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6일 토요일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 교 순교자 기념일. (루카6,43-49)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해서 말씀을 건네십니 다. 세례자 요한이 보여준 절제와 극기의 생활을 보고는 마귀가 들렸다고 말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는 예수님을 향해서는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라고 비판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어떠한 상황도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주님을 믿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또 그래서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불평불만의 마음이 생겼을 때, 나는 과연 주님을 제대로 믿고 있었는지를 그리고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봐야 하겠습니다.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내 마음 안에 확실하게 간직하고 있을 때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으며, 주님으로부터 너무나 많은 보살핌과 사랑을 받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런 확신을 가지고 있을 때 과연 어떨 것 같습니까?
주님과 함께 하고 있다는 그 생각만으로도 순간 설렘을 가지고 기쁘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자기중심적인 삶은 우리를 구원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주님께서는 포도나무이고 우리는 그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즉, 주님에게서 떠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도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루카 6,43)라고 하십니다. 좋은 나무인 주님이시기에 주님에 붙어 있는 우리는 어떤 열매를 맺어야 할까요?
당연히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만약 나쁜 열매를 맺고 있다면, 주님께 붙어 있지 않고 다른 곳에 붙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주님께 붙어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의 온갖 유혹도 주님을 통해 이겨낼 수 있으며, 고통과 시련 안에서 주님이라는 희망 안에서 큰 기쁨과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께 붙어 있기 위해서 주님의 말을 듣고 실행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이렇게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가운데 우리는 주님께 더 단단하게 붙어 있게 됩니다. 강물이 들이닥치는 어떤 고통과 시련 안에서도 꿋꿋하게 서 있을 수 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