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올 가을엔 영혼이 맑은
인연 하나 내 곁에 두고 싶다.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하지 않은 코스모스처럼
풋풋한 가을 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스한 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빛만 바라보아도
행복의 미소가 절로 샘솟는 사람
가을날 맑은 하늘빛처럼
그윽한 향기가 전해지는
가을 향기가 은은하게 풍겨나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찻잔속에 향기가 녹아들어
솔잎 태우는듯 그윽한 향기를
오래도록 느끼고 싶은 사람
가을엔 그런 사람이
너무도 그리워진다.
산등성이의 은빛 억새처럼
초라하지 않으면서
바람에 흔들려도 기품이 있는
겉보다는 속이 아름다운 사람
가을엔 억새처럼 출렁이는
은빛 향기를 텅빈 가슴으로
하늘처럼 품어 보련다.
- [그대이름 내가슴에 숨을때까지] 이외수 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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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행복은
깊이 느낄 줄 알고
단순하고 자유롭게
생각할 줄 알고
삶에 도전할 줄 알고
남에게 필요한 삶이
될 줄 아는 능력으로부터
나온답니다
미래의 행복을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오늘 허락된 행복을 한껏
누리는 것입니다
즐건 하루되세요.
인연을 맺고
또
인연의 귀함을 알아가며
지낼 수 있음을 감사하며
오늘의 행복을
오늘의 축복을
듬뿍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해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소중한 인연이
되어주셔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