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부터 바르게 다듬어라 深根枝茂, 崇敬鴻德
할아버지 사랑에 걸려 있는 深根枝茂, 崇敬鴻德을 보고 자랐다
사람은 근본이 바로서고 예의 염치를 알고 부끄럼을 알아야 한다
뿌리 깊은 나무는 가지가 무성하고 샘이 깊은 물은 멀리 흐른다
根深枝茂 源遠流長 (근심지무 원원유장) (未詳)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도 또한 흔들리지 않는다. 深根之樹 風亦不折 (심근지수 풍역부절)
한마디로 근원(根源)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치지 아이하므로, 내가 이루어져 바다에가니
(강물의 여정은 빗방울이 빗물이되어, 도랑물이 개울물, 개울물이 냇물,
냇물이 강물이 되어 여행하여 바닷물이 된다)
참되고 진실하게(眞), 선하고 인자하게(善)
사랑으로(愛) 아름답게(美) 사는 것을 근본으로 하라 가르쳤다
할아버지는 너의 삶을 여섯 개 얼굴에 비추어보고
어근 남이 없을 때 행하라 하신다
인간이면 자연의 無情說法을 듣고,
지금하고 있는 일이 옳은지 6경에 비추어 보아라
明鏡(깨끗한 마음, 양심에 비추어 부끄럼 없는가?), 物鏡(貪瞋痴), 心鏡(부끄럼 없는가),
史鏡(역사에 어근 나지 않는가) 業鏡(윤리에 어근 나지 않는가)
天鏡(하늘의 도에 어근 나지 않는가)
6경에 비추어 보고 행하라
나그네 같은 우리의 삶의 소풍길
감사, 봉사, 축복이 넘치니
참 아름답고 따뜻하였다.
삶을 성찰하고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배문화는 고난과 역경을 삶의 꽃으로 피어나고
고독을 승화 시켜 아름다운 문화로 태어난다
다산은 고난과 역경을 배움과 가르침과 집필로 삶을 승화 시켰다
다산 선생은 귀양살이를 자신을 성찰하려는 까닭에서 사의제(四宜齊)에 지내며
다산 선생은 귀양살이를 배움과 가르침과 집필로 삶을 진수를 실천하였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리매 꽃 좋고 열매 많나니….'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고 최초로 만든 용비어천가에 나오는 구절이다.
풍상(風霜)을 겪으면서도 천년을 사는 나무의 장수 비결은 뿌리에 있다.
사람의 도리인 禮義廉恥도 없고, 仁義禮智信이 없는 사람은 사람이아니다
바른 사람이 옳은 일을 한다 義在正我
敬於仁 勝於金 仁을 숭상 공경하고, 물질을 이겨내는 사람의 길을 가게 하소서
義在正我로 바른 삶을 목숨같이 소중하게 여겨라
“부끄러운 줄 알라(shame on you)”
상대를 존중하는 사려 깊고 예의 바른 삶을 살아라
남을 먼저 섬겨라
崇敬鴻德 공경하고 덕을 넓혀라
福在養人 복은 사람을 기르는데 있다
譽仁造福 남을 칭찬하고 귀하게 여기며 복을 지어라
事人知天 사람 섬김을 하늘 섬김 같이하라.
敬天愛人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
先始於隗 사람을 하늘 같이 섬겨라
나에게 따뜻해야 타인도 보듬는다
자신에게 따뜻한 위로를 보낼 줄 아는 사람이 되어라.
힘들어하는 사람은 누구나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듯
자신에게도 자애로움을 보여라
자신을 사랑하는 자존감을 높혀라
정신이 건강한 사람은 자존감, 자애로운이 높다
스스로에게 너그러울 줄 아는 사람이 세상을 아름답게 산다
자신의 행복뿐 아니라 상대방의 행복에도 적극적으로 산다
나를 사랑해야 타인도 사랑할 수 있다
나의 부족함도 타인의 부족함도 감싸 안을 수 있다
자신의 자존감, 자애로움을 키워라
너 자신을 사랑하라 四書
주충신사의(主忠信徙義)
충서[忠恕], 충의[忠(=祭)義, 같은 뜻이다. 사랑하기에 족하다’
주충신主忠信의 충신忠信은 믿음으로 섬긴다
남의 마음을 헤아려 나의 정성을 다하는 忠恕의 삶을 산다
一以貫之(일이관지)
以: 써 이(...로써), 貫: 꿸 관. 한 가지로써 (만 가지)를 꿰뚫다. 仁이다. 사랑이다
공자가 제자 증삼(曾參:증자)을 불러놓고서
“나의 도(道)는 한 가지로써 만 가지를 꿰뚫는다”라고 말했다.
스승보다 46년이나 연하인 증자는 공손히 ‘예’하고 대답했다.
옆에 있던 증자의 문인(門人)은 공자가 말한‘한 가지’가 뭔지 묻지도 않고
‘예’라고 대답만 하는 그의 스승 증자가 답답해 보였나보다.
공자의 방을 나오자마자 “무슨 말씀이래요?”하고 증자에게 물었다.
증자는 조용히 대답했다.
“선생님(공자)의 도는 ‘충서(忠恕)’일 따름이다.”
이심전심(以心傳心)의 참교육이란 이런 것이리라.
‘꿰뚫을 貫’을 쓴 ‘貫之(관지)’는 ‘일관되게 적용한다’는 뜻이다.
공자는 매사에 ‘충서(忠恕)’를 일관되게 적용하는 것이
곧 자신의 도(道·삶의 길)라고 했다.
남의 마음을 헤아려 정성을 다하는 충서로 일관하는 삶이 바로 성인(聖人)의 삶이다.
‘충서’는 ‘충’과 ‘서’로 나누어 설명해야 그 뜻이 보다 더 명료해진다.
‘中+心’으로 이루어진 ‘忠’은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여
‘자기의 모든 것을 다하는 것’을 말한다.
‘如(같을 여)+心’으로 이루어진 ‘서(恕)’는 ‘제 마음같이’라는 뜻이다.
즉 상대의 마음을 ‘제 마음인 양 미루어 헤아리는 것’이 ‘恕’인 것이다.
남의 마음을 헤아려 나의 정성을 다하는 충서로 일관하는 삶이 바로 성인(聖人)의 삶이다. 존경하며 본받도록 하자.
사랑을 이루는 길을 가야한다.
吾道一以貫之 나의 도는 하나로 꿰뚫었다.
夫子之道 선생님의 도는
忠恕而已 충서일 뿐이다 진실함과 관용이다.
朝聞道夕死 에 도를 깨달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논어
사람이 마땅히 살아가야 할 길
‘사랑하면 그가 살기를 바란다’(愛之欲其生, 애지욕기생) 공자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
삶은 참되고, 진실하고(眞), 선하고 인자하게 살며(善),
사랑하면 아름다워 지는 것이다(美)
삶이 아름다워지기 위해서
날마다 배우고 익혀서 기쁘고, 즐겁고 사랑으로 아름답게 사는 것이다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공자
하늘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이 살아라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맹자
삶을 사는 것은 사랑이다
삶은 참되고 진실하게(眞 기뻐)
선하고 인자하게(善 예뻐)
사랑으로 아름답게 사는 것이다(美 미뻐)
사는 것은 기쁘고(悅, 說 기뻐), 즐겁고(樂 부끄럼이 없는 예뻐),
사랑으로(愛 애뻐) 아름다워지는(美 미뻐)것이다
공자는 吾道一貫之 人以貫之 忠恕니라. 仁이요. 寬容(忠恕)이다.
나의 도는 하나로 꿰뚫었다. 吾道一貫之
나의 도(道)는 하나의 이치로써 모든 일(만가지)을 꿰뚫음이니라 一以貫之
충서(忠恕) 일 따름이다
忠恕는 남의 마음을 헤아려 나의 정성을 다하는 것이니라
一이란 곧 인 仁이요. 愛요. 심 心(寬容(忠恕)이다.
道不遠人하니, 人之爲道而遠人이면 不可以爲道니라
도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옳고 그름을 멀리하면 사람이 아니다.
刻苦勉勵 和顔愛語 부드러운 얼굴로 부드럽게 말하는 진실의 언어만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참으로 가치있는 지식은 인격의 뒷받침 되어야 한다
남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이해하는 사랑의정신은 남을 살리고 자기도 살린다
(키스쟈크프레베르)
讀書不忘求國
日日新又日新(은나라 탕왕) 一日三省
공자는 제자 자로에게 배우지 않으면 파생되는 폐단 6가지에 대해 말했다.
“인(仁)을 좋아하면서 배우는 것을 싫어하면 어리석어지고,
지혜를 좋아하면서 배우는 것을 싫어하면 허황되며,
신의를 좋아하면서 배우는 것을 싫어하면 의로움을 해치고,
정직(正直)을 좋아하면서 배우는 것을 싫어하면 각박(刻薄)해지며,
용기를 좋아하면서 배우는 것을 싫어하면 난폭하고,
굳셈을 좋아하면서 배우는 것을 싫어하면 광적(狂的)이 되는 폐단이 생겨난다.”
여든이 다 된 나이에도 할아버지가 계신던 사랑에 들어가면 6경이 생각 난다
함창 김문의 후예로 마음가짐을 바로하여 참된 삶을 살고자
배움에 최선을 다하는 후예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