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lotow: Martha Act 2 - Last Rose of Summer: Letzte Rose
제2막 플렁켓의 농장이다. 농부들이 두 여자에게 그들이 할 바를 가르쳐 주려고 하는데, 우선 요리하는 것이며 베짜는 일 등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 여자들이 너무나 그런 일들에 대해 무지한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란다. 네 사람은 [물레 4중창, Spinning Wheel Quartet]을 부른다. 낸시는 안절부절 서툰 솜씨로 물레를 돌리다가 일부러 베틀을 넘어뜨리고는 밖으로 뛰쳐나간다. 플렁켓과의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이다. 마르타와 단둘이 남게 된 라이어넬은 정중하게 그녀를 대하면서, 마르타가 원하지 않는 어떤 것도 결코 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에 꽂은 장미 한 송이를 뺏었다가 돌려 주면서, 그 댓가로 노래를 들려 달라고 간청한다. 마르타는 이때 그 유명한 [한 떨기 장미, The Last Rose of Summer]를 부르는데, 이 곡은 작곡자 플로토가 아일랜드의 민요를 개작한 것이다. 한 떨기 장미 The Last Rose of Summer
그녀가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마치자, 라이어넬은 청혼을 한다. 그런 그를 보고는 마르타가 웃어버리자, 라이어넬이 대꾸하기를 [당신은 나의 슬픔을 비웃는구려 Sie lacht zu meinen Leiden]. 그러자 그녀는 그의 신선하고 성실함에 감동을 받게 된다. 괘종시계가 12시를 알리고, 네 사람은 평화롭게 4중창 [잘자요! Schlafe wohl]라는 노래로써 밤인사를 나눈다. 마르타와 줄리아가 앞으로의 일에 대해 난감해 하고 있을 때 트리스턴이 창문을 타고 들어오자, 함께 그의 마차를 타고 급히 도망을 친다.
한 떨기 장미꽃 Act 2 - Last Rose of Summer (Letzte Rose)
오페라 마르타 - 리치몬드의 장터 [ Martha ] 전 3막의 낭만적 코믹 오페라. 쥘앙리 드 생조르주가 쓴 발레-팬터마임 「레이디 앙리에타(Lady Henrietta)」 [또는 「그리니치의 하녀 (La servante de Greenwich)]를 바탕으로 프리드리히 빌헬름 (Friedrich Wilhelm)이 대본을 썼다. 이 오페라의 제목은 ‘리치먼드의 장터 (Der Markt zu Richmond; The Market of Richmond)’로도 불린다. 1847년 11월 25일에 빈의 쾨른트나트 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파리, 런던, 밀라노 각지에서 상연된 4막 작품으로서, 카루소의 명연으로 유명해졌다. 제1막 2장에서 부르는 「농부들의 합창」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플로토가 70세가 되었을 때(1882) 비인공연 500회 기념공연에서 상연될 정도로 애호되었다. 여관(女官) 해리에트와 시녀 난시가 리치몬드 시장에서 잘못 고용되어 하녀 생활에 실패한 끝에 도망친다. 그러나 결국 해리오트와 라이오넬은 경사스럽게 맺어진다는 줄거리이다. Martha. 또는 Der Markt zu Richmond (리치몬드의 시장)라고 한다. 전 3막의 낭만적 코믹 오페라. 줄르 앙리 베르노이 드 생-죠르주 (Jules Henri Vernoy de Saint-Georges)라는 긴 이름의 극작가가 쓴 발레-판토마임인 Lady Henrietta, ou La servante de Greenwich (레이디 헨리에타) 또는 (그리니치의 하녀)를 바탕으로 W. 프리드리히(W. Friedrich)가 대본을 썼다. 배경은 영국의 앤 여왕시절, 리치몬드가 무대이다. 이 오페라에는 유명한 아리아가 두곡 나온다. ‘한 떨기 장미꽃’은 여주인공 마르타가 부르는 아일랜드민요 The Last Rose of Summer (Letzte Rose)이며 또 하나의 아리아는 ‘꿈과 같이 ’(M'appari tut'amor)라는 것이다. 대본은 원래 독일어로 되어 있으나 이탈리아어, 영어로도 만들어져 있다.
Friedrich von Flotow
플로토는 동시대에 살았던 바그너와는 대조적으로 민중에게 친근하고 오락적 성격이 강한 오페라를 작곡했다. 작곡가의 대표작 <마르타>는 니콜라이의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과 더불어 독일 코미크 오페라의 대표작이다. 이것은 아리아나 합창에서 민요적 선율미가 풍부하고 발랄한 리듬을 살린 로맨틱하고 유쾌한 성격의 오페라이다. 1847년 빈 궁정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되었으며 오리지널 독일어판 외에 이탈리아 판으로도 상연되고 있다. 제3막에 라이오넬의 아리아 <꿈과 같이>의 <마파리>는 이탈리아 판에 의한 것이다. 1700년대 초 앤 여왕 시대 영국 리치먼드를 무대로 한 이 극의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여왕의 시녀 하리에트(마르타)와 그녀의 친구 낸시는 화려한 궁정 생활에 싫증이나 여자 시장에 놀러간다. 마침 하녀를 구하러 시장에 온 마을 청년 플랑케트와 라이오넬에게 두 처녀는 고용되어 그들의 집으로 가게 된다. 그러나 일도 제대로 못하는 두 처녀로 인해 코미크한 정경이 벌어진 끝에 낸시와 플랑켄트, 하리에트와 라이오넬은 맺어져 사랑의 행복을 구가하게 된다. 아리아 '꿈과 같이'는 3막에서 그렇게 제 신분을 찾게된 헤리엇 부인을 눈앞에 두고 어쩔 줄을 몰라하는 라이오넬의 심정을 노래한 곡이다. 이 오페라엔 <꿈과 같이>와 함께 제2막 마르타의 아리아로 아일랜드 민요 <한떨기 장미꽃>이 유명하다.
초연 1847년 11월 25일 빈의 케른트너토르 극장 주요 배역 마르타(레이디 해리엇 더럼: 앤 여왕의 시녀), 트리스탄 경(레이디 해리엇의 사촌), 라이오넬 (플렁킷의 젖형제로 뒤에 더비 경), 플럼케트(플렁킷: 젊은 농부), 율리아(줄리아: 낸시, 레이디 해리엇의 시녀)
베스트 아리아 「꿈과 같이 (M’appari tut’amor)」(T), 「한 떨기 장미꽃 (The last rose of summer)」(S), 「그대들에게 물어보리 (Lasst mich euch fragen)」(T), 「그래요, 어린 시절부터 (Ja, seit fruher Kindheit Tagen)」(T+B), 「아, 얼마나 좋은가(Ach, so fromm)」(T)
꿈과 같이 플로토, [마르타] Martha, Act 3: "M'appari Tutt'amor" (Martha , Act 3 - "Ach, so fromm")
훌로토 (플로토, Friedrich Freiherr von Flotow, 1812~1883)는 독일의 귀족 집에 태어나 주로 빠리(파리)에서 오페라 작곡가로 활약했으며 중년부터 독일에서 지휘자 및 작곡가로 일했다. 작품은 알레산드로 스트라델라, (Alessandro Stradella, 1844년, 함부르크), 마르타(1844년 빈)을 비롯하여, 오페라, 오페레타, 발레 등을 통해 무대 작품 약 30개를 발표했고 그 밖의 소수의 실내악이 있다. 생존 중에는 몇몇 작품이 성공하였으나 오늘날 오페라 하우스의 레퍼토리로 남아 있는 것은 [마르타]뿐이다. 1882년 70세의 생일에 [마르타] 공연 500회를 기념하기 위해 빈 궁정 가극장의 초청을 받았다. 훌로토의 오페라는 아름다운 선율로 넘치지만 극적 박력이 약하고 너무 감상적(感傷的)인 점이 약점이다. 이 오페라의 소재는 불란서의 각본가 생 죠르쥬 후작 (Vernoy de Saint-Georges, 1801~1875)이 빠리 국립 오페라 극장을 위해 1844년 2월 21일에 초연된 [앙리에뜨 공주, Lady Henriette ou La Servante de Greenwich]이다. 이 발레의 일부를 훌로토가 작곡했으나 오페라 대본은 여기 의거하여 후리드리히 (프리드리히, W. Friedrich)가 전 4막으로 만들었다. 영국의 전성기인 빛나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낭만적이며 명쾌할 뿐만 아니라, 밝고 유쾌한 독일 코미크 오페라의 걸작으로 꼽힌다. 마르타 3막 '꿈과 같이' Martha , (Act lll) Lyonel's aria, Ach so fromm Martha, Act 3: "M'appari Tutt'amor"
밝고 유쾌한 독일 코미크 오페라의 걸작 18세기 초(1710년경) 앤(Anne) 여왕 시대의 영국 요크셔주 리치몬드 근처이다. 여왕의 시종(侍從)인 해리에트는 궁중의 무료(無聊)한 생활에 지친 나머지 가까운 벗 낸시와 함께 농민의 딸로 가장하고 사촌 오빠 트리스탄과 어울려 시장에 나간다. 일꾼으로 나타난 부농(富農)의 젊은이 플런케트와 그의 의붓동생 라이오넬을 만난 두 아가씨는 사촌인 트리스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고용계약을 맺는다. 그녀들의 가명은 해리에트가 마르타, 낸시는 율리아로 이름을 바꾼다. 그리고 라이오넬은 마르타에게, 플런케트는 율리아에게 반한다. 그러나 트리스탄이 보낸 마차를 타고 두 아가씨는 도망친다. 그때 여왕이 사냥터에서 돌아온다. 여왕의 시종인 해리에트도 마중을 나간다. “마르타!” 하고 부르는 라이오넬의 목소리에도 모른 척한다. 오히려 미치광이 취급을 당한다. 그를 구하기 위해 플런케트는 라이오넬이 갖고 있던 반지를 여왕에게 보이고 바로 그가 더비 백작의 자식임이 판명된다. 해리에트는 라이오넬에 대한 사모(思慕)와 후회 때문에 그를 찾아가지만 사람을 믿지 않게 된 라이오넬은 만나주지 않는다. 플런케트의 꾀로 마르타와 율리아의 모습으로 관계자 모두가 모였다. 그날의 시장을 복원한다. 라이오넬은 저도 모르게 “마르타” 하고 외치며 두 사람의 사랑은 되살아난다. 플런케트와 낸시도 맺어져서 모든 것은 해피엔드로 끝난다. 원어는 독일어나 이탈리아어 가사로 더 유명 원래 이 아리아는 독일어로 작사한 것으로, 원 가사를 처음 4줄만 소개하면 1900년대 초부터 이탈리아의 유명 테너인 카루소(Enrico Caruso)를 비롯하여 질리 (Beniamino Gigli), 탈리아비니 (Ferruccio Taglivini) 등이 ”M'appari..."로 불러 전 세계를 휩쓸었기 때문에 이 아리아만은 오페라를 떠나 독일어 가사를 제쳐두고 이탈리아어로 부르는 것이 관습으로 되었다. 요즘은 원어주의가 당연한 것처럼 되어 있으나 이 가사만은 예외이다. 그리고 제목도 “꿈과 같이”라고 해석되는 것은 SP 때 음반을 보면 약 100년 전인 1912년에 발간된 The Victor Book of the Opera212p)에 “M'appari(Like a Dream)”로 병기(倂記)되어 있다. 그 영어 가사를 1절만 소개한다. Like a dream bright and fair, Chasing ev'ry thought of care, Those sweet hours pass'd with thee Made the world all joy for me. But, alas! thou art gone, And that dream of bliss is o'er. Ah! I hear now the tone Of thy gentle voice no more;...
그리고 이 책에 보면 SP반에 이탈리아어 노래는 카루소가, 영어의 노래는 에반 윌리엄즈 (Evan Williams)라는 가수가 부른 것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꿈과 같이’라는 제목은 영어 번역 가사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아리아 "M'appari..."는 첫 줄부터 “ancioso lei volò" (마음은 그녀에게 날아갔다)까지 4행을, 12행 째인 “che m'affanna e strazia il cor” (숨 가쁜 가슴은 터져 버린다)가 끝난 데에서 다시 되풀이 한다. 이 오페라의 전곡을 듣고 있노라면 제2막에서 마르타라고 가명을 쓴 해리에트가 그녀에게 반한 라이오넬의 요청으로 부르는 노래가 낯익은 "The Last Rose of Summer" (늦여름의 장미꽃)이다. 이 노래는 옛날 중고등학교에서 누구나 배운 적이 있는 아일랜드의 민요 “한 떨기 장미꽃”이다. 영국의 시인이며 음악가였던 무어(Thomas Moor)가 작사했다. 영어의 원시(原詩)는 Tis the last rose of summer, Left blooming alone; All her lovely companions Are faded and gone; No flower of her kindred, No rosebud is nigh To reflect back her blushes, Or give sigh for sigh. (제2절 생략)이다. 이 노래는 사랑의 주제로 마지막 막에서도 ’‘한 떨기 장미꽃이 여기 저기 피었네’를 노래한다. 아담하고 어딘지 모르게 초가을의 쓸쓸한 분위기를 풍기는 명곡이다.
사전 지식 배경은 영국의 앤 여왕시절, 리치몬드가 무대이다. 이 오페라에는 유명한 아리아가 두곡 나온다. ‘한 떨기 장미꽃’은 여주인공 마르타가 부르는 아일랜드 민요 The Last Rose of Summer (Letzte Rose)이며 또 하나의 아리아는 ‘꿈과 같이’ (M'appari tut'amor)라는 것이다. 대본은 원래 독일어로 되어 있으나 이탈리아어, 영어로도 만들어져 있다.
줄거리 1 [제1막] 앤 여왕을 모시는 젊고 매력적인 귀부인 해리엇 더럼 (Lady Harriet Durham)은 격식에 얽매인 궁중 생활에 싫증을 느끼고 한적한 시골 생활을 동경한다. 해리엇은 우선 백성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보고 싶다. 그래서 사촌 트리스탄 경 (Sir Tristan Mickelford)을 설득해 명랑하고 쾌활한 시녀 낸시(Nancy)와 셋이서 리치먼드의 시장을 보러 가기로 한다. 단 귀부인 신분으로 나들이를 가면 남의 눈에 띄므로 평범한 서민 복장을 하기로 한다. 리치먼드 시장에서는 매년 한 번씩 여자들을 하녀나 가정부로 취업할 수 있게 알선하는 인력시장이 열린다. 시장에 도착한 두 아가씨는 모든 것이 너무 재미있어 한눈팔다가 자신들을 안내하던 사촌 트리스탄을 잃어버린다. 당황한 이들은 여러 여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어 멋도 모르고 줄을 선다. 하녀나 가정부로 취직하기 위해 모여 있는 줄이다. 시골에서 농장을 경영하는 라이오넬(Lionel)과 플렁킷(Plunkett; Plumkett)이 하녀를 구하러 나왔다가 두 아가씨를 보고 마음에 들어 1년 계약을 맺는다. 두 아가씨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그저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어 두리번거릴 뿐이다. 두 아가씨를 찾아 헤매던 트리스탄 경이 드디어 해리엇와 낸시를 발견하고 인력시장에서 빼내려 하지만, 신분을 밝힐 수 없어 우물우물 항의하자 “뭐 이런 친구가 다 있어”라는 핀잔과 함께 뒤로 떠밀리고 만다. 만일 두 아가씨의 신분을 밝힌다면 나중에 궁중에서 웃음거리가 될 것이 뻔하며, 더구나 하녀 복장을 한 두 아가씨가 여왕을 모시는 지체 높은 귀부인이라고 밝힌다 한들 믿을 사람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계약을 마친 두 젊은이는 예쁜 두 아가씨를 마차에 태우고 의기양양하게 떠난다. 일이 이쯤 되자 해리엇은 본명을 댈 수가 없어 마르타(Martha)라고 둘러댄다.
[제2막] 두 아가씨가 젊은이들의 농장 저택에 도착한다. 라이오넬은 아무리 보아도 새로 뽑은 하녀가 몹시 마음에 든다. 아름답고 기품 있으며 교양 있고 예의 바르기 때문이다. 해리엇은 물레를 감으면서 유명한 아일랜드 민요 「한 떨기 장미꽃」을 부른다. 노래 솜씨가 기막히다. 결국 라이오넬은 해리엇이 하녀라는 것을 잊은 채 사랑에 빠진다. 한편 낸시는 낸시대로 대활약 중이다. 어찌나 아양을 잘 떨고 명랑하며 재치가 있는지(왕궁의 하녀들이라면 눈치 하나는 빠를 수밖에) 그만 플렁킷의 마음을 쏙 빼놓고 만다. 밤이 되었다. 두 아가씨로서는 두 젊은이의 집에서 잠을 잘 형편이 아니다. 어서 궁중으로 들어가야만 한다. 천우신조랄까? 이들의 뒤를 쫓아온 트리스탄 경의 도움으로 두 아가씨는 창문을 통해 도망하는 데 성공한다. 다음 날 아침 하녀들이 도망간 것을 안 두 젊은이는 미치도록 화가 나고 속상하지만 어디 가서 하소연할 데도 없다.
마르타에게 물레감는 것을 가르치는 라이오넬
[제3막] 그날부터 두 젊은이는 시장 바닥을 헤매며 두 아가씨를 찾기 위해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리치먼드 숲에서 여왕의 사냥 행차를 만난다. 그런데 여왕 바로 옆에 마르타(해리엇)가 말을 타고 가는 것이 아닌가? 뒤로 넘어갈 정도로 놀란 라이오넬은 행차를 가로막고 “마르타여, 어찌하여 1년 계약을 했는데 일언반구도 없이 도망갔단 말인가?”라고 외친다. 난처해진 해리엇은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여 위기를 모면하려고 한다. 앤 여왕은 웬 젊은이가 해리엇에게 마구 대들며 소리치는 것을 보고는 “고약한지고! 누군데 감히 이 행차를 막느냐?”라면서 호위병들에게 라이오넬을 당장 가두라고 명한다. 이제부터 동화 같은 얘기가 진행된다. 라이오넬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반지를 항상 끼고 있었다. 아버지는 라이오넬에게 만일 어려운 일이 생기면 여왕에게 반지를 보이라고 하면서, 반지를 보면 여왕이 반드시 도와줄 것이라고 한 적이 있다. 감옥에 있는 라이오넬은 친구 플렁킷을 불러 반지를 여왕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친구 플렁킷은 용기를 내어 왕궁을 찾아가 반지를 여왕에게 전해달라고 해리엇에게 간청한다. 실은 해리엇도 라이오넬에게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어 후회하고 있는 터였다. 해리엇 역시 라이오넬에게 은근히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반지를 전해 받은 여왕은 그 반지가 목숨 걸고 자신을 도와준 충신 더비(Derby) 경의 반지임을 단번에 알아본다. 더비 경은 모함을 받아 귀양 중에 세상을 떠났지만 후에 그의 결백과 충성심이 입증되었다. 라이오넬은 곧바로 감옥에서 풀려나 아버지의 뒤를 이어 더비 경이라는 작위를 받는다. 더불어 영지도 돌려받는다. 라이오넬은 해리엇이 하녀였던 마르타인지 확신할 수 없어 혼란스럽다. 세상에는 똑같이 생긴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리엇이 마르타라고 해도 과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혼란스럽다. 해리엇은 낸시, 플렁킷 등과 짜고 리치먼드에 가짜 장터를 만들어 인력 시장에 하녀 복장 차림으로 나와 주인이 데려가기를 기다린다. 플렁킷이 라이오넬을 가짜 장터로 데려와 두 하녀를 고용한다. 라이오넬은 마르타를 보고 사랑을 고백한다. 마르타도 더비 경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다.
플로토우의 대표작인 '마르타'
줄거리 2 제1막 레이디 해리어트의 침실이다. 그녀가 아주 심하게 짜증을 부리면서 즐겁게 하기위해 애쓰고 있는 하녀들에게 낸시를 제외하고는 모두 나가라고 버럭 소리를 지른다. 이때 해리어트의 구혼자 중에서 짜증스럽기 그지없는 사촌 오빠 트리스턴 경이 나타나 당나귀 경주를 구경가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그녀는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이런저런 구실을 붙여 거절한다. 트리스턴이 창문을 열자, 창밖에서 행복에 잠겨 노래를 부르고 있는 젊고 신선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녀는 호화스럽고 격식에 얽매인 연애 생활에 권태를 느끼던 터라 금방 관심을 보인다. 이 노래의 주인공들은 다름아닌 지방 농장에 고용되어 일하고 있는 하인들이며, 이들이 리치먼드의 시장으로 가는 도중에 부르는 노래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왜냐하면 리치먼드 시장에서는 시골 처녀들을 일 년간 계약으로 농장의 일꾼을 시키기 때문이다. 그 순간 해리어트는 자신이 처해있는 이런 권태로움에서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하고는 낸시와 함께 시골뜨기 처녀로 변장을 한다. 그리고 서로의 이름을 각각 '마르타'와 '줄리아'로 부르기로 정한다. 트리스턴 역시 '봅'이 되어 그들과 함께 그 시장행에 동행하기로 하는데 실은 그녀들의 행동거지를 살피려는 속셈에서이다. 그들은 출발하기 직전에 또다시 시골 사람들이 춤추는 소리를 듣게 되고, 즐겁게 어울리고 싶은 충동으로 트리스턴의 만류를 뿌리치고 농장 처녀 같은 옷차림으로 나선다. 더불어 그 소리에 맞추어 춤을 춘다. 그들이 시장에 도착했을 때, 주(州) 장관이 큰 소리로 하인들에 대한 고용 계약서를 읽고 있다. 즉 만 1년이 경과되어야만 급료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농부들과 함께 어울려 즐겁게 시간을 보내던 라이어넬과 플렁켓이 걸어 나오면서 플렁켓의 농장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두 여자를 고용한다. 그들은 2중창으로 [일찌기 어렸을 적부터 Ja, seit fr her Kindheit tagen]를 부르면서 라이어넬은 플렁켓의 의형제라고 밝힌다. 라이어넬의 친아버지가 죽은 후, 그는 플렁켓의 양친에 의해서 양자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라이어넬의 부친은 죽어가면서 그에게 유산으로 반지를 남겼는데, 만일 그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면 그 반지를 앤 여왕에게 보이면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임금과 노동 시간에 대해 왈가왈부하면서 마르타와 줄리아, 그리고 봅은 상당히 당황하게 된다. 특히 라이어넬과 플렁켓이 그 두 여자들의 미모에 반해서 그들에게 일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을 때, 세 사람은 더욱 놀라게 된다. 봅은 당연히 그들의 경쟁 상대였지만 이러한 일은 그녀들이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던 터라, 해리어트는 라이어넬의, 낸시는 플렁켓의 손을 잡는다. 그러자 그 젊은 농부들은 그녀들을 농장으로 데려가겠다고 밝히고, 두 여자는 농담이 지나치다고 응수한다. 그리고 그 자리를 피하려고 애쓰나 주 장관과 군중들의 반발에 부딪힌다. 어떠한 형태이건 계약은 계약이라는 것이다. 그녀들은 트리스턴만 애타게 쳐다본다. 그러나 저항하던 봅은 곧 사람들에 의해서 거리로 밀려나게 되고, 라이어넬과 플렁켓은 그녀들을 자기들의 마차에 밀어 넣는다.
오클랜드대학교 무대
제2막 플렁켓의 농장이다. 농부들이 두 여자에게 그들이 할 바를 가르쳐 주려고 하는데, 우선 요리하는 것이며 베짜는 일 등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 여자들이 너무나 그런 일들에 대해 무지한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란다. 네 사람은 [물레 4중창 Spinning Wheel Quartet]을 부른다. 낸시는 안절부절 서툰 솜씨로 물레를 돌리다가 일부러 베틀을 넘어뜨리고는 밖으로 뛰쳐나간다. 플렁켓과의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이다. 마르타와 단둘이 남게 된 라이어넬은 정중하게 그녀를 대하면서, 마르타가 원하지 않는 어떤 것도 결코 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에 꽂은 장미 한 송이를 뺏었다가 돌려 주면서, 그 댓가로 노래를 들려 달라고 간청한다. 마르타는 이때 그 유명한 [한 떨기 장미 The Last Rose of Summer]를 부르는데, 이 곡은 작곡자 플로토가 아일랜드의 민요를 개작한 것이다. 그녀가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마치자, 라이어넬은 청혼을 한다. 그런 그를 보고는 마르타가 웃어버리자, 라이어넬이 대꾸하기를 [당신은 나의 슬픔을 비웃는구려 Sie lacht zu meinen Leiden]. 그러자 그녀는 그의 신선하고 성실함에 감동을 받게 된다. 쾌종시계가 12시를 알리고, 네 사람은 평화롭게 4중창 [잘자요! Schlafe wohl]라는 노래로써 밤인사를 나눈다. 마르타와 줄리아가 앞으로의 일에 대해 난감해 하고 있을 때 트리스턴이 창문을 타고 들어오자, 함께 그의 마차를 타고 급히 도망을 친다.
한떨기 장미꽃을 부르는 마르타
제3막 리치먼드 공원 근처의 한 주막이다. 플렁켓과 그의 농부 친구들이 [흑 맥주의 노래]라는 축배가를 부르고 나서는 앤 여왕을 비롯한 귀부인들이 사냥하러 나온 것을 구경하러 간다. 여왕의 일행이 주막 가까이로 다가오자 시녀들이 부르는 사냥의 노래가 들려온다. 낸시와 시녀들도 사냥 복장 차림으로 나타나는데, 플렁켓은 그들 중에 낸시, 즉 줄리아가 있음을 보고는 깜짝 놀란다. 그는 줄리아에게 자기 농장으로 돌아가자며 접근을 시도하다 오히려 혼쭐만 난다. 이때 라이어넬이 등장해서 마르타를 그리는 그 유명한 아리아 [꿈과 같이 M’appari tut’amor]를 부르는데, 트리스턴 경과 해리어트가 역시 사냥복 차림으로 나타난다. 라이어넬은 그저 멍하니 바라보며 아무 말도 꺼내지 못하고, 해리어트는 그들을 알아보지만 모르는 체한다. 마침내 어느 정도 정신을 찾았는지, 라이어넬은 그녀에게 다가가며 집으로 함께 가자고 소리친다. 해리어트는 그가 매우 경직되어 있다는 사실과 함께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는 그를 몰아내려고 하는 데, 라이어넬이 난폭할 정도로 그녀를 힐난하자, 그녀는 호위병들에게 그 정신병자를 체포하라고 명령한다. 그때 여왕이 부르는 사냥용 뿔피리소리가 들린다. 라이어넬은 자신의 손에 끼워져 있던 반지를 슬그머니 빼서는 여왕 앞에 보이라며 플렁켓에게 부탁한다. 꿈과 같이 Act 3 - M’appari tut’amor
보스턴 오페라허브 무대
제4막 농장이 보이는데, 라이어넬은 석방이 되어 돌아왔으나 무척 우울한 모습이다. 정신을 잃은 사람처럼 그저 멍청히 앉아 있기만 할 뿐 도대체 생기가 없다. 플렁켓이 탄식을 하며 [나의 라이어넬은 죽을 지도 몰라 Ja, mit Lionel ist's vorbei]라는 노래를 부른다. 헤리어트가 그때 라이어넬을 만나기 위해 들어온다. 그녀는 뒤늦게 서야 라이어넬을 사랑하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발견했다면서 [한 떨기 장미]를 불러 그의 기억을 되살리려고 애쓰지만 그는 하나도 즐거워 않는다. 라이어넬은 그 반지로 인하여 그의 부친이 다비의 후작이 었으며 당시 어떤 정변으로 피치 못하게 망명의 길에 올랐다는 사실과, 따라서 그가 부친의 작위와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게 되었다는 사실을 듣지만 냉랭한 반응을 보일 뿐이다. 전혀 해리어트를 믿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자신의 신분이 낮다는 열등감에 더욱 사로잡혀 간사한 여인의 마음이라 몰아세우며 욕을 퍼붓는다. 그 사이 낸시와 플렁켓은 그간의 모든 사정을 이해하게 된다. 해리어트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라이어넬의 사랑을 돌려놓아야 겠다고 결심한다. 그래서 한 방법으로 리치먼드 시장을 똑같이 모방하기로 한다. 건물을 세우고 가능한 한 시골적인 색채를 담아서 모사하고는, 자신은 낸시와 함께 다시 마르타와 줄리아로 변장하고, 리치먼드의 주 장관도 세워둔다. 플렁켓이 라이어넬을 데리고 나오자, 마르타는 그에게 꽃다발을 바치며 [한 떨기 장미]를 부른다. 라이어넬은 순간 옛일을 회상해 내고는, 놀라움과 함께 그녀의 충심어린 사랑에 감동하여 그녀와 2중창을 부른다. 이어 낸시와 플렁켓의 4중창으로 옮겨진다. 봄을 노래하는 훌륭한 아리아가 울려퍼지면서 막이 내린다.
추천음반 [CD] 헤거 지휘, 바이에른 국립 가극장 관현악단․합창단, 겟다(T), 1968, EMI 제2차 세계대전 후 이 작품으로 뮌헨의 게르트너플라츠(gärtnerplatz) 극장의 개관 연주회를 장식한 헤거(Robert Hegger)는 초기 낭만주의 오페라에 큰 관심이 있었던 인물이었다. 로텐베르거(Anneliese Rothenberger), 화스벤더(Brigitte fassbaender), 겟다, 프라이(Hermann Prey) 등 당시 바랄 수 있는 최고의 배역으로 다채로운 인물을 생생하게 그려냈고 특히 이 드라마가 지닌 품위와 흥겨움을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절묘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CD] 발베르크 지휘, 뮌헨 방송 관현악단/바이에른 방송 합창단, 예루살렘(T), 1977, Eurodisc 예루살렘(Siegfried Jerusalem)의 라이오넬이 약간 잘못된 배역이라는 느낌이 들지만 전체 가수는 모두 좋다. 발베르크(Heinz Wallberg)의 지휘도 익숙하다. 서민적인 오페라 중 가장 풍성한 풍취를 지닌 즐거운 CD이다. 포프(Lucia Popp)의 해리에트는 콜로라투라의 몫을 아무렇지 않게 무난히 넘기면서 서정미가 풍부한 노래를 들려주고 리더부슈(Karl Ridderbusch)의 플런케트는 호인다운 풍모가 노래에 배어 흐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르타 [Martha]
플로토 (Freiherr von (baron of) Flotow)
플로토 Friedrich, Freiherr von (baron of) Flotow 오페라 〈마르타 Martha〉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본래 외교관이 되려고 했지만 16세 때부터 파리로 나가 안톤 라이하에게 음악을 배웠다. 1830년 7월혁명 때 파리를 떠나야만 했던 그는 고향으로 갔으나, 1831년 파리로 돌아왔다. 1837년 자신의 첫번째 오페라 〈알레산드로 스트라델라 Alessandro Stradella〉의 초고를 썼는데 그뒤 완성된 작품은 공연에서 크게 성공했다. 1839년 알베르 그리자르, 오귀스트 필라티와 공동으로 〈메두사의 파멸 Le Naufrage de la Méduse〉을 제작했다. 1840~78년 〈마르타〉(1847)를 포함한 19편의 경가극을 썼다. 원래 발레 곡인 오페라 〈레이디 헨리에트 Lady Henriette〉(1844)에는 아일랜드 노래 〈여름의 마지막 장미 The Last Rose of Summer〉가 들어 있다. 또한 자신이 감독으로 있던(1855~63) 슈베린의 궁정극장에서 공연하기 위해 발레곡을 썼으며, 셰익스피어의 〈겨울 이야기 Winter's Tale〉를 위한 부수음악을 작곡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