에서 퍼 올려 상쾌한 맛이 특징이다. 250ml, 칼슘 48.2mg, 나트륨 6.9mg, 칼륨 1mg, 마그네슘 29.4mg
6 산페레그리노 알프스 산맥에서 발견된 탄산수로 톰 크루즈가 즐겨 마시는 물로 알려져 인기. 250ml, 칼슘 181mg, 나트륨 36.1mg, 칼륨 2.5mg, 마그네슘 53.5mg
기자·에디터 이미경 사진 전문식
참고 도서 <책으로 보는 KBS 생로병사의 비밀 2>(이강주 엮음), <물과 건강>(최무웅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