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TaQiq3PEex0
여름날 뜨거운 태양 아래, 그늘에서 나누는 사랑.
장 프랑수아 모리스의 노래 〈Monaco〉를 들으면 그런 풍경이 떠오른다.
노래는 파도 소리로 시작한다. 이국적인 해변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뜨거운 여름날의 감각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마음이 이끄는 대로 안아주세요."
노래 속 연인들에게는 거창한 약속도, 화려한 말도 필요하지 않다.
서로의 숨결을 느끼는 것만으로 충분한 시간이다.
입술에는 야생 과일의 향기가 남아 있고, 금빛 물결처럼 흐르는 머리카락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집중한 채 세상의 모든 것을 잊는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그 풍경 속으로 빠져든다.
뜨거운 햇살과 시원한 그늘, 파도 소리,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서 느끼는 설렘.
노래는 한여름의 감각을 고스란히 불러낸다.
이 노래를 들으면 젊은 날의 풍경도 함께 떠오른다.
1970년대 말의 시내 다방.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자욱한 담배 연기 속에서 듣던 샹송.
가사의 뜻을 모두 알지 못해도 선율만으로 마음이 움직이던 시절이었다.
노래가 흐르면 저마다의 상상 속에 낭만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그 시절은 이제 아득한 추억이 되었다.
다방도, 담배 연기도, 그곳에서 노래를 듣던 젊은 날도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오래된 노래 한 곡이 잊고 지낸 장면을 불러내고, 그때의 마음까지 되돌려 놓는다.
장 프랑수아 모리스(1947~1996)는 프랑스의 가수이자 작사가·프로듀서로,
1978년 발표한 〈28° à l’ombre〉로 널리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노래에 등장하는 지명인 ‘Monaco’라는 제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원제 〈28° à l’ombre〉는 ‘그늘 아래 28도’라는 뜻이다.
첫댓글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마음이 이끄는 대로 안아주세요"
여름날 뜨거운 태양아래 연인들의 찐사랑이 느껴지는 마음에 와닿는 노랫말입니다. ^^*
지나고 보니 그때가 좋은 시절이었네요...
감사합니다. 수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