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서번호: 2004-7-17
‧ 시행일자: 2004.7. 17
‧ 수 신: 바끼통
‧ 참 조: 바끼통 전체회원
‧ 제 목: <전쟁피해자와 함께하는 이라크 파병반대 전국 도보행진>에 관한
협조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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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적포기필요없는나라만들기모임 전체 회원 여러분들께 평화를 기원합니다.
2. 국적포기필요없는나라만들기모임(이하 국포모)입니다. 저희 국포모는 일제침략전쟁 피해자들이 2003년 8월 13일, 국적을 포기하겠다고 나섰던 모습을 보고 왜 그분들이 일생을 살아온 국가를 버리겠다고 나서는 지경이 되었는지에 대해 생각하며 분노했고, 이런 가슴 아픈 일들이 제대로 청산되고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국포모에 모였습니다.
이후 국내에서는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등에관한특별법(이하 특별법)>의 제정과 <한일협정문서공개>를 대한민국 사법부 재판정에서 요구하는 일제침략전쟁 피해자들의 활동에 온, 오프라인 상에서 지원을 하고, 대외적으로는 일본정부와 기업으로부터 공식사죄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운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2004년 2월 13일,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와 <한일협정문서> ‘공개판결’이라는 두 가지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3. 이번 저희 국포모에서는 명분 없는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고, 침략전쟁을 위한 이라크파병을 반대하기 위한 전국도보순례의 길을 떠나고자 합니다. 이번 순례는 전쟁의 피해를 온몸으로 경험하신 태평양전쟁 피해자(위안부, 강제징용, 원폭피해자 등), 민간인학살 피해자, 베트남전쟁 피해자 등이 함께 합니다.
4. 이에 첨부의 다음과 같은 사항을 협조 부탁드리려 합니다. 회원 여러분께서 함께 하실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리하여 반드시 굴욕적인 이라크파병을 저지하도록 합시다.
1. 일제침략전쟁의 총알받이로 피해를 입은 분들의 60여 년 이상 지속된 한 맺힌 청원을 무시함으로써 끝내 국적포기까지 하도록 종용하였던 대한민국 정부가 이제는 8월 3일 이라크파병을 강행함으로써, 자발적으로 국민들 전체를 미국 침략전쟁의 총알받이로 내보내려 하고 있습니다.
이라크파병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는 “살고 싶다!”라고 외쳤던 김선일 씨의 목소리에 놀라 “나도 죽고 싶지 않다.”라고 대답하는, 두려움에 찬 의사표시는 아닐 것입니다. 저희 국포모에서는 카페개설 초기에 일제침략전쟁 피해자들을 위해 활동을 하려는 이유에서 “일제침략전쟁의 피해자들이 겪은 과거 전쟁의 참혹상에 대해 규명되지도, 청산되지도 않았기에 또 다시 되풀이 될 것이다.”라는 점을 짚었으며, “베트남 파병, 이라크 파병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이제 특별법의 시행과 더불어 일제침략전쟁피해의 진상규명작업 시작을 코앞에 두고 우리는 우려했던 이라크파병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에 국포모에서는 "내가 일본 전쟁피해자인데 내 손자들까지 미국 전쟁의 피해자로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외치는 일제침략전쟁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베트남 전쟁, 한국전쟁 피해자 등, 전쟁피해 당사자들과 함께 반전평화도보행진을 실행함으로써 그분들이 온 몸으로 겪고 일생을 고통으로 감내할 수밖에 없었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부당성, 이에 수반되는 고통”을, 전쟁의 참혹함을 알지 못하는 젊은 사람들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그리고 제 나라 국민을 미국 침략전쟁의 공범자들로 만들려고 하는 한국 정부에게 확고히 알리고, 또 한 번의 전쟁피해자 양산을 막고자 합니다.
더 이상은 지체할 시간이 없으며, 우리 전쟁피해자 후손들이 그들과 함께 나서야 할 때입니다. 우리들마저 한반도에 수도 없이 발생했던 전쟁피해자들처럼 남의 나라 침략전쟁에 농락당하고 자국에 버림받아 결국 국적포기서를 내게 되는 사태를 맞지 않기를 염원하면서, 국포모는 전쟁피해자와 함께하는 이라크파병반대 전국도보행진을 통하여 한국 정부의 굴욕적이고 반민중적인 이라크 파병을 반드시 막아낼 것입니다.
-. 주최: 국적포기필요없는나라만들기모임, 전국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본부
-. 행사명: 전쟁피해자와 함께 하는 이라크 파병반대 전국 도보행진
-. 동선(괄호 안 날짜는 도착 날짜): 부산(24일 출발) → 경산, 대구(25일) → 고령, 합천(26일) → 거창(27일 낮) → 광주(27일) → 익산(28일) → 대전, 천안(29일) → 평택, 매향리(30일)서울 외통부, 국회, 청와대, 광화문(31일) → 이후 서울집회 참석(2일까지)
-. 예상기간: 7월 24일 ~ 8월 2일
-. 거점도시에서의 행사: 부산(24일 출발), 경산, 대구, 고령, 합천, 거창, 광주(집회, 기자회견,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방문), 익산(미군폭격 피해자 위령제), 대전, 천안(망향의 동산에서 위령제), 평택, 매향리, 서울(1일 밤 기자들과의 간담회), 서울 외통부, 국회, 청와대, 광화문
-. 기자회견: 7월 24일 부산, 28일 광주, 29일 천안
-. 서울에서의 집회: 7월 31일~8월 2일
-. 행사 끝: 8월 3일, 파병군 수송기 이륙지
-. 중심 참가자: 태평양전쟁,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피해자
-. 행사진행방식: 릴레이식으로 전쟁피해상징 거점도시마다 도보행진 후 촛불집회에 합류 →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본부 주최 촛불집회에서 <전쟁피해자와 함께 하는 이라크파병반대 전국도보행진>의 취지와 이라크 파병반대 전쟁피해자 발언, 전쟁피해실태 사진전과 홍보물 전시
-. 하루 도보구간 길이: 약 20km~40km
2. 이에 <전쟁피해자와 함께 하는 이라크 파병반대 전국 도보행진>에 침략전쟁을 반대하고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대한민국의 일원으로써 참가 가능한 도보행진 지역에서의 참가를 부탁드립니다. 많은 협조, 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도보행진 협조 부탁사항>
1. 각 전쟁피해 상징도시 도보구간에서 도보단과 결합하여 함께 진행
2. 지역단체에서 조직할 수 있는 인원과 개인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분들 모으기
3. 촛불집회 참가
4. 촛불집회 이후 도보행진 참가
5. 익일 거점도시 출구까지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림
6. 후원금 납부
첫댓글 관련기사가 두가지 났습니다. 기사모음 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