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잔(盞) 이다.
소주.맥주.막걸리.와인.위스키.고량주.담근주 기타 등등......................
이 잔을 유독 좋아해 사용한다
잔 (盞).................
마실 것을 따라 마시는 작은 그릇...........................
특히 술을 따라 마시는 작은 그릇이다.........................
보통 "잔"으로 다 통하고 있으나 한자어로는
잔(盞). 잔(棧). 배(盃). 배(杯). 배(坏). 작(爵)등을 쓰기도 한다
대형마트에서 켄맥주판촉에 곁드려진 사은품이다
이 잔으로 소주.맥주.와인등을 따라 마신다.
잔을 잡는 그립감도 좋고 높지 않고, 길죽하지 않아안정감있고,
좋아서 집에서 한고뿌나 반주할때 애용하는 잔이다
얼마전 팔당땜근처 구림장어에서 장어를 먹었는데...........
창밖으로 팔당땜이 보이고요,
숯향이 베어 있는 장어는 참 맛있고요,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요,
2시경쯤이라 반주하고 퇴근하기에 딱이었고요,
분위기는 무릉도원이었고요,
그런데 ...................................
그런데 말입니다.
일때문에 차를 가져왔고요,
고객과 함께하는 점심이었고요,
절대로 술한잔도 못하는 이런 고문은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날이었지요.
세상의 어느하루를 그렇게 아쉽게 허무하게 지나갔었다
이럴때 더 간절해지는 나의 소원은?
나의 소원은 첫째도,둘째도,세째도 백수가 되는 것이다.
게으름뱅이가 되어무위도식(無爲徒食),
안빈낙도(安貧樂道, 가난함 속에서도 마음 편하게 생활하며 도를 즐길 수 있다) 하고 싶다.
내가 이렇게 말할때마다 마눌은현금으로 50억을 주면
백수가 되는걸 인정해 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욜심히 로또를 사는데,
마눌과 로또는 절대 맞지를 않는다.
마눌이든 로또든 수시로 잘맞기만을 기대하며 오늘도 로또를 산다.
내가 미래를 보는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면 로또를 매주 맞춰
천량성이라는 나라를 만들어 아무것도 안하고 실컷 쓰고 맛난거
배터지게먹을 수 있고 돈 걱정 없게 게으름뱅이들,
무위도식하는 국민들과 잘살텐데........................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아주 옛날 게으름뱅이가 죽어서 간곳이 있는데,
그곳은 멋있고 아름다운 경치가 있고 돈없이도 먹을 수 있는
맛있는 고기.과일등 음식이 지천에 깔려 있고,비서도 있고,
세탁과 목욕도 해주어 손끝하나 움직일 필요가 없다.
또 늦잠을 자도 잔소리하는 마눌도 없고,
일하라고 구박하는 직장상사도 없다.
그는 쾌재를 부르며 이렇게 소리쳤다
"젠장,진작에 죽어서 이곳에 왔으면 그동안 고생도 안하고 살 수 있었을 텐데..........."
그런데 차츰 시간이 지나 몇년이 지나자 이런 생활이 지겨워지고 슬슬 짜증도 났다.
살은 쪄서 몸이 무거워 잠만 더 자게 되고, 심심하고 짜증이나 죽을 것 같았다.
그는 천사에게 부탁을 했다.
"심심해서 못살겠소허드렛일이라도 좋으니 내가 할 일이 없을까요."
천사는 단호하게 안된다고 했다.
이곳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소.
그가 화가나서 소리쳤다
"천국이 뭐 이래?"
지금 나는심심하고 답답해서 못살겠으니 이렇게 지낼 바에는 차라리 나를 지옥으로 보내주시오"
그러자 놀란 천사가 되물었다.
"아니, 그럼 이곳이 천국인 줄 아셨습니까?"
이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느정도는 적당한 일하며 사는 것이 삶의 활력소가 되어 사는 보람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나는 백수가 되어 무위도식하며
안빈낙도(가난함 속에 서도 마음 편하게 생활하며 도를 즐길 수 있다)를 하고싶다.
"소가 된 게으름뱅이" 라는 전래동화가 있다
옛날에 게으름뱅이가 아버지와 부인의 성화에 못이겨 일을 찾아 집을 나갔다
길을 가다 소의 탈을 만드는 노인을 만났는데 탈을 쓰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에 탈을 쓰자,소로 변하게 된다.
노인은 다른 농부에게 소를 팔면서
"이 소는 무를 먹으면 죽으니 절대 무를 먹이지 말라고 한다"
1년동안 밭갈고 농사일을 죽을만큼 힘들게한 게으름뱅이 소는 차라리 죽는게 났다며
무를 먹자 다시 사람으로 변했고,1년전 노인의 집을 찾아가 보니 예전의 초가집은 없어졌다.
그 뒤 게으름뱅이는 부지런한 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것 역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래도 나는 백수가 되어 무위도식하며
안빈낙도(가난함 속에 서도 마음 편하게 생활하며 도를 즐길 수 있다)를 하고 싶다.
요즘 일도 그렇고 허한 마음이 정신을 잠식하고 있다.
언제나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어디든 훨훨 날아 다니고 싶다.
오늘은 어떤 핑계를 대고 일찍 퇴청하여 어느곳에서 허한 마음을 달래며,
이스리 한고뿌나 화이트 와인(막걸리) 한잔할 수 있는 신선의 세계로 가서
안빈낙도를 즐겨볼까나.................................
16세기 플랑드르 화가 대(大) 피테르 브뤠헬의
게으름뱅이의 천국(1567년)
一日淸閑 一日仙 (일일청한 일일청)
어느 하루 마음이 깨끗하고 한가로우면 그 하루가 신선과 같다.
百歲無多時壯健 (백세무다시장건) 백살을 살아도 몸 성할 때 많지 않고
一春能幾日晴明 (일춘능기일청명) 봄날 중에 맑은 날은 얼마나 있겠소
相逢且莫推辭醉 (상봉차막추사취) 우리서로 만났으니 취하기를 사양말고
聽唱陽關第四聲 (청창양관제사성) 양관의 이별가를 들어보세나
昨日低眉問疾來 (작일저미문질래) 어제 고개숙여 병문안 하고 왔는데
今朝收淚吊人回 (금조수루조인회) 오늘 아침 눈물응 거두며 조문하고 돌아왔네
眼前流例君看取 (안전류례군간취) 눈앞에 눈물을 흘리며 그대를 보고
且遣琵琶送一杯 (차견비파송일배) 비파 한 곡조와 술한잔을 그대에게 보내내
對 酒(대주) 白居易(백거이)
첫댓글
세상에는 모든것이 양면성이 있다
세상을 누가 만들었는지..........................
태고적으로 돌아가 걍 느끼며 살았음 좋겠습니다.
있고,없고,잘나고,못나고 없이 본연의 느낌으로요,ㅎㅎ
마음이 맑고 청명하여
깨끗하고
한가로운 하루 만드시길요....^^
천천히 여유롭게 해보겠습니다.^*^
잘읽고갑니다.일욜 시간되시면 오셔요.~ㅎ
그날이 입춘이라서 절에 갔다 와야하는데
될수 있음 참석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삶의 정답은 없겠지요
오늘은 어제 보다 더 행복 하시기를요
그래야지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