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대신 '김용선'으로, 추가 계획까지.. 김포는 죽지 않았다?
조회수 8.5천2021. 07. 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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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ark]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6월 말, 김포한강 등의 교통 대책을 담은 ‘서부권 2기 신도시 교통개선 대책’이 발표됐습니다. 이에 김포 주택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들썩이고 있는데요. 확정된 철도 계획과 더불어 현 김포시장의 분위기를 살펴봤습니다.
[Remark] GTX 꿈꿨던 김포시, 이번 대책으로 얻은 것은?
올 중순 수도권 최고의 이슈였던 서부권 2기 신도시(김포한강, 인천검단)와 관련한 철도사업이 확정 발표됐습니다. 바로 6월 29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서부권 2기 신도시 교통개선 대책(이하 서부권 교통개선대책)’인데요.
특히 그중 지난해 19.80%로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김포시에서는 이번 서부권 교통개선대책을 놓고 아파트에 대형 플래카드를 걸고, 또 국회의원이 삭발 집회까지 여는 등 연일 뜨거운 화제를 몰고 온 바 있습니다. 과연 이번 대책에서는 어떤 사업들이 계획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김포시의 반응과 영향 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Remark] 절충안 제시했으나 반쪽짜리로 남은 서부권광역급행철도
‘서부권광역급행철도’는 이번 서부권 교통개선대책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이번 대책을 놓고 김포 시민들은 청와대 앞 집회까지 불사하며 김포시에서 제안한 GTX-D(가칭) 원안을 추진하기 위해 애를 썼는데요.
지난 4차 철도망 국토계획에서 국토부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에 대해 김포~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으로 발표하며 논란을 부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서부권 교통개선대책에서는 기존에 발표한 장기~검단~계약~대장신도시~부천종합운동장 신설 노선에 GTX-B 노선을 연계해 신도림, 여의도, 용산까지 직결 운행하는 절충안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서부권광역급행철도 개통 시 김포에서 용산까지 현 48분에서 28분으로 약 20분이나 단축될 전망인데요.
이번에 용산 직결 운행안 발표 이후 김포시의회에서는 “시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라며 유감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김포 시민 역시 “김부선(김포~부천선의 약자) 대신 김용선(김포~용산선)”이냐며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Remark]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하지만 서부권 교통개선대책에서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부에서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의 원안을 축소 추진하는 대신 김포에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을 추가 검토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검토 사업이라 노선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존에 김포시에서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5호선 연장안을 살펴보면, 총 길이 약 25km에 현 종점인 방화역에서 김포 고촌~인천 검단신도시~김포 장기~김포 한강신도시로 이어지는 노선을 제안한바 있으므로 이를 참고해볼 수는 있겠습니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향후 노선이나 차량기지 관련한 서울시와 김포시 간 합의와 타당성 분석 등을 거쳐 추진한다고 한 만큼 이후 사업 계획 변경도 있을 수 있으므로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을 듯 보입니다.
[Remark] 또 어떤 정책이?
또한, 이번 서부권 교통개선대책을 통해 인천 2호선 고양 연장과 김포 골드라인 추가 투입 등 김포시 교통은 이전보다 더 나아질 전망입니다.
우선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선은 인천 서구부터 고양 일산서구에 이르는 총 길이 18.6km를 잇는 노선으로, 기존 원안에 따르면 독정~검단불로~걸포북변~킨텍스~주엽~일산역을 연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 킨텍스역에는 GTX-A 노선이 있어 강남권 이동 편의성이 높아지리라 기대를 모으는데요.
그뿐 아니라 김포 골드라인도 향후 열차 추가 투입을 통해 혼잡도를 줄일 예정입니다. 현재 김포 골드라인은 2량짜리 미니 열차인 탓에 시민들의 불편함이 끊이지 않아 왔는데요. 추가로 열차 10량을 제작하여 2024년 11월부터 운행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Remark] 서부권 교통개선대책 발표 전후 김포시장 집값은?
이렇게 다양한 대책에 쏟아져 나왔음에도 김포시장의 분위기는 상당히 냉랭합니다. 무엇보다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용산, 서울역, 강남 등 서울 중심업무지역으로 이동하려면 서부권광역급행철도나 GTX-A를 이용하더라도 결국 환승 절차를 이용해야 가능합니다.
이에 김포시 시민들은 “우리가 김포환승시냐”라며 불만을 터트리는 모습인데요. 향후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제 서부권 교통개선대책 전후의 김포시 집값은 어떨까요? 김포시 집값은 지난해 말~올해 초까지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가 4~5월 들어 상승세가 한 차례 꺾인 바 있습니다. KB부동산 월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김포시 아파트 매매증감률은 3월 2.71%까지 올랐으나, 4월 1.17%, 5월 0.75%로 떨어졌다가 서부권 교통개선대책이 발표된 6월에는 0.93%로 오히려 소폭 상승했습니다.
또한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의 직접적인 수혜지인 장기동의 경우, 대장주인 한강센트럴자이1단지 전용 84㎡가 5월 6억6700만원(25층)에서 6월 6억7000만원(23층)으로 오히려 소폭 상승했는데요. 한강센트럴자이1단지 내 모 공인중개사사무소에 따르면, “이번 서부권광역급행철도 확정으로 실망하는 분위기는 있으나 특별히 매물이 늘었다거나 호가 면에서 변동은 없다. 예전과 다름 없이 수요 역시 꾸준히 있는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Remark] 앞으로의 김포 부동산시장 전망은
김포시는 지난해 비규제지역 풍선효과와 GTX 신설 기대감에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등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 중 하나였습니다.
이번 대책을 놓고 업계에서는 GTX-D만 김포시 원안대로 되지 않았을 뿐, 오히려 더 호재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데요. 무려 3개의 노선이 신설 예정인 데다 서부권 BTX, 버스전용차로까지 추가 도입되면 향후 김포의 교통 편의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6월 김포 아파트 거래량은 6월 225건으로 전월(339건) 대비 -33.62%를 기록했는데요. 단, 하남시(-74.82%), 성남시(-64.59%), 수원(-57.11%), 안산시(-56.37%) 등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낮은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현지 공인중개사는 “6월 김포 아파트 거래량 감소는 매년 있어온 비수기에 따른 영향일 뿐”이라며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으로 김포시는 서부권 교통개선대책에 따라 새롭게 검토 또는 추진 중인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이는데요. 향후 교통 환경 개선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김포시의 미래를 기대해보겠습니다.
/[리마크]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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