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난 어려서나 젊어서나 어른 된 지금이나 현실감이 전혀 없다.</p><p>장애인이라 보호자와 같이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뿐!</p><p>고등학교 다닐 때는 수업시간에 잠만 자고 답안지에 시를 써 놓아</p><p>혼났다</p><p>국어 한과목만큼은 잘해서 칭찬을 들은 기억이 있다.</p><p>예비고사칠 때 1234 1234 써 놓고 햇살이 따뜻하다면서 잠을 잤던 기억이 있다.</p><p>부산공대를 다녔는데 시험공부를 해본적이 없고 학과공부는 전혀 안하고</p><p>철학책,문학서적을 늘 읽었다.</p><p>그리고 첫사랑!</p><p>맨날 예쁜 걔만 생각했다.</p><p>술을 좋아하고 담배를 좋아하고 공부를 한 기억이 전혀 없다.</p><p>단 하루 10분도 책상앞에 앉아 있었던 적이 없었으니..</p><p>지금 기억나는 건 이마뉴엘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에 나오는 범주론이</p><p>너무 좋아서 외울려고 공책에 써 가지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p><p>모든게 잘못되었고 어머님이 내 정신병을 걱정하며 돌아가시고 난 뒤</p><p>퍼뜩 정신을 차렸다.</p><p>불효죄를 자책하며 눈물을 머금고 망치로 못을 박고 삽으로 땅을 팠다.</p><p>지하철공사장,신축아파트 현장,서점의 점원,한의원의 사무장,학원강사,...</p><p>떠돌이 삶을 살다 형님공장에 정착을 했다.</p><p>정신병원에도 수없이 갔는데 나올적에는 업그레이드되어 힘을 얻었다.</p><p>이제 하느님이 원하시는 새사람이 되었다.</p><p>마음의 수술은 누구나 해야 한다.그 모범이 나다.</p><p>결국 구원을 받아 주님의 몸된 성당에 나갔는데 ...</p><p>몸이 되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습니다라고 신앙고백을 하는데</p><p>미쳐도 단단히 미친 종교가 천주교이구나 ~ </p><p>어느 젊은 사람이 앞에 나가 난 성령을 받았기에 결코 안죽습니다 하기에</p><p>저 사람 큰일 난 사람이네~ 세상에 안죽는 사람도 있냐고 허허허 하고 </p><p>웃음을 지으며 비웃었다.</p><p>먼지요 재요 티끌에 지나지 않은 피조물이 하느님같이 영원히살겠다는 </p><p>욕심을 부리면 그게 죄라고 못을 박았다.</p><p>태어 난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나도 죽는다.</p><p><br></p><p>태어 난 것이 원망스러웠다만 하늘을 두고 어찌 원망하랴 !</p><p>모든게 나의 죄이고 내가 저질렀으니 벌은 당연하지만 </p><p>어찌 하느님께선 자신이 지으신 피조물에게 지옥을 준비해두셨는가에 대해서 </p><p>아무리 생각해도그게 이해가 안되었다.</p><p>고(故) 탈랜트 최진실은 생일이 크리스마스날이라 저렇게 축복을 받고</p><p>난 음력 한가위 보름 날이니 태어 날때부터 야훼의 저주를 받아구나~라는</p><p>생각을 했다.</p><p>흔히들 부모의 죄도 들어 있다하는데 난 그건 강력히 반박을 했다.</p><p>날 낳아주신 우리 엄마는 죄가 없다!</p><p>그후로 지옥에 안가는 방법을 연구하기로 했으니...</p><p>착하게 살면 용서받지 않을까 ?하는데 생각이 미쳤다.</p><p>사탄의 사슬에 묶혀 있으면서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더니</p><p>10년이 지나 18년전에 죄사함을 받았다.</p><p>그땐 기쁨이 워낙 커서 밤낮으로 이성을 잃고 하느님을 찬미했다.</p><p>지금도 기쁨에 가슴이 뛰지만 </p><p>하늘이 또다시 나를 버릴까 하는 두려움도 들때도 가끔 있다.</p><p> -한번 주신 은총은 결코 거두어 가지 않습니다 - 성 바울</p><p>내가 가진 여러가지 증거나 묵주기도,모든 성경말씀이 구원을 이야기하지만 이것하나!</p><p>난 잘못을 뉘우치고 새삶을 살았다는 것이 무엇보다 확실한 증거다.</p><p>지금도 경건한 삶,즉 술을 안마시고 방탕한 생활을 안한다.</p><p><br></p><p>여기에 이해인수녀님이 중학교때 쓴 시(詩)를 다시 올리겠다</p><p>어찌 어린 나이에 이런 예쁜 마음을 가졌는가에 눈물을 흘린다</p><p>내가 그분을 생각하며 흘린 눈물이 몇바가지 될 것이다.</p><p>이런 나를 두고 하느님은 또 빙그레 웃음을 지으실게고</p><p>선한 것을 간절이 소망하며 살면 지옥은 차츰 멀어지리라</p><p> </p><p> 부활 소곡 <br>1<br><br>사제가 어둠 속에<br>예수의 이름으로<br>예수를 밝히는 밤<br><br>나의 어둠은<br>당신의 빛으로 밝아지고<br>나의 목마름은<br>당신의 생수로 축여지고<br>나의 죽음은<br>당신의 생명으로 부활하리라<br><br>너와 나의 흰 초에<br>불을 붙이며<br>타지 않는 혼에 불을 놓으며<br>다시 태어나리라<br><br>나는 어둠이어도<br>당신이 빛이어서<br>나를 밝히는 빛의 노래<br>'그리스도의 광명'<br><br>2<br><br>봄이 누운 산허리에<br>부활의 기쁨이<br>진달래로 피는 새벽<br><br>당신을 모신 내 마음은<br>생명의 향기에 취해<br>먼 데서도 이웃을 부르는<br>천리향 꽃의 기도<br><br>해마다 <br>내가 죽지 못한 부끄러움에<br>얼굴을 못 드는 부활절 아침<br><br><br>나는 죄인이어도<br>당신이 사랑이어서<br>또다시 나를 살게 하는<br>찬미의 힘찬 노래<br>거듭 나게 하는 노래<br><br>알렐루야, 알렐루야<br><br></p><p><br></p><p><br></p><p><br></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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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야고버 덕분에 범주론을 검색해 보았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 정말 어렵다.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항상 이야기 한다. 교영이는 꺾어진 천재이십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과 소크라테스의 범주론은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칸트의 범주론은 천재적입니다^^
물론 철학이니 상상이지요.칸트특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