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3세인 해리슨 반즈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젊은 코어 멤버들과 비교했을 때 '노장'에 해당하지만, 그는 여전히 이 팀에서 여러 해 더 뛰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나랑 크리스(폴)는 거의 동갑이야.” 시즌 마지막 날, 40세가 된 크리스 폴을 언급하며 반즈는 농담을 던졌습니다.
어떤 맥락에서든 반즈가 미래 명예의 전당 입성자 크리스 폴과 비견된다는 사실은, 그만큼 그가 스퍼스에서 의미 있는 존재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우승 반지를 낀 것과 NBA 파이널 두 차례 출전, 그리고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팀의 오랜 플레이오프 가뭄을 끊는 데 기여한 그의 이력은, 반즈가 리그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쳐온 베테랑임을 입증합니다.
그는 특히 지난 시즌,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복귀 선수가 겨우 25세였던 스퍼스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반즈 자신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 “30살을 넘기면, 아마도 핵심 그룹에서는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전 그냥 매일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합니다. 어차피 영원히 뛸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 구조 속에서도 반즈는 스퍼스를 바라보는 자신의 관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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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슨 반즈, 스퍼스에서 자신의 입지를 찾다
빅터 웸반야마는 이제 막 21세, 스테폰 캐슬은 20세입니다. 스퍼스는 이번 여름에도 로터리 픽(상위 지명권) 두 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즈는 지난 시즌 팀의 승수를 12승이나 끌어올렸고, 전 경기(82경기) 출장으로 팀에 기여했지만, 실제로는 그의 프로 정신과 태도가 훨씬 더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입니다.
> “전 크리스와 자주 이런 얘기를 나눠요. ‘어떻게 하면 계속 농구를 하면서도 다음 세대에게 뭔가를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죠. 어릴 땐 '내가 코어인가?', '내 잠재력은 얼마나 될까?' 이런 게 중요하지만, 나이가 들면 이제는 커리어 후반전에 들어섰다는 걸 깨닫게 돼요. 몇 시즌이 남았는지, 몇 번의 기회가 남았는지 모르는 시점이거든요.”
반즈는 이번 시즌 필드골 성공률 51%, 3점슛 성공률 43%로 모두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평균 12.5득점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는 않습니다.
> “저는 항상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는 게 전부라고 생각해요. 그게 어린 선수들을 위한 것이든, 제 경기력에서 나오는 것이든 말이죠. 그래서 전 '내가 아직 코어에 포함돼 있나?' 같은 고민을 할 사치가 없어요.”
반즈는 현재 계약이 1년 남아 있습니다. 이번 여름 스퍼스가 고액 FA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반즈는 스퍼스가 구축한 젊은 팀에 대해 큰 칭찬을 보냈습니다.
> “스퍼스의 미래는 밝습니다. 이 젊은 그룹은 제가 함께 해온 팀들 중에서도 가장 재능 있는 그룹 중 하나예요. 물론, 이 재능이 만개할 때 제가 은퇴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어쨌든 스퍼스 팬들은 진심으로 기대해도 좋을 겁니다.”
첫댓글 지금 디트로이트의 토비아스 해리스같은 베테랑으로 당장의 스탯이상의 도움을 팀에 줄수있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너무 선한 영향력인데 전 경기 출장에
지역사회에 좋은 일도...
3년 가즈앗!!!
@샌반야마 욕심없이 3번, 4번에서 뛰어줄수있고 주전부상시에 땜질 가능하고 슛에도 장점이 있고 프로선수로서 가져야할 매너도 좋은 선수라 꼭 롱런했으면 합니다~~!!!
솔직히 젊은팀이 강팀이 될려면 이런선수가 필수이니깐요.
반즈는 성실한 선수고 골스 시절부터 좋아하는 선수라 좀 더 오래 스퍼스에서 볼 수 있을면 좋겠네요. ㅎㅎ
와 진짜 멋진 마인드네요. 눈빛도 선하더라니.
킹스에서 라커룸 리더로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영입하고 보니 예상보다 더욱 더 뛰어난 모범적인 베테랑 선수더군요. 지난시즌 크리스 폴과 반즈 모두 참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