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님의 백두대간 종주 자축 산행

[산촌]

2015년 양력 춘삼월 이었다

인생 살다 보면

청춘도 한때…….

사랑도 한때…….

산행도 한때……. 라고

그런데 산행은 한때가 아닌 갑장 아리님을 보고선

나약한 내 생각이 틀렸구나 자신을 가늠한 순간 이었였다.

그녀의 백두대간 종주 자축 기념으로 북한산 백운대 

리딩은 물론 전체 뒤풀이 비용 까지 몽땅 봉사한 그녀의 자축 산행 이었다

스틱 없이 다람쥐처럼 펄~펄~날아가는 날렵한  리~딩 동작에

나는 헉~헉~ 숨이 목에 차 꼴깍~꼴깍~ 뒤쫓아 가느라 죽을똥 살똥 자신과의 싸움으로

속내 감탄을 연발하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녀를 주시 하곤 했었다.

그녀는 분명 할매인데도 청춘의 기력

나는 손녀, 손자 보고 싶어 안달

아들, 며느리 카톡 사진이나 뒤져 보면서

산행 도 한때라고 한숨 짓든  할배 이었다.

아~옛날이여

[진골.]

난 둘레길도 힘드러 걷기도 못나가는데 정말 대단해요

[아리]

안전기원제에서 만나 반가웠어요.
저도 둘레길이 편해서 자주 걷네요.
세월 이길 장사는 없지요...ㅎㅎ
오래도록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도반(道伴)]

아리님 산행 좋아하시는건 알지만
백두대간을 스틱 없이 종주하셨군요.
늦게나마 축하합니다.
소띠방의 밝음이님이 백대명산 완주를 했다는데
혹시 아리님도?
여하튼 대단합니다.^^

[아리]

직장퇴직 후 산행을 시작하면서
산에서 이루어진 모든 스포츠를 다 하고 싶은 욕심에
암벽등반 한다고 코로롱 등산학교 초보 훈련코스인 북한산 만경대. 노적봉에 오르고
무거운 배낭메고 비박하면서 산속에서 취침도하여보고,
가장 힘들다는 백두대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힘들고 보람찬 걸음이였는지... 지금도 그 산들을 생각하다 잠이 들곤합니다.
밝음이님 100대 명산하셨군요. 저는 70여산 하다 말았어요.
대간에서 스틱은 필수 입니다.
북한산에서 스틱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이죠.
늘 건강하시고 좋은 길 많이 다니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리]

산촌님 웬일이세요!! 넘 반갑습니다.
산도 좋아하시고 글도 잘 쓰시네요.
그 때가 좋았어요. ㅎㅎ
언제 한 번 뵐 수 있음 좋겠네요.
귀한 선물 모셔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 많으시길 소망합니다.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산촌]

도봉산 오봉 양띠 4인방 참석(2015.3.8.일)

아리 아리 아라리 아리랑
오봉능선 고개를 함께 넘어 갔었던
아리님~~

산상 만찬때 도시락을 준비 못해 먹던 식빵으로 떼 울려 했었던
나에게 건네준 밥과 푸짐한 돼지고기김치 볶음으로
허기진 민생고를 해결 하였었고
뒷풀이 때는 간만의 산행 탓인지, 긴장이 풀린 탓인지
놀란 다리근육의 근육통으로 뻣뻣해진 다리를
주위시선 아랑곳 하지 않고 마사지 해준 것에 대해 매우 고마웠어요.

현재 사지는 조금 피곤한 상태지만
동성 아닌 이성(여인)의 부드러운 손길의 응급효과로
나른하면서도 정신과 마음은 아주 양호 기분 만땡입니다.

올드 양(참나무꾼님), 영 양(상상봉님)들은 같은 남자이니까
칭찬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아담하고 여린 듯 하면서 무한의 다부진 산행 체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으며.
여인으로서도 아주 예쁜 갑장님에 비하면
나는 고장 난 벽시계입니다.ㅠㅠ

[아리]

기억력도 좋으시고, 글도 잘 쓰시는 산촌님! 대단하십니다.
그 때는 힘이 좋아 여분의 밥을 가져갔어요.
남자의 다리를 맛사지하는 용기는 어디서 생겼는지...?
다리 맛사지 생각하니 웃음이 나옵니다. ㅎㅎ
부끄러워도 통증을 낫게 해야 해서요.
처음이고 마지막이 될 남자의 다리 맛사지....ㅋㅋ
참나무꾼님은 가셨고. 상상봉님은 소식 모르구요.
젊은 날의 추억 기억해주셔 감사합니다
오래도록 건강하세요.

[산촌]

갑장 참나무꾼 어디로?
카페 탈퇴 했는지요?

[아리]

2년전에 돌아가셨어요.
좋은 분이 일찍 가셨네요.
지병이 있어서요.

[산촌]

아~이승 이별
하늘의 별
가슴 먹먹 ㅠ

[아리]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