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오클라호마시티의 제일런 윌리엄스는 이 시대의 스코티 피펜이 되었는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당시, 그는 단 한 개의 별도 받지 못한 리쿠르트였다. 작은 대학에 진학했고, 이후 갑작스러운 성장기를 거쳤다. NBA 스카우트들의 레이더에 포착된 건 한참 뒤였고, 대학에서도 성공은 빠르게 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꾸준히 성장했고, 드래프트 후반에 급격히 순위를 끌어올리며 결국 로터리 픽으로 지명됐다.
NBA에 입성한 후 이 무명의 유망주는 계속해서 성장했고, 어느새 리그 득점왕과 완벽한 궁합을 이루는 만능 서브스타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3년 차에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생애 첫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이건 바로 스코티 피펜의 커리어 여정을 닮았다. 피펜은 마이클 조던과 함께 시카고 불스에서 6개의 챔피언 반지를 끼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슈퍼스타였다. 그리고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제일런 윌리엄스는 그와 매우 유사한 길을 걷고 있다. MVP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의 그림자 아래에서 만개하고 있는 별 말이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상대로 한 파이널 6차전에서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챔피언십을 확정지을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모든 건 윌리엄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6피트6(약 198cm)인 윌리엄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파스칼 시아캄의 주요 수비수로 나섰고, 포인트가드 역할까지 수행했으며, 경기마다 점수를 끌어올리며 5차전에서는 플레이오프 커리어 하이인 40득점을 터뜨렸다.
길저스-알렉산더와 윌리엄스는 이 시리즈에서 총 291득점을 합작했다. ESPN 리서치에 따르면, 파이널 5경기 기준 이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한 듀오들은 단 세 쌍뿐이다. 1993년의 조던과 피펜, 2017년의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 그리고 같은 해의 스테판 커리와 케빈 듀란트가 그들이다.
“그는 정말 특별한 선수예요.” 피펜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를 보는 게 즐겁습니다. 분명히 제 모습이 많이 보이죠. 그가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분명 이 프랜차이즈를 여러 차례 우승으로 이끌 수 있는 선수예요. 물론 셰이와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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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펜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커리어 마지막을 보내던 시점, 윌리엄스는 이제 막 태어난 신생아였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농구 역사에 밝기 때문에 이런 비교에 대해 영광스럽게 받아들였다.
“전 좀 ‘신세대 피펜’ 같아요.” 윌리엄스는 ESPN에 말했다. “그런 비교는 전혀 나쁘지 않죠. 좋아요. 그리고 셰이가 조던과 비교된다는 것도 멋지잖아요. 정말 멋진 일이에요. 그런 레전드들과 비교된다는 건, 무언가 제대로 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윌리엄스는 2022 드래프트에서 12순위로 OKC에 지명됐다. 이 픽은 폴 조지 트레이드로 LA 클리퍼스로부터 받아온 수많은 자산 중 하나였다. 썬더는 그 트레이드를 통해 길저스-알렉산더와 함께 미래의 왕조를 위한 기반을 다졌고, 윌리엄스는 루키 시즌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며 올해의 신인 투표 2위를 차지했다. 이후 썬더가 매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더하는 동안 그는 계속해서 발전해왔다. 올 시즌 그는 첫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올-NBA 3rd 팀과 올-디펜시브 2nd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피펜의 커리어는 7번의 올스타, 7번의 올-NBA, 10번의 올-디펜시브, 6개의 반지, 명예의 전당 입성, NBA 75주년 팀 선정까지 빛나는 이력으로 가득하다. 지금 시점에서 윌리엄스를 그런 선수와 비교하는 건 어쩌면 성급한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피펜은 오히려 윌리엄스를 자신보다 더 위로 올려다본다. 그는 윌리엄스가 지금 시대의 공격 자유도 속에서,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한다. 윌리엄스는 올 시즌 평균 21.6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피펜의 커리어 중 단 한 시즌(조던이 첫 은퇴한 1993-94시즌)을 제외하면 그를 능가하는 수치다.
“사실 그를 저랑 비교한다고 말하기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피펜은 말했다. “요즘 선수들은 훨씬 자유롭거든요. 우린 시스템 속에서 움직였지만, 이들은 3점을 자유롭게 던질 수 있어요. 이런 환경은 과거보다 훨씬 더 높은 공격 잠재력을 제공합니다. 만약 이 친구가 지금처럼 3점을 잘 던진다면, 더 이상 비교 자체가 무의미해질 겁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기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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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는 파이널 4차전 원정 승리 이후, 자신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묻는 질문에 미소를 지었다. 마크 데이그널트 감독은 이 경기에서 윌리엄스를 포인트 포워드로 기용했고, 그는 페이서스의 풀코트 압박 속에서도 OKC의 공격을 이끌었다. 윌리엄스는 27득점을 올리며 팀이 경기 흐름을 놓치지 않게 만들었고, 길저스-알렉산더와 함께 클러치 타임 2인 게임을 완벽히 수행하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자신의 포인트 가드 역할이 새삼스럽게 여겨지는 상황에 대해 윌리엄스는 이렇게 말했다.
“사실 전 어릴 땐 키가 작았어요. 그래서 원래 포인트 가드였죠.”
윌리엄스는 산타클라라 대학에서 처음 윙으로 전환된 것이 오히려 낯설었다고 말한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몇 년 사이에 두 차례나 키가 급성장했으며, 대학 3학년 때 포인트 포워드 역할을 맡으면서야 진정한 NBA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당시 평균 18.0득점 4.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NBA 컴바인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가드 스킬은 다 가지고 있었어요.” 윌리엄스는 말했다. “그리고 다행히도, 키가 크면서 그 기술들이 사라지지 않았어요.”
피펜 역시 중앙 아칸소 대학에서 유사한 성장 과정을 거쳤다. 그는 4년 내내 대학에 머물렀고, 1987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지명됐다. 당시 불스의 단장 제리 크라우스는 볼 핸들링과 시야, 7피트3인치 윙스팬을 지닌 윙의 잠재력에 베팅한 것이었다.
썬더의 단장 샘 프레스티도 비슷한 관점에서 윌리엄스를 지켜봤다. 7피트2의 윙스팬을 지닌 윌리엄스는 정규시즌 중 쳇 홈그렌과 아이재아 하텐슈타인이 모두 결장했을 때, 센터 역할까지 소화했다. 수비에서의 다재다능함은 물론, 볼 핸들링 발전이야말로 그를 스타로 만든 결정적 요소였다.
“처음엔 단순히 시스템에 녹아들도록 뒀어요.” 데이녹 감독은 말했다. “우리 팀의 철학이 그렇죠. 그런데 그는 계속해서 시스템 안에서 효율을 유지하면서 더 큰 역할을 요구해왔습니다. 부담이 늘어나도 효율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더 좋은 영향을 미쳤죠. 그런 선수들은 자신을 증명하는 겁니다. 그는 완전히 자기 존재를 선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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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는 썬더의 문화가 자신을 성장하게 했다고 말한다. 단지 개인 능력 향상에만 집중한 게 아니라, 길저스-알렉산더와의 시너지에 초점을 맞췄다. 썬더 팬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단순히 유망주 셋이 모였다고 우승이 보장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2012년 OKC 파이널 팀엔 듀란트, 웨스트브룩, 하든이 있었지만, 다시는 그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의 스타 트리오는 그들과는 분명히 다르다. 하든은 당시 식스맨이었고, 이후 리더 역할과 맥스 계약을 원해 트레이드됐다.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은 함께 많은 경기를 이겼지만, 서로의 게임을 지금 셰이와 윌리엄스처럼 상승시켜주진 못했다.
지금의 썬더는 분명한 서열과 자기 역할에 대한 이해가 자리 잡혀 있다. 윌리엄스와 홈그렌은 오프시즌에 대형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팀은 다들 자기 역할을 좋아해요.” 윌리엄스는 말했다. “모두가 자신의 롤을 받아들일 수 있으면, 그만큼 서로 성장할 수 있어요. 전 셰이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파악했고, 그에 맞춰 제 스타일을 바꿨죠. 그 역시 마찬가지예요. 셰이도 우리를 위해 자신의 게임을 양보하죠. 셰이가 매번 공을 들고 올라와 슛을 던져도 전 ‘좋은 슛이야’ 하고 엉덩이를 툭 칠 겁니다. 그런 상호 신뢰가 우리 팀을 강하게 만들어요.”
윌리엄스는 루키 시즌 14.1득점에서 2년 차 19.1득점, 그리고 올해 21.6득점으로 매 시즌 점수를 끌어올렸다. 어시스트도 3.3 → 4.5 → 5.1로 꾸준히 증가했다.
“‘덥’튼 엄청난 발전을 이뤘어요.” 길저스-알렉산더는 말했다.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가 매 경기 공수 양면에서 부담을 짊어져주기에 저를 포함한 모두가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요. 그는 승부사고, 승리자입니다. 그리고 매 경기 성장하고 있어요. 그는 스위스 군용칼 같은 존재예요. 앞으로 어디까지 갈지 정말 기대됩니다.”
피펜 역시 그런 성장곡선을 따라 챔피언십을 쌓아 올렸다. 커리어 초반 5년간 그는 매년 득점과 어시스트 평균을 끌어올렸다. 그는 윌리엄스도 그런 길을 갈 것이라 믿는다.
“그런 여정을 걸어온 선수들은 항상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합니다.” 피펜은 말했다. “왜냐하면 그들에겐 한계가 없거든요. 그는 평생 ‘외면당했다’는 마음을 안고 갈 겁니다. 그건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그는 지금 자신을 지나쳤던 모든 이들에게 ‘봐라, 내가 누구인지’라고 외치고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겁니다. 그는 항상 자신의 칼날을 날카롭게 갈고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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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피펜과 제이덥의 비교라니 흥미롭네요
피펜 만큼 수비하나요??
아뇨 그럴리가요.. 대신 공격 툴이 더 많죠 플레이 스타일이 같기보단 우승권이자 왕조가 될수도 있겠다 싶은 팀의 2인자이며 그 자리에 가기전 대학 전까지 무명 언더독으로 사이즈 성장과 함께 드래프트되고 스텝업하는 과정이 유사하니까 글이 나온거겠죠
디포이급은 아니지만 1~5중 누구와도 매치업이 가능합니다. 윗분 말씀대로 서브역할을 100%받아들이고 수행합니더
피펜과 닮은건 글쎄요… 2인자 및 성장과정이 그래서 그런듯… 제 눈엔 피펜 같은 플레이스타일은 아닌듯해보입니다(다만 전 농알못) 전 포틀의 투마니 카마라가 수비에서 피펜생각나게 하더라구요. 공격까지 닮은 선수는 현 리그에서 잘 모르겠네요
예전 포틀의 릴라드 맥컬럼 같은 느낌이죠
제이덥의 재능은 올느바급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