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르드는 프랑스 남서부 피레네 산맥 북쪽 산기슭에 위치한 소도시로, 150년 전인 1858년 2월 11일부터 7월 16일까지 18차례에 걸쳐 성모 마리아가 소녀 베르나데트 수비루에게 발현한 곳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 기념일’인 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제정하시어, 환우들과 그 가족들 또 그들을 돌보는 의료인들과 그에 관련된 이들을 생각하며 격려하고 기도하는 날로 선포하셨다.
고통은 인류가 시작되면서부터 있었고 인류의 마지막 날까지 이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아픔과 고통을 나에게도 언제 올 지 모르는 동반자로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한자 ‘사람 인(人)’처럼 사람은 혼자 설 수 없다. 서로 기대고 받쳐 주면서 하나의 꼴을 갖추고 사는 모습처럼 누구에겐가 도움이 필요하면 함께 돌봐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병원에서 원목자로 소임을 하면서 많은 환우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의 고통에 그냥 머물러 주면서 함께 아파하고 기도할 때 그들이 진정 고마워하는 것을 보게 된다. 환우들 자신도 건강이 회복되면 이런 봉사를 하겠다는 것을 보면 아마도 보이지 않는 힘과 위로를 많이 받는 것 같다.
한편 병원에 입원한 환우들도 많이 있지만, 집에서 지내야 하는 장애를 가진 분들, 어르신들, 요양원에서 지내시는 분들, 정신적·지적인 면이 불편한 분들, 재활치료를 받는 분들, 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앞두고 있는 분들, 계속해서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아야 하는 분들, 중환자실에서 절망과 고통에 표현하기조차 어려운 분들,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분들, 임종을 앞두고 있는 분들과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고통을 함께 하는 가족들의 어려움을 보게 된다.
그리스도께서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하신 말씀대로 그들에게는 우리의 손길이 필요하다.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이 되셨던 것처럼, 환우들과 함께 하는 모든 이들과 특히 의료계에서 일하는 사람들, 원목자들, 봉사자들은 환우들의 고통에 함께하면서 착한 사마리아인(루카 10,29~37)처럼 힘이 되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특정인만이 아니라 우리 그리스도인들 모두의 사명이다.
글/ 이 도리스 수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원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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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아프리카 대륙에서 제일 넓은 국토를 지닌 수단.
수단이라는 말의 의미는 ‘검은 사람들의 땅’이라는 뜻이다. 22년간의 내전 끝에 2005년 종합평화조약(CPA)을 맺고 , ‘카툼’을 수도로 하는 아랍계의 북수단으로부터 아프리카 원주민으로 구성된 ‘주바’를 수도로 하는 남수단 독립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분리 독립을 원하지 않는 북수단과의 갈등과 긴장은 여전하다.
- 수 도 : 카툼(Khartoum)
- 인 구 : 3914만 명(2004년)
- 면 적 : 2,505,813㎢(아프리카대륙 최대, 한반도의 11.3배)
- 언 어 : 아랍어(공용어), 영어 등 총 114개 언어
- 종 교 : 이슬람교(64%), 원시종교(9%), 기독교(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