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전략(bloody nose)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들을 정밀 타격하는 즉 코피를 터트리는 수준의 선제공격으로 본격적인 전쟁 발발을 막는다는 일종의 예방적 공격을 의미하는 말이 코피전략(bloody nose)이다. 선제타격은 적의 공격 징후가 보일 때 공격 받지 않기 위해 먼저 공격하는 것을 의미하고, 예방타격은 뚜렷한 적의 공격 조짐이 없지만 향후 적의 미래 공격을 사전에 없애기 위해 공격하는 것이다.
코피전략(bloody nose)은 최근 미국 내에서 대북 정책을 논의하면서 등장한 용어로 상대에게 가시적이고 치명적인 피해를 입혀 항거불능의 상태로 만드는 군사용어이다. 북한과 관련해서 핵, 미사일 시설을 정밀타격(surgical strike)하는 것을 말한다. 대북 군사대응책인 선제타격(preemptive strike)과 예방타격(preventive strike)과도 유사한 맥락의 개념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에 대해 제한적 타격을 가함으로써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겠다는 구상인 코피전략(bloody nose)을 미국 정부가 거론하기 시작한 배경에는 북한 핵 문제의 시급성 깔려있다.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