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오늘 내 별거 아닌 일상을 공유해보고 싶어서 왔어
흥미롭진 않겠지만 보여주고 싶어서 히힛,,
시작해볼게!
나는 오늘 구례 화엄사에 다녀왔는데,
사실 여기 섬진강 벚꽃이 진짜 예쁘거든
그래서 부모님 보여드리려고 연차까지 쓰고 왔는데,,
응..안 폈더라..
요즘 좀 추웠잖아ㅎ
원래는
눈을 돌리는 곳마다 이렇게 흐드러졌어야하는 벚꽃들이 가지만 앙상하더라구ㅠㅠ(저 사진은 22년 4월이야!)
그래서 망했다...올해도 타이밍 못 맞췄네..하며 아쉬워하다가 화엄사로 발길을 돌렸어
구례 화엄사는 통일신라에 지어졌고 임진왜란 때 한번 불탔다가 1630년 인조 8년에 다시 재건 되었,,다고 지식백과가 알려줬어^-^
단청이 너무 예쁘지!
단청이 화려한 이유는 자연의 일부로 보이게 하기 위함이었대. 자연과 잘 어우러지도록.
단풍이 지면 유독 더 아름답겠다.
그리고 화엄사에는 홍매화가 되게 유명하거든!
진짜 너무 예쁘지..
이 홍매화는 숙종 때 심어졌대!
예쁘니까 더 봐!☺️
화려한 대웅전의 홍매화를 둘러보고 그 뒤편으로 가면 그곳에는 잔잔바리 들꽃과 누군가의 소망이 가득하더라
봄이구나 싶었어.
사성암도 다녀왔는데 거긴 절벽에 세워진 사찰이야.
올라가는데 차가 되게 힘들어하더라ㅎ
백제시대 때 세워졌다는데..그 시절에 도대체 어떻게...
(이런 곳인데,,사진 찍는 걸 깜빡해서 몇년 전에 찍었던 사진 가져옴ㅎ)
중간부터 차를 세워두고 돌계단으로 올라가야하는데
내려다보이는 게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입니당!
근데 거기에 소원을 적는 기와가 보이더라구.
나 그런 거 살면서 한번도 해본 적 없는데...
살다보면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때가 있잖아?
그런 순간조차 해본 적이 없어ㅎ
나는 그냥 나를 믿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거든.
이렇게까지 했는데 안되면 그건 내 운명이 아닌 거다, 하고 살아왔기 때문에 작은 돌탑 하나도 쌓아본 적이 없는데
했습니다...
이런 거를요....
좀,,창피하긴 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돌계단을 올라가는 길에 동전을 바위 틈에 꽂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곳도 있길래
예..
그것도 했어요..^^
이왕이면 오백원짜리가 좋겠지 싶어서 좁은 틈 사이로 꾹꾹 눌러가며 욱여넣었어..ㅋㅋㅋㅋㅋ
엄마가 “소원에 엄마에 관한 것도 있어?”라고 물으시길래
그러엄~^^하고 대답했는데
“웃기시네. 내가 너를 낳았는데 널 모르냐??”라고 하셔서 빵터졌어ㅋㅋㅋㅋ
(울엄마,,나 사진 찍을 때 웃으면서 찍으라고 김치~대신 오메가엑스~오메가엑스~외치시는 분...)
운전 거의 10시간 가까이 했는데 아쉬웠지만 재미도 있었어!
정작 보여줄 꽃 사진이 없어서 좀 그렇넹,,
그치만 포애기가 꽃이자나^0^(미안ㅎㅎ)
꽃이 활짝 피면 그땐 진짜 예쁜 사진 보여주러 올게!
오늘도 날 웃게 해줘서 고마웠어 오엑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