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냉면(冷麪)을 먹으며
차가운 겨울 날씨가
따뜻한 봄 날씨 같으니 너무나 좋다
무엇보다
내복(內服)을 벗으니 너무나 홀가분해
하늘로 날을 것 같은 기분(氣分)이 든다
이것 뿐이 아니다
마스크를 벗으니 좋기만 하다
추위에
돋보기 안경(眼鏡)을 쓰고 마스크를 쓰면
김이 서려서 앞이 보이지 않는다
오늘 점심시간의 일이다
봄날 같은 날씨라서 시원한 냉면(冷麪)이
생각났다
식당의 여 사장(女 社長)님 한테
냉면 좀 먹고 싶다고 하니까
얼굴 표정(表情)을 보니 몹시 해주기 귀찮아 하는
기분(氣分)이다
그래서
내가 지난 여름에 해주시던 냉면(冷麪)이
너무나 맛있고 좋았다며 칭찬(稱讚)을 늘어났다
여 사장(女 社長)님은
말없이 창고(倉庫)로 가더니 준비를 해오며
20분 정도 기다리라고 한다
식탁(食卓)에 앉아 기다리며 TV를 보니까
정치권(政治權) 이야기가 나온다
법치주의(法治主義)가 사라지는 세상(世上)에
살아가는 우리 들이다
그래서 TV를 등지고 휴대폰으로
음악(音樂)을 들으니 너무나 좋은게 아닌가
주방(廚房)에서
불러 가보니 냉면(冷麪)이 나온 것이다
내가 여 사장(女 社長)님한테
“사장(社長)님 귀찮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미소(微笑)를 지으며
맛있게 드시라고 한다
겨울에 냉면(冷麪)이요
여름에 떡국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잇듯이
오랜만에 먹어보니 좋다
냉면을 먹는데 주변에서 쳐다보는 사람이
많은 듯 하다
내가 아무래도 美男이라 그렇겠지 ..... 飛龍 / 南 周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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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냉면(冷麪)을 먹으며
▒ 飛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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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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