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지기가 이사를 하여서 미아리에서 뭉치게 되었죠.
미아리 하면 텍사스촌이 바로 연상 되는 그런 강북세대가 뭉쳐서
뒤풀이로 수유리 4.19 탑 근처 아카데미 하우스로 무조건 갔는디....
거기 근사한 양식당에 들어가니 바로 인수봉이 보입디다. ....
우린 만나면 와그리 목소리가 무식하게 커지는지...
교양있게 웨이타를 못부르고, 총각! 여기요. 그러케 불러세워노쿠...
메뉴판을 들여다보며
이거 주문하면 이딴거 다 나오나요?ㅋㅋㅋㅋㅋㅋㅋ 손가락이 바쁩디다.
달랑 마늘빵과 숲이 나오더니다 근디 이무식한 아줌니들이 버터 안주나? 마늘빵에 뭘 또발라? 그냥 먹어 웬수바가지들아. 다 먹고나니
달랑 야채 샐러드 접시 1개가 나오니...아줌니들...이거 다 먹으면 모 주나요?ㅋㅋㅋㅋ
메인 디쉬에 스태키 나왔는데 비프라나 모라나...거기있는 야채는 뭐랑가? 첨 먹는데나 어쩐데나
궁시렁궁시렁. 미챠부러.
먹고나니 아이스 크림이 나오고 먹고나니 홍차 나오고...
옴마 인수봉 쳐다보면서 밥 좀 먹을려니 엄청 불편하데요....
그저 인수봉 아래로가서 집에서 먹는 음식을 옹기종기 모여 먹는게 최고로 맛나는데....
내 기필코 인수봉 아래서 밥먹으러 가리다 .
그때 산사랑 콕 찍어서 옆에 붙이고 가리다.
첫댓글 조세핀님 다리좀 나아 지셨나요..산속님들이 모두모두 걱정이 많으시던데요..근데 나들이를 근사한데 가서 하셨나봐요?중년 여인네들이 북한산 인수봉이 보이는 곳에서 수다로 대리만족 하시면서 맛있는 비프스테익 드셨군요 아~~먹고싶다 ..봄의향취와 사람냄새와 향긋한 스테익..봄이오고 아름다운 마음이 솟아나고 ..
또한 발길이 산으로 향하는 계절..빨리 다리나으셔서 산사랑님과 같이 멋있는 산행 하시길 ..근데 나도 좀 끼워 주셔유..바람이 잔잔한 날로..
멋진 식사 재미나게 하셨네요
상큼한 봄나들이하셨군요~언니~왠만함,,,지두 콕~찍어서,,,함께 묻어가도록,,,어케 안될까요~~ㅎㅎ
조세핀 언니...우리 동네 오셨군요...괜히 반갑네요...
핀님 글 보니 살맛이 팡팡....나네유,,,바람 잔잔한날 한번 뭉칩시다.조만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