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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St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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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더 이상 답이 없음을 직감한 준표는 화영을 버리고
지수에게 찾아가 싹싹 빌지만
지수는 용서하지 않고 어디론가 가는데...
“얘기좀 해.”
지수는 화영이네 찾아온거였음
“불가항력이었다고 했잖아. 정신차리고 보니 그렇게 된 뒤였어.”
“그게 어떻게 가능해?”
“그게 그렇더라고, 글쎄. 그렇게도 되더라.”
실수로 옷벗고 실수로 세우고 실수로 넣고 실수로 흔들고....아무튼 그렇게 됐다 지수야
“나 없었어? 네 머릿속에는 나 없었어?”
“있었어. 없지는 않았어.”
“그런데?!”
“무시했어. 밀어 치워버렸어.”
“어떻게!”
“내가 너무 뜨거웠어. 니 남편이 너무 뜨거웠어! 지구가 깨져도 상관없었어. 죽어도 좋았어. 너 따위 아무 상관없었어.”
뭐가 그렇게 뜨거웠는지 못 들은 귀 사고싶은 지수
“...태어나 처음이었어, 그런거.
우리는...너무 잘 맞아.”
(잘 쳐맞긴 하지..)
“한번 실수로 끝낼 수 없던 이유에 그것도 들어가. 서로가 서로를 미치게 원하니까.”
“짐승들이야?”
“ㅎ...행복한 짐승...?”
(진짜 대사 맞음)
“아무리 그렇대도! 아무리 남자가 필요하고 잠자리에
배가 고프대도 어떻게 내 남편과 그럴수가 있어?
어떻게 내남편과 그짓을 계속할수가 있어! 난 네 친군데!!! 나한테 너는 형제나 다름없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인데!!”
“그건 네 사정이야, 지수야. 너한테 나 좋아해달라고 부탁한 적 없잖아. 네가 해놓고 왜 빚진것처럼 이래.
알아. 너 나한테 부담스러울 만큼 잘했어. 너는 나한테뿐만 아니라 누구한테나 잘해. 얼마나 다른 사람한테
잘 보이고 싶으면...
ㅎr...왜 모든 사람한테 착한 김지수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그런 너, 나는 별로야.
사람은 누구한테나 항상 착하기만 할 순 없거든? 그건 부자연스러운거야. 누구한테나 언제나 웃는 얼굴, 언제나 달콤한 친절, 언제나 섬세한 배려,
착한 척 좀 그만해. 짜증나.”
무슨 소리 안들려요? 지수 얼탱이 터지는 소리
“착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게 잘못이니?”
“착한 척 하려고 거짓말하잖아.”
“그런 적 없어.”
“너 그래. 꾸미지 말고 참지 말고 네 감정에 솔직해. 너 지금도 착한 척 하잖아. 겨우 한다는 소리가, 내가 얼마나 잘했는데 네가 이럴 수 있어야. 메슥거리게 그러지 말고 언니처럼 온갖 쌍욕해가며 덤벼들어. 그게 정직한거야.”
무슨 소리 안들려요? 지수 얼탱이 또 터지는 소리...
“그래 이 나쁜 기집애!!! 내 남편하고 자면서, 말짱한 얼굴로 내 집에 드나들고, 내 밥, 내 반찬 얻어먹고, 내 얼굴 마주보며 웃고 떠들고, 너 용서 못해. 절대로 못해!!!”
“훨씬 사람같다. 그런데 네가 하느님이니? 네가 뭔데
용서고 뭐고야. 나 너한테 용서받을 일 없어, 지수야.”
지수 얼탱이 다 터져서 이제 소리 안나요
“너 원하는게 뭐야? 스스로 와서 밝혔을 땐 목적이 있을거야. 우리 언니는 핑계일거고.”
“ㅎ...김지수도 작정하니까 머리 돌아가네?
네 남편이 그랬거든. 착한 여자, 헌신적인 아내, 모범적인 엄마, 성실한 인간...하루종일 똑같은 노래 듣는것처럼 그게 지루하다 그랬어.”
이 홍가놈을 그냥...
“뭘 원할까? 임자 있는 남자 나눠갖는 여자가 원하는 게 뭐일 것 같니. 나누지 않고 혼자 갖고싶은 거 아니겠어?
아 물론, 그이한테는 이런 속마음 안 보였어. 놀라서 도망치면 안되니까ㅎㅎㅎㅎ
멋있게 굴었지. 지수 버리란 말 안해. 그냥 이대로 좋아.”
갑자기 올리브 먹방
“나도 너 대하는게 힘이 드나봐. 입이 쓰다. 하나 줄까?”
사탄도 아 이건 좀;; 할듯
“아, 너랑 문화도 안 맞는다 그러더라. 너는 사진 볼 줄도 모르고. 음악도 모르고. 유행가만 듣는다면서?”
“이혼하자 그랬니?
일단은 이혼하자고 나오는 게 정석이잖아, 와이프들은. 남편은 무슨 이혼이냐고 길길이 뛰면서, 바깥여자 순간 실수인걸로 매도하고.
속지 마. 그건 그냥 이혼이라는 실수 피하려는 새빨간 거짓말이니까. 준표씨 진심은, 너 아닌 나랑 살고싶어해.”
“잘못했다 그랬어. 죽을 죄 졌다고 그랬어.”
“ㅎ...다신 안 그런다고? 순진한 척 하지마. 그래서 넌 그걸 믿는다고? 못 믿겠으니까 나한테 온 거잖아. 우리 둘 얼마나 깊은 관계인지, 이쯤에서 정리될 관계인지 알고싶어서. 아니야?”
“너는 나한테...참 잔인하다. 그래도 나는 네가 사과할 줄 알았어. 그럼 나는 아마 너 붙잡고 울었을거야. 네가 미우면서도 가여워서...”
“너 위선떨지 마. 가여운 건 너지 내가 아니야. 네 남편은 네가 지겹대. 습도많은 끈끈한 여름날같대. 꼭 필요하지 않은 말 자꾸만 시키는거 성가시고 귀찮대. 배신당한 건 너지 내가 아니라고.”
“그래 맞아. 그런데 나는 왜 나보다 네가 더 가여울까? 적어도 나는 너처럼 황폐하지는 않아. 너는 너밖에 없구나. 오로지 너만 있어.”
집에 가는 지수와 또 현타맞은 화영
집에 가니 걱정된 은수가 나와서 기다리고 있고
홍감탱..아니 준표도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음
“헤어져.”
“지수야!”
“옷하고 책만 들고 나가.”
“나 더이상 못살아 언니. 드러워서 못살아!
끈끈한 여름날같아? 성가시고 귀찮아? 하루종일 똑같은 노래 듣는 것 같아?”
“무슨 소릴 하는거야...?”
억울준표ㅠ
“그거밖에 안됐어? 와이프 친구랑 바람나 뒹굴면서 와이프 헐뜯으며 히히거리는게 홍준표 수준이야?”
“누가 누굴 헐뜯었다고 그래? 무슨 소릴 듣고와서 이래?”
“다 당신이 한 소린데 왜 이제와서 시침떼!!!”
“그런 적 없어. 그 여자가 과장한거야! 이런 유치한 얘길 해야겠어?”
“수준높은 척 하지마. 더 이상 안 속아. 동네 강아지도 안 속아!”
“...나중에 얘기합시다.”
“왜 그랬니 왜 그랬어!!! 왜 내 친구야, 왜 화영이야!!!”
찰지게 쳐맞는 홍
“나 못살아 언니. 드러워서 못살아. 구역질나서 못살아!!!”
“살지마. 살 필요 없어. 살아주지 마! 해, 이혼해!!!”
한남jot의 더러움을 깨달은 지수와 위로하는 은수...ㅠ
jot놀리다가 jot되어버린 jot표
억울함을 풀기위해 화영에게 전화함
“왜 없는소릴 지어내서 불난데 부채질해. 대체 무슨 짓이야! 지겹고 성가시단 말을 언제 했어, 하루종일 반복하는 노래같단 소리를 언제 했어?!”
“사실이잖아.”
“그건 전부 다 당신이 지어낸거야. 내가 한 말이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수 얘 지겹지. 과잉배려 성가시지. 하루종일 반복되는 노래 듣는 것 같지 않아? 끈끈하지 않아? 당신 부정하지 않았잖아.”
“이러지 마. 아무리 당신이 나에게 의미있는 사람이라도, 지수하고 바꿀 수는 없어. 그게 내 원칙이야.”
(ㅅㅂ 그럼 지금까지 한건 뭐야)
“ㅎr...그래서 빌었다며? 죽을 죄를 지었다 그랬다며? 내가 죽을 죄야? 둘 다 촌스럽긴, 아무튼...”
“부탁해. 더 이상은 나서지 마. 끊어.”
“안 와? 안 올거야? 기다리고 있는데.”
이 여자 Whyrano.....
전화 끊어버리는 준표
“들어가게 해줘.”
“싫어!”
갑자기 스킨십 시도하는 준표
그러다 지수한테 거부당함
“난 용서 안해! 짐 싸서 나가. 나는 능력도 없고 돈도 없어. 당신이 나가.”
홍무룩...
다음날
청승떨며 과거 회상하는 준표
레슬링 with 화영
식사 with 화영
디저트 with 화영
야무지게도 쳐먹었노
청승 청승..
회상하면서도 먹고있음
아오 저걸 확
(우유...맛있겠다....) “잠 좀 잤어?”
“.......”
“다시 또는 없어. 이번만 넘어가주라.”
“.....”
“한바퀴 돌고 들어올게. 답답해. 자전거 타고...”
사과한지 0.3초만에 자전거타러가는 홍
“...화영이 보고싶어서?”
“아니야.”
“상관 없어. 상관 안 해.”
그렇다면 땡큐땡큐ㅋ
진짜 자전거 타러 나옴
으와아아ㅏㅇ앙!!!
준표가 신나게 달리는동안
끼리끼리 아니랄까봐
화영이도 달림
깡생수 준표와 정수기 화영
우리 사랑 forever....💕
한편 지수는
누워있다가도 화영이 생각에 벌떡
청소하다가 청소기 박살냄
여..여버.....왜구래.....
빨래하다가 빨래 내동댕이침
극한직업 전업주부...ㅠ 그와중에 살림해야함?
이게 다 홍가놈 너때문이다
“그렇게 좋았어? 그 기집애랑 나랑 다른게 뭔데!!!”
“뭐? 일이 많아? 강의 준비가 힘들어?! 머리가 무거워? 식욕이 없어?! 스트레스야?! 이까짓게 다 뭐야!!! 무슨 자격이 있어서 교수가 학생을 가르쳐!!! 이게 다 뭐야, 이게 다 뭐야!!!!!!”
“왜언니혼자만알고나는바보놀음하게만들어써?! 도대체왜그런거야. 나홍준표처야. 그런일이있으면그자리에서나한테알렸어야지. 왜언니까지합세해서날등신천치로만들어?!”
속사포랩으로 은수언니한테 합격목걸이 받을 기세
준표가 음악취향 안맞다고 했던 게 떠올라
준표 일하는 시간에 맞춰 유행가 공격ㅋㅋㅋㅋㅋㅋㅋ
화영은 아직도 누군가에게 도촬을 당하는중
마트에 왔다가 은수와 마주침
“ㅎ...안녕하세요?”
“나쁜년...안녕하겠냐?”
“여전하네요.”
“넌 안녕하냐?”
“네, 잘 지내요.”
싸우다 정분나겠어요...
그날 밤 준표네
“2박3일정도...바람 좀 쐬고 오자, 여보.
경민이 처형네 맡기면 되고. 그동안 대화가 너무 없었어. 내 잘못이야.”
“여보, 듣고있어? 뭐해? 자...?”
자겠냐ㅡㅡ
물컵 집어던지는 지수
흐어어억
다음화에 계속~
(+하유미선생님 교양강좌는 좀 더 있어야 나옵니다
이번 화는 전업주부의 운명이란게 너무 슬픈 화였음...)
첫댓글 아 글쓴여시 미쳤나고 ㅋㅋㅋㅋㄴ 글 찰지게 잘쓴다 ㅋㅋㅋ 저거 드라마볼때 욕하면서 엄청 진지하게 봤는데 지금은 글이 너무 웃겨서 내용은 1도 안 들어옴 ㅋㅋㅋㅋ
아사족존나웃곀ㅋㅋㅋㅋㅋ준표개색..
어쩜 이리 찰지게 사족을 쓴거야 ㅋㅋㅋㅋ 내용만 봄 진짜 열불터져 뒤지는데 사족 봄 웃겨죽겠어
렛미인에서 개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빨리 담편 봐야겟다 어우 존잼
웨이브놈들아 보게해줘 ㅠㅠㅠㅠㅠㅠ
너무 웃긴데 더 몰입감있어 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 내놔요!!!!!
이정도면 글쓴 여시 작가임ㅎㅎ 넘 재밌다ㅋ
여샤 사랑해.... 명작을 이제야 접합니다...
개새끼
홍준표 찌질해 ㅋㅋㅋ
존잼대존잼
ㅠㅠ 캡쳐라 그렇지 진짜 속 뒤집어진다.....
지수도 똑같이 남편친구랑 놀아나고 싶은데 친구놈들 하나같이 토나오게 생겨서 더빡친 지수겠지
자겠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진짜 존나웃기다 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치겠다 필력뭐얔ㅋㅋㅋㅋ
아 진짜 사족 미쳤어 ㅋㅋㅋㅋㅋㅋ
아 씨발 사족 진짜 눈물나 ㅋㅋㅋㅋㅋㅋ
근데 드라마대사여서 저렇지 실제로 바람맞으면 가엽다는말 안나올듯 ㅠ 시발빡쳐서돌아버릴텐데 ㅠ 드라마로라도 실현..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사족 돌겠다 존나웃겨
회상하면서도 먹고있다는거 개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찰진 사족덕에 존나 더 재밋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이고파 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