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편 묵상
2025년 2월 10일 월요일 (연중 5주)
제오권
제136편
1 할렐루야, 어지신 분, 야훼께 감사 노래 불러라.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2 모든 신들의 하느님께 감사 노래 불러라.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3 모든 주인들의 주님께 감사 노래 불러라.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4 홀로 놀라운 일 이루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5 지혜로 하늘을 만드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6 땅을 물 위에 펼치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7 큰 빛들을 내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8 낮을 다스리라고 해를 만드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9 밤을 다스리라고 달과 별을 내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10 이집트 사람들의 맏아들을 치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11 그 속에서 이스라엘을 구해 내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12 억센 손, 그 팔을 휘두르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13 홍해를 둘로 쩌개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14 그 한가운데로 이스라엘을 건네주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15 파라오와 그 군대를 홍해에 처넣으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16 사막에서 당신 백성 인도하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17 대왕들을 무찌르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18 세력 있는 왕들을 없애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19 아모리 왕 시혼을 죽이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20 바산 왕 옥을 죽이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21 그들 땅을 우리에게 물려주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22 당신의 종 이스라엘에게 대대로 물려받게 하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23 우리가 망했을 때 아니 잊으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24 우리를 원수들 손에서 빼내 주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25 입 가진 모든 것에게 먹을 것을 주신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26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 감사 노래 불러라.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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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편은 찬양 시편 혹은 감사 시편입니다. 이스라엘 구원의 역사 안에서 활동하신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한 노래로 우리에게 익숙한 시편입니다. 본문이 서로 계응을 하며 부를 수 있도록 구성된 것으로 보아 전례에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자신들의 과거 역사 안에서 주님의 힘이 어떻게 드러났는지 회상합니다. 하지만 이로인해 이 시편은 많은 이들의 고개를 꺄우뚱하게 하는 면도 있습니다. 적대국의 왕을 죽이신 사건이 이스라엘에게는 주님의 사랑이라고 표현하는 장면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시는 시일뿐이고, 전적으로 자신들의 입장에서 역사를 기록한 것이니 크게 괘념치 말아야 합니다.
136편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가 세상을 지으시고 구원하신 그분의 본질임을 드러냅니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자신들을 구원하신 하느님의 놀라운 사랑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는 인간과 맺으신 언약에 충실하신 하느님께서 맺으신 약속의 징표입니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라고 고백하며 찬양하는 댓구를 통해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겸손하고 충실한 고백을 표현합니다. 세상을 만드시고 어려울 때마다 지켜주시며, 때에 따라 먹을 것까지 마련해주시는 분께 감사드리는 기도를 우리도 함께 바쳐봅니다.
이렇듯 감사는 지금 현재는 물론 과거의 기억을 통해서도 바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도 감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신앙인의 본분이 바로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감사가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일상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