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엔 아무것도 없었다. 들리는 것이라곤 음악 뿐. 첫째 날, 신은 태양을 만드셨다. 태양은 눈부시다. 둘째 날, 신은 바다를 만들었다. 바다는 발을 적신다. 셋째 날, 신은 풀을 만들었다. 풀은 자를 때 운다. 그럴 땐 다정한 말로 달래줘야 한다. 넷째 날, 신은 소를 만들었다. 소는 숨쉴 때 뜨거운 김이 나온다. 다섯째 날, 신은 비행기를 만들었다. 타지 않으면 날아가는 게 보인다. 여섯째 날, 신은 인간을 만들었다. 남자, 여자, 아이들 뽀뽀할 때 따갑지 않아서 난 여자와 아이들이 좋다. 일곱째 날, 쉬기 위해 신은 구름을 만들었다. 한참을 보고 있으면 구름 속에서 이야기가 보인다. 빠진 것이 없나 생각한 뒤 여덟째 날, 신은 조지를 만들었는데 보기에 참 좋았다더라.
-제 8요일 중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아리'는 불행한 인간이다. 월화수목금토일이 바쁘게 돌아가는 인생을 살고 있지만
그의 불행은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성공과 맞다아 있다. 신의 사랑으로 특별한 날에 태어났지만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지구별에서는 동등한 인간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조지'.
'아리'는 그의 도움으로 반쪽짜리 인생 속에서 빠뜨리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신이 제 8요일에 만든 조지를 통해 아리 또한 그 특별한 날에 그를 채워줄 '가족'을 만난 것이다.
루이스 마리아노가 부르는 Maman La Plus Belle Du Monde는 조지가 자신을 유일하게 인정해 주었던 돌아가신
어머니를 환상속에서 만날 때 나오는 노래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 어머니'란 뜻의 이 노래를 통해
'조지'는 어머니를 기억하고 삐뚤어진 세상을 원망하지 않을 수 있다.
Maman c'est toi, la plus belle du monde Aucune autre a la ronde n'est plus jolie Tu as pour moi, avoue que c'est etrange Le visage d'un ange du paradis
Dans tous mes voyages J'ai vu des paysages Mais rien ne vaut l'image De tes beaux cheveux blancs
C'est toi maman, la plus belle du monde Et ma joie est profonde Lorsqu'a mon bras Maman, tu mets ton bras
Maman c'est toi, la plus belle du monde Car tant d'amour inonde tes jolis yeux Pour toi, c'est vrai, je suis malgre mon age Le petit enfant sage des jours heureux
J'avais fait des reves Ou l'on m'aimait sans treve Mais les reves s'achevent Et toi seule m'est restee
C'est toi maman, la plus belle du monde Et lorsque tout s'effondre autour de moi Maman, toi tu es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