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10213060054990
2월 16일이 되면 공항난민 A씨는 인천국제공항에 머무른지 1년이된다. 환승센터의 한 구석에 위치한 쇼파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A씨 제공
“이달 16일은 제가 공항에서 노숙한지 1년째 되는 날입니다.”
아프리카 난민 A씨의 얘기다. 그는 올해 설 명절을 공항에서 보낸다. 그의 집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 43번 게이트 앞 소파 위다. 지난해 2월 16일 정치적 박해를 피해 인천국제공항에 환승객 자격으로 입국한 A씨는 1년째 인천공항에서 살고 있다. 그는 혼자다. 고향에서 정치적 박해로 지인 15명이 사망하면서 홀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같이 살던 남동생과 5명의 자녀와도 현재는 연락이 끊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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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심사 '신청’도 하지 못해 1년째 공항생활 중
A씨가 환승 구역을 1년째 벗어나지 못한 이유는 난민 신청을 할 수 없어서다. 난민법에 따르면 난민 심사서는 입국 심사를 받을 때 제출할 수 있다. A씨는 한국을 '경유'하는 동남아시아행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왔다. 이 때문에 출입국사무소는 A씨의 난민 신청이 불가능하다는 견해다.
A씨의 사정이 알려지면서 인권단체가 나섰다. 이 단체는 난민 심사 접수 거부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6월 인천지법에서 1심 승소 판결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입국심사대'라는 특정 장소로 오지 못했다는 이유로 난민 신청을 묵살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후 법무부가 항소했고, 2심이 진행되면서 A씨의 공항 생활은 기약 없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일보는 지난 10일 A씨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2월 16일이 되면 공항난민 A씨는 인천국제공항에 머무른지 1년이된다. 환승센터의 한 구석에 위치한 쇼파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A씨 제공
Q. 현재 정확히 공항 어디에서 생활하고 있나.
"2020년 2월 16일 서울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당시의 환승센터 내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43번 게이트 근처의 공항 의자에서 목 베개와 몇 벌의 옷과 배낭을 두고 숙식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Q. 1년의 공항 생활, 어떻게 버티고 있나.
"최근엔 추위로 체력이 떨어져 복부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추워서 잠도 잘못 자는 상태죠. 공항 생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더 악화했습니다. 코로나19로 샤워실이 닫혀서 씻을 수가 없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화장실에서 사람이 없는 시간대를 골라 최대한 피해를 안 끼치는 선에서 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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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국으로 돌아가면 전 살해당할 겁니다”
A씨가 머물고 있는 43번게이트 인근에서 바라본 창밖의 풍경. A씨는 한국에 도착했지만 밖으로도 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공항난민 A씨 제공
A씨는 공익변호인단의 모금을 통해 숙식을 지원받고 있다. A씨의 변호를 맡은 사단법인 두루의 이한재 공익변호사는 “접견 시에 생필품들을 모두 다 가지고 갈 수 없어 모금액을 전달해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 A씨가 오랜 공항 생활에 몸이 너무 안 좋다고 얘기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A씨는 공항 노숙으로 인해 건강이 나빠졌지만,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Q. 생필품은 어떻게 마련하고 있나.
"공익 변호인단이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돈을 지원해주고 샴푸, 비누, 약품, 방역 마스크와 같은 생필품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이분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저는 정말 고통스러웠을 겁니다. 그런데도 공항 내에선 음식이 너무 비싸서 제대로 챙겨 먹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밀가루(주식)가 필요해요."
Q. 한국 정부에 하고 싶은 얘기가 있나.
"한국 정부에서 저의 고통을 봐주고 도와주길 간청합니다. 저는 본국으로 돌아간다면 살해당할 겁니다. 정부에서는 정치적인 사건으로 제 쌍둥이 동생을 죽였어요. 5명의 제 아이들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살아있다면 감옥에 있거나, 아니면 죽었을 겁니다."
생략
첫댓글 완전 영화 터미널이네
오 나도 그생갇 함
삭제된 댓글 입니다.
@RiverPhoenix 한국은 목적지가 아니라 환승공항이어서 난민심사 못받는 거니까 목적지인 동남아로 가서 입국심사를 받으면서 난민 신청을 하면 되는 거 아닌가??
동남아보다 한국이 환경이 좋으니까 여기서 난민으로 체류하려고 하는건가?
왜 우리나라에 내린겨?
왜 돌아가면 살해당하는지 설명이 엄네
그리고 왜 한국행을 끊었는디 왜 동남아로 안갔는지 그것도 물어보지
안타까운데 난민 남자는 안돼^^
동남아로 가서 난민신청은 못하나..??
돌아가라 좀
개노답이야
아니...안타깝다고 다 받아줄수 있는 건 아닌거 아녀? 우리나라는 경유니까 원래 목적지였던 국가 가서 신청하면 되는거 아닌가
최종 목적지인 동남아에 가서 난민신청 하면 되잖아? 왜 여기서 그러고있는거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원래 목적대로 동남아를.. 가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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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얘기는 뭐 신상때문에 못한다고 쳐도 왜 원래 목적지로 안 간거지?
동남아로 가야지 본국을 가라는 게 아닌데
아 별로야
동남아로 가면되는거아녀...?
법이라닌게 괜히 있는게 아닌데 사정봐가면서 이사람은 되고 저 사람은 안되고 그런것도 이상하지 않나....?
나가쇼...
법원 판결도 웃기네; 예외를 인정해주면 개나소나 환승하러 내려서 난민신청하겠다
가라구 ㅠ
A씨가 환승 구역을 1년째 벗어나지 못한 이유는 난민 신청을 할 수 없어서다. 난민법에 따르면 난민 심사서는 입국 심사를 받을 때 제출할 수 있다. A씨는 한국을 '경유'하는 동남아시아행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왔다. 이 때문에 출입국사무소는 A씨의 난민 신청이 불가능하다는 견해다.
나 이 부분 이해 안 돼... 경유지인거랑 난민심사서 제출이랑 무슨상관이야?.. 그냥 경유지 거쳐서 동남아 가면 할수있는거 아님?
한국이 도착지가 아니라 단순 경유지라 난민심사가 안돼서 터미널에 사는거지 동남아로 가면되는데 왜 안가는지는 본인만 알겠지 근데 한국이 더 살기 편하니까 여기서 난민심사 받고싶어서 존버하는거 아닐까
애초에 동남아가 목적지가 아니였던듯 비자문제땜에 한국 입국 못 할까봐 경유지로 해서 넘어온것 아닐까..?
환승객이라고 난민 신청 접수 조차 못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고 원문에 나오긴 하네.....
첨부터 왜 한국을 경유로 넣은거지...난민으로 온 사람도 입국심사에서 거부당할 수가 있나... 입국심사할때 난민신청 하는거라면서...
영화 터미널하고는 상황이 완전 다른데.. 일단 인권단체에서 인도적인 이유로 돕는거지 저사람이 어쩔수없이 타의에 의해 인천공항에 발묶인것도 아니고 법적으로 도와줄 이유가 있나
?경유라매 걍 동남아로가면되잖아??
동남아를 가쇼...
동남아가서 난민신청하세요...우리나라가 호구도 아니고 한번 받아들여지면 여기저기 경유로 와서 배째라 늘텐데.. 살기좋아보여서 눌러앉고 싶은건가
가.... 원래의 목적지로 가라고.. 우리나라 난민법이 그런건데 뭐 어떡하라고
동남아로 가면 되지않나
안타깝지만.. 울나라는 휴전국가인데.. 좀더 안전한 곳으로 가서 난민신청하는게 좋지않을까 싶기도하고..
우리나라 법이 그런데 어쩔거야... 이게 승인나면 이 좁은 땅에 환승을 빙자한 난민들 몰려올꺼 뻔한데 원래 목적지인 동남아로 가서 신청하던지 동남아에서 한국오는걸로 다시 신청해야할것같음
안타깝지도않고 걍 빨리 나가줫으면
뭐야 꺼져
뭐여... 동남아로 가세요
동남아 가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