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사실..기적이라는 단어에는
이루어 지기가 무척 힘들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숨겨져 있겠지요?
하지만..
그 기적도 어느 순간에서는
빛이 흐려지면서 눈물도 흘리나 봅니다.
자신을 살짜기 숨겨 두나봐요.
어제는 설레는 마음으로
이른 아침부터 군포로 가기 위해서
서둘러 해야 할 일들을 마치고 출발했지요.
군포에는
우리에게 귀한 물품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잣죽회사 사장님이 기다리고 계셨거든요.
이 귀한 통조림은 향림원 장애아 들이 기거하는 곳과
에녹의 집 외로운 노인분들이 계신 곳에 전달하기로 하였지요.
그분들을 기다리게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압도했고 또 길도 순순히 우리에게 열어 주어서
오후 세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되기도 전에 도착해서 잣죽 공장을 찾았습니다.
사장님께서 반갑게 우리를 맞이해 주시고
이미 공장 마당에는 우리에게 주실 물건들을
1.5톤이나 되는 300박스 엄청난 수량을
가져가기 좋게 묶어서 놓아 두셨습니다.
환한 웃음과 함께..
손수 지게차로 트럭에 실어 주기 까지 하시면서
좋은 일에 쓰이게 되어서 정말 기분이
좋으시다고 활짝 웃으셨지요.
핫캔이라는 음료인데
핫캔 엘티디 주식회사 제품이구요
뚜껑을 따게 되면 저절로 덥혀지는 신제품이지요.
제품으로는 깨죽과 잣죽 그리고 단팥죽까지
세종류가 있는듯 하였는데 어른들께나 아이들에게는
잣죽과 깨죽이 몸에 좋으니 그것으로
가져 가라고 은근한 배려까지 해 주시더라구요.
1톤짜리 트럭 두대가 갔는데도
100상자를 실으니 트럭이 푸욱 내려 앉아 버렸어요.
차량이 약하니 한번 더오라고 하셔서
내일 한 트럭분을 더 가지러 향림원에서 갑니다.
향림원이나 에녹의 집에서는
제대로 식사를 할수 없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부분 갈아서 주는것보다 음식을 잘게 부셔서 주었는데
장 기능이 좋지 않아서 탈이 날때가 많았었는데
잣죽이나 깨죽은 정말 그들에게는 더 할수 없는귀한 음식이지요.
참~ 바쁜 하루 였답니다.
군포에서 인계 받아 에녹의 집으로 예닮의 집으로
또 어려운 이들이 있는 곳으로 향림원으로..
두루 두루 돌아 다니면서 나누어 드리고 나니
깜깜한 밤이 되고 말았어요.
하지만 배가 고픈줄도 모르고
이리 저리 방방 뛰어 다니다가 일정이 끝나고 보니
우와~~ 뱃속에서 난리가 났더라구요 ㅎㅎ
그런데..
조금 전에 전화가 왔어요.
우리 이야기를 듣고 누군가가 기저귀를 꽤 많이 사 놓으셨다네요.
아주 질이 좋은 것으로요...
^^*
기적은...
이제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아주 친밀한 우리들의 이야기가 된거죠?
이 모두가 다...
우리 님들께서 한 마음으로
이웃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결실의 열매가 아닐까 생각해요.
우리들의 작은 힘이 모여서
시냇물이 되고 강물이 되어서 바다로 흘러 가듯이
정말 귀하고 소중한 사랑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어요.
사랑하는 님들...
이모 저모로 마음 써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이 만큼 마음 뿌듯한 큰 일들을 해 내었네요.
우리... 정말 자축하고 싶어요.
괜찮죠? ^^*
인터넷에서 알게 된 님들을 통해서
이렇게 귀한 일을 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리고..
바쁜 일들을 다 접어두고
동참해 주셔서 지치도록 힘써 주신
인터넷 친구들께 감사를 드리고
무엇보다도..
귀한 통조림을 우리에게 3600캔이나 무상으로 건네주신
핫캔 엘티디 주식회사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이 함께 하시길요...
마당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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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살맛나는 세상을 보여주신 님 고마워요....희망은 늘 우리곁에 있음을 느끼게 하는군요 ^^
정말 좋은 일을 하시네요. 기적은 바로 이런일이 아닐런지요^^*
마당님 수고 하셨어요. 나눔의 신비는 경험해 보지 않으면 이해 할수가 없죠. 사랑의 멍석이 펴지면 신기하리만큼 채워지는 인정들....아직 세상이 아름다울수있는 근원이 살아있어 우리 모두 칭찬 받아 마땅한 분들에게 감사의인사를 전합니다~~~
언니...언니가 가는 발걸음에는 언제나 빛이나요....나 보다 남을 느끼는 마당언니의 글을 보며... 언니야 언제나 언니의 가는 길마다 늘 기쁨이있기를... 언니 사랑해~ 나 지금 감동 받았어 언니...
모둔분들 다 수고가 많으시고 힘드신일 하셨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