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진정한 무도인... 푸른눈의 사무라이..앤디 훅
어네스트 후스트, 마이크 베르나르도, 피터아츠와 함께 4대천왕으로 꼽히는 앤디 훅. K-1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레젼드 중 레젼드입니다. 지금도 사실 보기 드문 가라데 파이터였기에 그의 존재는 그 자체로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킥복싱, 가라데, 쿵푸 중 최고를 가리자는 뜻에서 만들었다는 K-1...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었을 때, 결론은 아주 쉽게 나왔습니다. 가라데 파이터들이 킥복서들에게 거의 몰살당했기 때문이죠. 살아남은 일본의 가라데 파이터들 또한 가라데를 버리고 킥복싱을 찾기 시작했었구요. (현재도 K-1룰의 계속된 개정의 방향은 킥복서 혹은 낙무아이들에게 불리하게 하고, 가라데 선수들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쪽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 한명만은 예외였죠. 그 역시도 수 많은 패배를 당했지만, 그는 자신의 가라데를 믿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세계 최정상의 킥복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진정한 무도인의 길을 걸었던 것입니다. 스포츠맨이나 엔터테이너로서가 아니라 말이지요.
아마 이 때문일겁니다. 앤디 훅이 백혈병으로 인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게 되었을 때, 일본의 가라데 선수들과 K-1 선수들 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슬퍼한 이유가 말이지요. 그리고 지금도 수 많은 사람들이 그를 그리워하는 까닭일 것입니다.
참고로 당시 앤디 훅의 장례는 스위스 국장으로 치루어졌으며, 조문객 중에는 사마라치 전IOC위원장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
출처: 범이의 개인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OverTheHill
첫댓글 앤디 훅 안타까운 선수 ㅜㅜ
가라데의 계보는 왠 212의 거구가 이었군요..;; 극강으로
그 거구는 사실 무늬만 가라데죠. 그냥 간판만 극강 간판지고 있는 겁니다.ㅎㅎㅎ
앤디 훅 역시 가라데의 한계를 느끼고 복싱스킬을 연마하면서 엄청난 웨이트를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