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인이상 집합금지가 풀리지 않네요~
집합전에 다녀온 굴업도 여행을 친구와 다녀왔어요.
친구는 일본인인데 일때문에 들어왔다가 모국에 독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들어가게되서,
이 시국에 본국으로 돌아가서 다행이지만
친구를 언제 또 볼지 모르겠어서 둘이 여행은 다녀와 보자 했어요.
제가 다녀온 여행지 중에 굴업도를 가보고 싶다고 해서 2박3일 여행일정을 잡아봤어요~
1박2일은 굴업도
마지막밤은 영종도 펜션에서 묵고 친구를 배웅했지요
굴업도는 인천에서 배를 두번타야 갈 수 있습니다~
굴업-덕적, 덕적-굴업 두번의 항로를 거처야지만 가는 먼 바다이기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다행이 이날 날씨가 좋았어요^^
굴업도에 도착해서 몇개 안되는 민밥집을 예약했어요. 항에서 트럭을 타고 마을까지 데려다 주십니다~
간단히 밥을 먹고 개머리 언덕을 향해 올라갔어요.
크~ 이 능선!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탁트인 능선과 바다 너무 멋져요~
여기는 백패커들의 성지라 하죠? 저도 백패킹으로 와봤었는데 혼자 오기에도 부담이 없어서 힐링을 제대로 할 수 있어요^^
저 앞의 개머리 언덕은 사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서있기도 힘든데, 이날은 바람도 없어서 개머리 언덕에 올라 사진을 맘껏 찍었어요.
역시 서해는 낙조가 참 아름다워요.
함참을 멍때리고 보니 슬슬 해가 지고 있네요
친구는 제가 보내준 이 낙조 사진을 보고 굴업도를 가고 싶었다고 해요~
저는 10월쯤에 갔는데 수크렁이 한창 필때라 복실복실 한 풀들에 심쿵!
내년 10월엔 마스크 벗고 갈 수 있겠죠?
숙소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다음날 아침~
네네 저희는 굴업도 뽕을 빼려고 일찍 일러나 다시 개머리 언덕으로 갑니다~
아 해뜨는 방향은 이쪽이 아니었어요 ㅎㅎ
방향치 둘은 일출을 못봐도 예쁜 사슴을 보고 내려왔어요~
저희는 내려와서 굴업해변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물이 빠질때를 기다립니다 ㅎㅎㅎ
물이 빠지면 토끼섬을 갈 수 있거든요~
토끼섬엔 아주 큰 해식와를 볼 수 있어요~
바닷물이 들어가고 나가고 하면서 생긴 지형인데
엄청나게 컸어요!!
종종 물때시간을 맞추지 못해 고립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왕쫄보 둘은 이것만 보고 후다닥 나왔는데 생각보다 물이 늦게 차더라는.. 아 아까비
돌아와서 먹는 마지막 식사~
크 이장님네 백반 넘나 맛나유!
점심먹고 나와보니 해변에 이런것이!!
검색해보니 바다의 단백질(플랑크톤)이 바위 같은데에 부딪혀서 생긴거라 하더라구요~
넘 이쁘죠!!!!
참 굴업도엔 목기미 해변이라고 있는데 이 곳은 과거 마을이었는데 태풍으로 인해 부셔졌다고 하더라구요 1920년쯤.
이쪽에는 곳곳에 집 터가 있고, 계단식 밭이 있던 흔적이 있었어요.
무섭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어요. 그만큼 자연의 거대함을 다시 느끼기도 했어요~
이 마을을 지나서 붉은 모래해변을 거쳐 연평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이 곳의 절경이 정말 개머리 언덕보다 멋졌어요!!
아 배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여기까지만 올라가고 후다닥 뛰어갔다는..ㅜㅜ
친구와 배를 타면서 내년에 코로나가 괜찮아지면 다시 오겠다고, 그때 다시 이곳에 오자고 다짐했어요.
주책맞게 저는 눈물이 핑 돌았네요.
배를 두번타고와서 인천항에 도착!
친구는 다음날 비행기를 타니까 영종도 쪽에 숙소를 잡았어요.
민박은 침대가 없어서 밤새 잠을 설친 친구는 침대 보자마자 환호! ㅎㅎ
세이프스테이에서 영종도 숙소를 검색하고 예약했는데 깔끔하고 음식도 할 수 있어서
마지막으로 친구에게 음식도 해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일본가니까 일본식카레를 준비해봤어~
이렇게 수다로 가득한 밤을 보내고 친구를 배웅하는 길에 복잡한 감정이 들었어요.
이 힘든 시기를 잘 견뎌냈으면..괜찮아져서 친구가 다시 한국에 올 수 있기를
첫댓글 머찜미다 *^^*
우정이 더 아름다움 ㅎ
분명 사진에 다담지 못했을텐데도 감동이네요 먼가 굉장히 이국적이면서 아름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