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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Dunkirk (워너) 덩케르크 2017.7.20 국내개봉 주말수익 - $28,130,000 (수익증감률 -44%) 누적수익 - $102,836,000 해외수익 - $131,300,000 상영관수 - 3,748개 (+28)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50m -지난주 1위를 차지한 [덩케르크]에게 개봉 2주차는 더욱 험난한 일정이었습니다. [이모티: 더 무비]와 [아토믹 블론드]의 개봉과 함께 지난주 [덩케르크]를 놀래켰던 [걸즈 트립]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으니까요. 이번 주 박스오피스에서는 네 편 중 어떤 한 편도 경쟁작들을 압도한 작품은 없습니다. 네 편모두 골고루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볼 수 있죠. 다만 [덩케르크]가 크리스토퍼 놀란과 IMAX용 영화라는 프리미엄으로 인해 조금 더 이득을 얻은 셈인데요, 이번 주 박스오피스 1위는 [덩케르크]가 차지하면서 2주 연속 1위를 지켰네요. [덩케르크]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인 [인터스텔라, 2014]와 대동소이한 흐름으로 박스오피스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덩케르크]가 동기간 대비 수익은 좀 더 높은 편입니다. [인터스텔라]는 박스오피스 1위를 한 적도 없는 작품이니, [덩케르크]가 수익이나, 순위면에서는 더 나은 것은 확실하네요. 당초 1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제작비로 알려진 [덩케르크]는 1억 달러로 제작비 수정이 됐는데요. 이렇다면, 배급사나 제작사 입장에서는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덩케르크]의 박스오피스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2012년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이후 내놓은 작품이 [인터스텔라]와 [덩케르크] 뿐이지만, [덩케르크]가 5년 만에 북미수익 2억 달러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
2위(N) The Emoji Movie (소니) 이모티: 더 무비 2017.8.2 국내개봉 주말수익 - $25,650,000 (-) 누적수익 - $25,650,000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4,07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50m -[슈퍼배드 3]가 느슨해진 틈을 타 개봉한 소니 배급의 애니메이션 [이모티: 더 무비]가 2위로 등장했습니다. 가족 관객이 타깃층이기 때문에 [덩케르크]를 누르고 1위까지도 할 수 있는 확률이 꽤 높았던 작품인데, 결과적으로는 2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애들을 위한 영화라는 점 빼고는 그 어떤 장점도 찾아볼 수 없는 작품이 [이모티: 더 무비]인데요.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과 비교당하면서 영화에 대한 평가는 끔찍할 정도로 좋지 않습니다. 로튼 토마토지수 0%(7월 28일 기준)라면 할 말 다한 것이죠.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베이비 드라이버]로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은 소니였는데, [이모티: 더 무비]로 상승세 제대로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5천만 달러의 제작비 정도는 혹평에 상관없이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요. |
3위(▼1) Girls Trip (유니버설) 주말수익 - $20,085,540 (수익증감률 -36%) 누적수익 - $65,524,760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2,648개 (+57)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9m -지난주 [덩케르크] 보다 더 놀람을 안겨준 작품이 바로 [걸즈 트립]입니다. 2,591개 상영관에서 흑인 여성 배우 네 명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성인 코미디 영화는 평단과 대중의 지지를 얻으며 개봉 2주차까지도 그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특히 이번 주에는 두 편의 신작도 만만치 않은 상태라 확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됐습니다. 그렇지만 [걸즈 트립]은 2위 같은 3위로 이번 주에도 강력한 모습으로 유지했습니다. 말콤 D. 리 감독의 연출작을 살펴보면, [언더 커버 브라더], [롤 바운드], [소울 멘], [무서운 영화 5], [우리 동네 이발소에 무슨일이 3]처럼 특정 관객층과 함께 하는 코미디 영화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평균 수익도 엇비슷했는데요. [걸즈 트립]으로 더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코미디 장르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말콤 D. 리 감독 작품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작품이 7천만 달러의 북미수익을 올린 [더 베스트맨 홀리데이]인데요. [걸즈 트립]이 그 이상을 벌어다 주지 않을까 싶네요. |
4위(N) Atomic Blonde (포커스) 아토믹 블론드 2017.8.30 국내개봉 주말수익 - $18,554,000 (-) 누적수익 - $18,554,000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3,304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30m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퓨리오사를 [존 윅]의 데이빗 레이치 감독 버전으로 스크린을 불러내니, 관객들을 열광시키는 또 하나의 액션 퀸 캐릭터가 탄생했습니다. 퓨리오사 역할로 전 세계 관객들로부터 액션 퀸 눈도장 제대로 찍은 샤를리즈 테론과 [존 윅] 1편의 공동연출자 중 한 명인 데이빗 레이치 감독, 그리고 [23 아이덴티티]의 제임스 맥어보이가 가세한 액션 영화 [아토믹 블론드]가 이번 주 4위로 등장했습니다. [존 윅] 1편을 함께 연출했던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은 솔로 데뷔를 [존 윅: 리로드]를 통해 성공적으로 치뤄냈는데요, [아토믹 블론드] 개봉전, [데드풀 2]의 감독으로 더 많이 알려진 데이빗 레이치 감독 역시 솔로 데뷔 연출작인 [아토믹 블론드]를 멋지게 만들어내면서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제이슨 본과 제임스 본드로 대표하는 스파이 스릴러물의 진화 버전이라는 평가와 함께, 샤를리즈 테론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이 이어지는 중으로, 물론, 3천만 달러라는 저렴한 제작비까지 생각하면, [아토믹 블론드]의 성공은 속편으로 충분히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감독은 이미 속편 제작을 희망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고요. 박스오피스에서 남자 배우 중심의 액션 영화들이 주를 이룬 가운데, 올해에는 [원더우먼]에 이어 [아토믹 블론드]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할리우드의 흐름이 조금씩 바뀌는 것이 보이네요. 비록 블록버스터급 흥행은 아니지만, [존 윅] 시리즈처럼 계속 살아남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
5위(▼2) Spider-Man: Homecoming (소니) 스파이더맨: 홈커밍 2017.7.5 국내개봉 주말수익 - $13,450,000 (수익증감률 -39%) 누적수익 - $278,356,805 해외수익 - $355,400,000 상영관수 - 3,625개 (-505)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175m -개봉 4주차를 맞이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신작들에 밀려 살짝 순위가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3억 달러 돌파를 향한 항해는 순항중이라고 볼 수 있네요. 소니 픽처스가 배급한 작품 중에서 북미수익 3억 달러를 돌파한 작품은 총 네 편입니다. 그 중 세 편이 [스파이더맨 / $403m]-[스파이더맨 2 / $373m]-[스파이더맨 3 / $336m]였고, 이 세 편이 차례대로 소니 배급작 중 가장 높은 북미수익을 기록한 탑 3였습니다.(4위는 [스카이폴 / $304m]이었고요.) 만일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3억 달러를 돌파한다면, 소니의 배급작 최고수익 탑 5 중 네 편이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되는 것인데요, 절대 무슨일이 있어도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놓치지 않겠네요. |
6위(▼2)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 (폭스) 혹성탈출: 종의 전쟁 2017.8.15 국내개봉 주말수익 - $10,375,000 (수익증감률 -50%) 누적수익 - $118,687,629 해외수익 - $105,904,839 상영관수 – 3,374개 (-726)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50m -[혹성탈출: 종의 전쟁]으로서는 개봉 시기가 나쁘진 않았는데, 대진운이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에서는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싸워야했고, 뒤로는 [덩케르크]가 있었으니까요. 게다가 예상치도 못한 [걸즈 트립]과 [아토믹 블론드]까지 개봉하면서 기대했던 이상의 수익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는데요. [혹성탈출] 시리즈의 2편과 3편을 연출한 맷 리브스 감독은 최근 DCEU 시리즈의 [더 배트맨]의 연출을 맡기로 결정이 되기도 했었는데, 이와는 별개로 [혹성탈출] 시리즈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원한다고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흥행에에서 좀 더 힘을 발휘해야 할 텐데, 아쉽기는 하네요. |
7위(▼1) Despicable Me 3 (유니버설) 슈퍼배드 3 2017.7.26 국내개봉 주말수익 - $7,725,895 (수익증감률 -41%) 누적수익 - $230,425,800 해외수익 - $588,800,000 상영관수 - 3,030개 (-495)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80m -[슈퍼배드 3]가 이번 주 8위를 차지했습니다. [슈퍼배드 2]와 [미니언즈]가 북미에서만 3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면서 이 시리즈의 인기를 보여주긴 했는데요, [슈퍼배드 3]는 북미 시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8천만 달러의 제작비 정도는 우스울 정도로 회수할 수준이기는 하지만요. 특히, [슈퍼배드 3]는 해외시장에서 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 시리즈라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을 했는데요. 다소 완성도가 떨어지더라도, 유니버설과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이 시리즈를 계속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
8위(▼3) Valerian and the City of a Thousand Planets (STX)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2017.8월 국내개봉 주말수익 - $6,800,000 (수익증감률 -60%) 누적수익 - $30,626,147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3,553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209m -조금 과장 보태서 말하자면, 뤽 베송 꿈의 프로젝트였던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가 북미에서는 악몽이 됐습니다. 2억 달러에 육박한 제작비를 북미 시장에서 벌 수 있는 가능성은 0%가 됐습니다. 물론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는 필름 마켓에서 영화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 세계 배급사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진행했고, 판매가 완료가 되면서 일단 제작비를 모두 회수한 상태라고 하는데요. 손해를 보는 곳은 STX 엔터테인먼트 쪽이 되긴 하겠죠. 이제 남은 것은 해외 시장의 성적인데, 뤽 베송 감독의 작품이 북미 보다는 해외 시장에서 먹힌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해외 시장에서 납득할 수준의 수익만 벌어다준다면(상징적으로는 제작비 수치의 두 배 정도는 찍어줘야겠지만요), 뤽 베송 감독이 그렇게 원하고 원한 3부작 제작을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9위(▼2) Baby Driver (소니) 주말수익 - $4,050,000 (수익증감률 -33%) 누적수익 - $92,046,188 해외수익 - $46,600,000 상영관수 – 1,961개 (-542)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34m -에드가 라이트 감독 작품 중 북미에서 최고 흥행 수익을 기록한 [베이비 드라이버]가 9위를 차지했습니다. 소니에서도 적극적으로 속편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고, 에드가 라이트 감독 역시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기는 한데요. 현재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드림웍스와 함께 2019년 개봉 예정인 [섀도우스]라는 애니메이션을 연출 준비 중이라, 만든다고 해도 2020년 안에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
2017년 7월 28 ~ 7월 30일 한국 박스오피스 *단위: 명 / *자료: KOFIC 1위(▲34) 군함도 주말관객:2,513,482 / 누적관객:4,065,711 2위(N) 슈퍼배드 3 주말관객:852,327 / 누적관객:1,225,346 3위(▼2) 덩케르크 주말관객:366,044 / 누적관객:2,179,357 4위(▼2) 스파이더맨: 홈커밍 주말관객:100,204 / 누적관객:7,132,441 5위(▼1)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습격!! 외계인 덩덩이 주말관객:48,046 / 누적관객:236,760 6위(▼3) 47미터 주말관객:28,037 / 누적관객:572,851 7위(▼1) 플립 주말관객:20,750 / 누적관객:328,714 8위(▲1) 내사랑 주말관객:20,068 / 누적관객:214,247 9위(▼4) 카3: 새로운 도전 주말관객:11,950 / 누적관객:472,700 10위(▲1) 예수는 역사다 주말관객:10,997 / 누적관객:135,885 |
*자료 출처: 박스오피스 모조닷컴, imdb.com 외
첫댓글 휴가후 월요일..힘들지만 서든님의 좋은글읽고 출근합니다 감사합니다
서든님 글 보면서 월요일이 오는구나. 하고 느낍니다. 늘 감사드려요. 군함도는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천만은 무난하겠네요.
오 생각보다 덩케르크가 분전하는 북미네요.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덩케르크 아이맥스로 꼭 보고싶습니다!
용산아맥에서 봤는데 꼭 음향좋은 아맥에서보세요
솔직히 이모지에 대한 생각은 이렇습니다. 뭐하러 이런걸로 애니메이션 만드나... 앵그리버드 영화보다 더 황당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별로 보고싶디않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혹성탈출과 스파이더맨은 고전중이로군요.
정말 고맙습니다 잘 보고 있어요
혹성탈출은 2억불은 넘을 영화여야 했는데 걍 제작비 회수 정도로 그칠 듯...
발레리안이 폭망이라지만 반타작도 못할 줄이야;;
그나저나 플립은 정말 대단하네요
혹성탈출은 정말 기대하고 봤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었네요. 연기력도 좋고 잘 만든 영화는 맞는데 제가 기대했던거랑은 많이 다르더군요. 전 1,2편이 더 나았어요
오토믹 블론드가 잘 나왔나 보네요.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최신 스파이물 이라기 보다는 냉전 시대 배경이라... 헨리 카빌 주연의 맨 프롬 엉클과 조금 유사하지 않을 까 싶기도 하네요. 그리고 SF 팬으로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발레리안.... 거의 망 수준이네요. ㅠ.ㅠ
이번 주 북미 흥행수익이 뭔가 성수기인데 성수기가 아닌 느낌이네요. 군함도는 이상한 걸로 욕먹고 작전세력까지 있었지만 역시는 역시네요. 덩케르크는 택시 운전사까지 개봉하는데 우리나라에선 3백만도 힘들어 보이고...
확실히 헐리우드 우먼 파워는 몇 년 전부터 남다르네요... 군함도... 투자 비용이 워낙 크고, 올해는 여기에만 올인했다 보니 눈 뻘게진 거겠지만 스크린 수는 진짜 해도 너무해요 ㅠㅠ 북한도 이렇겐 안 하겠다;;;
진지 빨자면, 북한이라면 가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레리안 재미 없을까요?
늘 감사합니다
덩케르트 진짜 보다가 잤네요.. 용산 아맥서 보다가 귀따갑고 울렁거려서 오히려 별로였고.. 앞자리여서 그런지..
차라리 군함도가 잼있었을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