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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N) The Dark Tower (소니) 다크타워: 희망의 탑 2017.8.23 국내개봉 주말수익 - $19,500,000 (-) 누적수익 - $19,500,000 해외수익 - $8,000,000 상영관수 - 3,451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60m -소니 픽처스의 2017년 시작은 좋지 않았습니다. 어정쩡하게 이어지는 시리즈인 [언더월드: 블러드 워]로 시작해, 또 한 번의 어정쩡한 시리즈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이 이름값에 비해서는 순위나 수익이 형편없었으니까요. 3월에는 제이크 질렌할과 라이언 레이놀즈 이름값에 기댄 SF 스릴러 [라이프]에 기대를 걸었지만, 이 역시도 형편없었죠. 2017년 1월부터 3월까지 소니 픽처스 배급작 중 최고 수익을 올린 작품은 [언더월드: 블러드 워]였고, 수익은 3,035만 달러였습니다. 4월에 개봉한 [스머프: 비밀의 숲]이 그래도 흥행이 됐다 치고, 4,5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는데요, 6월에 개봉한 스칼렛 조핸슨 주연의 [러프 나이트]가 다시 망하면서 소니의 전반기는 거의 버리다시피한 시간이었습니다. 소니에게 희망은 없는 것일까? 아니면 구세주가 나타날 것인가?하는 시점에 6월 28일 개봉한 [베이비 드라이버]는 평단과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9,700만 달러가 넘는 북미수익을 기록했고, 바로 다음주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스카이폴, 2012]이후 5년 만에 북미수익 3억 달러를 넘길 것이 확실한, 소니의 구세주로 등극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모티: 더 무비]는 똥멍청이 같은 영화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제작비 정도는 회수할 만큼의 돈을 벌어다줬죠. [이모티: 더 무비]의 2주차까지의 누적수익은 소니 픽처스 전반기 배급작들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익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번 주 개봉한 [다크타워: 희망의 탑]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소니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물론, 매튜 맥커너히와 이드리스 엘바 그리고 스티븐 킹 원작 소설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수익 자체는 아쉽습니다. 많은 학교가 개학을 하기도 하고, 8월 첫 번째주가 박스오피스가 호황을 누릴만한 주는 아니지만 2,000만 달러가 채 안 되는 개봉수익은 아쉽죠. 다만, [덩케르크] 개봉 이후 치열해진 박스오피스 전투에서 가장 높은 고지에 올랐다는 것은 꽤나 놀라운 일이죠. 10위권 내에 소니 배급작이 세 편이라는 점도 그렇고요. 그걸로 위안으로 삼을만합니다. [다크타워: 희망의 탑]에 대한 평가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기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영화 자체로서 생명력을 연장할 만큼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듭니다. TV 시리즈로 연결해 [다크타워]의 세계관을 확장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는 하지만, 영화에서 화제를 모으지 못한다면 TV에서도 큰 소득은 없겠죠. |
2위(▼1) Dunkirk (워너) 덩케르크 2017.7.20 국내개봉 주말수익 - $17,600,000 (수익증감률 -34%) 누적수익 - $133,555,738 해외수익 - $180,600,000 상영관수 - 4,014개 (+266)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50m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뒤, 1위 자리를 뺏기는 했지만,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는 이름값은 확실히 대단하다는 것을 증명했네요. 이번 주에는 상영관이 늘어나면서 4천 개가 넘는 상영관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영화를 다양한 매체로 즐길 수 있는 현대에 극장에서 관람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을 아직도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나 할까요? 그가 연출할 다음 작품이 어떤 작품이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대형화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청각과 시각을 압도하는 작품으로 사람들이 극장에 가야 할 이유를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
3위(▼1) The Emoji Movie (소니) 이모티: 더 무비 2017.8.2 국내개봉 주말수익 - $12,350,000 (수익증감률 -42%) 누적수익 - $49.451.704 해외수익 - $12,700,000 상영관수 - 4,075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50m -똥멍청이 같은 영화라는 평가를 들으며, 한때는 로튼토마토 지수 0%를 기록했던 전설의 애니메이션 [이모티: 더 무비]가 이번 주 3위를 차지했습니다. 다행인 것인지 현재는 로튼토마토 지수가 6%로 오르긴 했네요. 정말 답이없는 안일한 프로젝트로 평론가들에게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있지만, 관객들 반응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소니픽처스는 9월 22일 [레고 닌자고 무비]가 개봉할 때까지는 메이저 제작사에서 배급하는 애니메이션이 없는 이 시점에 개봉 시기를 기가 막히게 맞춰 놓아서 상대적으로 이득을 본 것이죠. [슈퍼배드 3]의 흥행이 하락하는 시기기도 했고요. 물론, 이제 학교로 돌아간 아이들로 인해 더 이상의 고수익은 없을 테지만, 해외수익까지 생각하면 남는 장사 하네요. |
4위(▼1) Girls Trip (유니버설) 주말수익 - $11,418,700 (수익증감률 -42%) 누적수익 - $85,443,720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2,582개 (-66)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9m -이게 뭔가요. [걸즈 트립]의 흥행 페이스는 설명하기가 힘드네요. [덩케르크]와 함께 개봉했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함께 박스오피스 쌍끌이를 하더니, 개봉 3주차에도 여전히 4위. 누적수익은 약 8,550만 달러로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 확정! 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좋은 음악, 좋은 시나리오(대사), 좋은 배우들의 좋은 연기, 좋은 연출 등 나무랄 데 없는 좋은 성인 오락 영화라는 점이 이 영화의 장점인데요. 흥행할 수밖에 없는 요소는 갖춘 셈이죠. 한여름에 개봉해 블록버스터급 작품들 사이에서 유난히 빛나는 [걸즈 트립], 무엇보다도 여성 네 명이 이끌어가는 이 영화의 흥행세를 보고 있노라니, 2017년 할리우드의 힘은 여성이 주축인 것이 분명합니다. |
5위(N) Kidnap (아비론) 주말수익 - $12,010,000 (-) 누적수익 - $12,010,000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2,378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2013년 개봉해 5천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던 [더 콜, 2013]과 유사한 컨셉의 영화 [키드냅]이 이번 주 5위로 등장했습니다. [더 콜]에서 납치당한 소녀를 도와주는 911 센터의 직원으로 분했던 할리 베리가 이번에는 유괴당한 아들을 찾는 엄마로 나옵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영화가 개봉하기까지 상당히 우여곡절이 많았던 작품인데요. 사실 이 작품은, 2014년 촬영이 끝났고, 2015년 10월에 개봉예정이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배급사였던 Relativity의 재정난으로 인해 개봉일은 미뤄졌고, 결국 파산까지 이르면서 개봉 자체가 불투명했던 작품인데요. 결국, 밀리고 밀려서 2015년 설립된 소규모 배급사인 아비론 픽처스를 통해 드디어 관객과 만난 것입니다. 예상했던 것보다는 반응이 좋은 것 같아서, 그동안 개봉 시기만 기다리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는 다행으로 보입니다. 아비론 픽처스의 첫 번째 배급작은 [키드냅]이고, 두 번째 작품은 알렉 볼드윈, 셀마 헤이엑 주연의 코미디 [드렁큰 페어런츠]입니다. 그리고 현재 [노크: 낯선자들의 방문, 2008]의 리부트를 준비 중이기도 한데요. 속편이 기획 중이던 [노크: 낯선자들의 방문]은 [47 미터]의 요하네스 로버츠 감독 연출로 새롭게 리부트 버전으로 탄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개봉은 2018년 예정이고요. |
6위(▼1) Spider-Man: Homecoming (소니) 스파이더맨: 홈커밍 2017.7.5 국내개봉 주말수익 - $8,800,000 (수익증감률 -34%) 누적수익 - $294,907,776 해외수익 - $376,000,000 상영관수 - 3,116개 (-509)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175m -박스오피스에서는 경쟁력을 잃은 [스파이더맨: 홈커밍]이지만, 북미수익 3억 달러 돌파를 위해 버티고 있습니다. 3억 달러에 근접한 수익까지 갔고, 소니픽처스의 세 번째 스파이더맨 프로젝트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는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해리 포터 시리즈를 모델로 삼아서, 피터 파커의 학년에 따라 시리즈 화할 것으로 이야기했는데요. 2편이 (국내 기준으로) 고등학교 2학년이라면, 3편은 고등학교 3학년처럼 스파이더맨의 관객 타깃층은 좀 더 어린 친구들이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확실히 다른 마블 캐릭터와는 결이 다르게 갈 것 같긴 합니다. 역대 스파이더맨 중 가장 어린 나이에 스파이더맨이 된 톰 홀랜드는 이제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이제 본인의 티켓 파워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
4위(▼3) Atomic Blonde (포커스) 아토믹 블론드 2017.8.30 국내개봉 주말수익 - $8,244,930 (수익증감률 -55%) 누적수익 - $34,125,035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3,326개 (+22)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30m -지난주 4위로 등장했지만, 워낙 치열했던 박스오피스였기에 수익 자체로만 보면 나쁘지 않았던 [아토믹 블론드]가 이번 주 7위를 차지했습니다. [아토믹 블론드]는 영화 자체로는 잘 나오기는 했지만, 비슷비슷한 관객 타깃층의 작품들([덩케르크], [디트로이트], [걸즈 트립] 등)과 경쟁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박스오피스에서는 힘을 내지 못한 상황이네요. 물론 제작비 자체가 높지 않은 상태라는 점은 다행이지만요. [아토믹 블론드]를 연출한 데이비드 레이치 감독은 속편 제작을 원하고 있지만, 철저하게 계산기로 움직이는 할리우드에서 과연 어떨지. |
8위(▲8) Detroit (AP) 디트로이트 2018년 상반기 국내개봉 주말수익 - $7,251,000 (수익증감률 +1971%) 누적수익 - $7,766,482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3,007개 (+2,987)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34m -지난주 20개 상영관에서 개봉해 관객과 만났던 캐스린 비글로우 감독의 신작 [디트로이트]가 상영관수가 늘어나면서 순위와 수익도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허트로커]를 함께 했던 마크 볼 작가와 캐스린 비글로우 감독의 신작 [디트로이트]는 1967년 디트로이트에서 일어난 폭동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일단 연출, 연기, 각본 모두 엄청난 호평을 들으며 개봉했고, 관객들 역시 반응도 상당히 좋았는데요. 이는 이번 주 주말 3일 동안 벌어들인 수익에서도 잘 나타난 것 같습니다. 내년 아카데미가 열리기까지 어떤 작품들이 등장할지 모르겠지만, [디트로이트]는 꽤 많은 후보에 오르지 않을까? 라는 예상도 해봅니다. 영화 [디트로이트]의 북미 배급은 제작사로 유명한 안나푸르나 픽처스가 맡았습니다. 안나푸르나 픽처스는 [마스터,2012], [제로 다크 서티, 2012], [허, 2013], [아메리칸 허슬, 2013] 등을 만든 제작사기도 한데요. [디트로이트]를 시작으로 배급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첫 번째 배급작의 출발이 나쁘지 않은 편인지라, 다행인 것 같습니다. 안나푸르나 픽처스는 올해 세 편의 작품을 배급 예정인데, 그 중에는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액션 스릴러 [데스 위시]도 있습니다. |
9위(▼3)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 (폭스) 혹성탈출: 종의 전쟁 2017.8.15 국내개봉 주말수익 - $6,000,000 (수익증감률 -43%) 누적수익 - $130,280,255 해외수익 - $147,756,802 상영관수 – 2,704개 (-670)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150m -많은 팬이 [혹성탈출: 종의 전쟁] 수익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게 누구 탓을 할 수 없는 게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들은 여름 영화들이 계속해서 개봉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된 거죠. 관객들이 어느 한쪽으로 몰릴 수가 없는 상황이니까요. 일단 작년 [혹성탈출: 종의 전쟁] 제작과 함께 4편에 대한 제작도 진행 중이라고 발표를 했는데요, THR 리포트에 따르면 네 번째 시리즈기는 하지만, 폭스는 친숙한 캐릭터들 데리고 스핀-오프 시리즈로 갈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혹성탈출] 네 번째 이야기는 나오는 것이 확실하지만, 내용은 진짜 속편이 될지, 아니면 스핀-오프 시리즈가 될지는 미정이라는 소리죠. |
2017년 8월 4 ~ 7일 한국 박스오피스 *단위: 명 / *자료: KOFIC 1위(▲16) 택시운전사 주말관객:2,924,785 / 누적관객:4,361,954 2위(▼1) 군함도 주말관객:692,253 / 누적관객:6,077,116 3위(▼1) 슈퍼배드 3 주말관객:535,465 / 누적관객:2,616,407 4위(N) 명탐정 코난: 진홍의 연가 주말관객:160,730 / 누적관객:310,951 5위(▼2) 덩케르크 주말관객:150,387 / 누적관객:2,593,810 6위(▼1)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습격!! 외계인 덩덩이 주말관객:26,761 / 누적관객:316,196 7위(▼3) 스파이더맨: 홈커밍 주말관객:24,170 / 누적관객:7,241,196 8위(=) 내사랑 주말관객:16,133 / 누적관객:253,424 9위(N) 파리로 가는 길 주말관객:15,901 / 누적관객:20,671 10위(N) 이모티: 더 무비 주말관객:15,426 / 누적관객:28,253 |
*자료 출처: 박스오피스 모조닷컴, imdb.com 외
첫댓글 활기찬 월요일! 감사합니다 ㅎㅎ
늘 감사드려요 똥멍청이 영화를 조카와 아들이 보고싶다고 해서 고민입니다. 좋은 한 주 되세요.
우리는 아직 한창이지만 북미 올 여름 흥행은 망한 듯. 1위가 2천만도 안 되다니...저번 주도 이상하더만 이번 주는 더 하네요. 기대작도 거의 다 나온 것 같은데 말이죠.
그나저나 군함도는 이러다 손익도 못 맞출 듯;;; 입소문이 진짜 무섭네요. 개봉 전엔 상상도 못했는데...택시나 군함도나 완성도나 스크린독점이나 거기서 거기라고 보는데 개봉시기 바뀐걸로 완전 처지가 뒤바뀌네여...
다크타워 소설로 본게 20년은 된것 같은데 영화로 나오네요, 스티븐킹 일생의 역작이니 뭐니 해서 읽었는데 재미는 있었지만 솔직히 느낌은 전체 구성없이 그냥 생각나는데로 썼다는 느낌의 작품이었습니다.
무척덥네요 언제나 좋은글감사합니다
디트로이트가 보고싶었는데 내년 개봉이네요ㅜㅜ
군함도는 650~700 은 지금 시기에 찍었어야 했을텐데...
아마 뒤에 나오는 영화들이 똥망이 아니라면 800만대에서 마감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든 천만은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2013년인가 설국열차와 더테러라이브가 맞물려 개봉했던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택시운전사도 기대보다는 별로이긴했지만, 좀 더 친숙하고 확실한 내용이 있으니 몰입도가 좋더군요
비글로우 누님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