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과 사진은 정리되는대로 올리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 탐방
일시:2025.3.1.토~4.화 3박 4일
장소:전라남도 여수시 화태도 월전항,돌산향교,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무슬목해수욕장,진남관,여수향교,이순신광장,하멜전시관,오동도,여수선사유적고인돌공원,성산공원,세계박람회장
2005년 3월 1일 금요일
* 오송역 최치원 천년오송 소개글
오송에서 여수행 기차를 환승했다. 시간이 있어 중식을 위해 식당으로 가는 중에 최치원과 오송에 관계되는 소개글이 있어 살펴보았다. 최치원이 다섯 그루의 소나무를 심어 오송이라는 명칭이 탄생했다는 대목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2025년 3월 2일 토요일
* 화태도 월전항
월전항으로도 불리는 월전 선착장은 화태도 끝에 있다. 문어 낚시나 갑오징어 낚시를 위해 많이 찾는 곳이다. 2015년 화태대교가 생기면서 이동이 편리해졌다. 이전에는 월전항을 통해 여수시에서 화태도로 이동할 수 있었다. 화태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어류 양식업이 활발하다. 덕천선착장, 마족선착장, 월전 선착장이 있다. 월전마을 바다는 크고 작은 섬들이 많아 큰 파도가 치지 않는 조용한 포구다. 시내버스 106번 종점 정류장이다. 오늘은 흐린날씨로 바다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섬들이 많고, 바다와 비경을 이루는 항인데 어쉽다. 다음 기회에 다시 오길 기대해본다.
* 화태도 갯가길
한반도를 닮은 화태도를 한바퀴 도는 둘레길이다. 이 길은 벼랑의 사투리 비렁과 소나무 숲길을 걷고 호젓한 어촌 마을을 통과한다. 꽃머리산에 오르면 돌산, 남면, 화정면, 화양면 등 사방을 본다. 예전에 주민들이 어업할 때 다니던 길이다. 총 길이 13.7㎞로 치끝에서 마족, 월전, 독정항, 묘두, 꽃머리산, 뻘금을 거쳐 화태대교 건너 돌산예교까지다. 한려수도해상국립공원 안에서 돌산도, 횡간도, 나발도, 두라도, 월호도, 개도, 송도 등 섬 9개로 둘러싸여 있어 호수 안의 섬처럼 보인다. 월전항에서 문여를 향해 걸었다. 시간 괸계로 그 마디의 갯가길 체험만을 계획했다. 잘 닦여진 해변의 길이다.
* 화태도 월전마을에서 바라본 문여
화태도는 섬 전체가 낚시터다. 섬 주변에 수중 암초가 많아 어자원이 풍부하다. 마을에는 작은 방파제가 있어서 반나절 낚시에도 횟거리를 잡는다. 화태도 경찰서가 있는 문여 방파제가 대표적 낚시터다. 문여 방파제는 화태도 본섬과 문여를 연결한 것이다. 문여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약 50m 나간 소형 방파제도 있다. 석축 조성으로 발판이 좋고 가로등도 있어 밤에도 안전하다. 규모는 작지만 문여 주변과 방파제 근처 조류 흐름이 센 편이다. 볼락과 쥐노래미가, 농어와 숭어, 참돔 등이 잘 잡힌다. 월전마을에서 문여를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오늘은 흐리고 해무가 짙어 바다 전망이 전혀 전개되지 않아서다. 문여에 가도 섬과 바다의 비경은 드러나지 않을 것 같아 아쉽지만 여기서 접었다.
* 화태도 갯가길에서 본 문여와 월전항
이곳에 오기 전에 월전항과 문여에 대해 탐색할 때는 두 지역이 좀 멀리 떨어진 것 같았는데는데 실제로 와 보니 월전항과 문여 낚시터 제방둑은 아주 가까이 붙어 있다. 그래서 사진 한장에 다 잡힌다.
* 화태도 월전노인정 정류장
여수 106번 시내버스의 종점은 월전항이고 이곳 월전노인정 정류장은 그 직전이다. 여수 미동초등학교를 기점으로 월전항이 종점이다. 마을 아주머니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순신광장에서 7시 10분경(기점출발 7시) 우리를 태우고 온 버스는 월전항에 우리 가족을 내려주고 월전항에서 8시 30분에 출발하려고 대기중이다. 그런데 기사가 예상보다 빨리 8시경 도착해서 지금 버스는 월전항에 그대로 있다. 우리도 문여까지 가지 않아 시간 단축으로 이 버스를 타고 나왔다. 그리인해 1시간 이상 오늘 일정에 여유가 생겼다.
* 화태대교
화태도에서 나오면서 버스 안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흐린 날씨로 화태교의 비경을 감상하지 못함이 아쉽다. 돌산도와 연결된 화태도는 2024년 120가구 210명이 거주하는 여수시 남면 가두리 양식장 섬이다. 임진왜란 때 왜적이 침범해오는 것을 건너편의 돌산 군내리에 알려준다하여 취타도라 불렸다. 뒷산이 군량미를 쌓은 노적가리를 닮아 벼 화(禾)를 써서 화태도라 부른다. 묘두, 독정, 월전, 마족, 치끝 등 5개 마을로 대부분 주민들이 가두리 양식에 종사한다. 양식장이 잘 되는 이유는 물이 맑아서다. 화태마을 중심에 초등학교, 중학교, 농협, 보건소가 있다. 조선시대 병마용 말을 조련하던 기마장터도 있다. 월전항 월전마을에는 경찰초소, 우체국도 있다.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1580년경이다. 진주 소씨가 들어와 30년 거주하다 광주로 이주 후 무인도가 되었다. 1610년 고흥에서 밀양 박씨가 이주하여 마을을 형성하였다. 2015년 개통된 화태대교로 큰 변화가 생겼다. 배가 아닌 차를 타고 여수시내를 다녀온다. 2004년 착공한 화태교는 돌산과 화태를 연결하는 1,345m의 사장교다. 특수철강 주탑은 높이 130m 국내 최대규모다.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도 500m로 국내 사장교 중 인천대교 800m, 부산항대교 540m에 이어 3번째로 길다. 화태도는 남해안의 명물인 다리 박물관이 시작되는 곳이다. 여수 돌산에서 고흥까지 연결하는 트라스트교, 아치교, 사장교, 현수교, 상현교, 부교 등 징검다리처럼 놓인 11개 다리가 완성될 예정이다. 이미 화양∼조발대교(854m), 둔병대교(990m), 낭도대교(640m), 적금대교(470m), 화태대교(1.3km), 백야대교(325m), 팔영대교(1.3km) 등 7개 다리는 완공되었다. 화태도에서 월호도(611m), 월호도에서 개도(910m), 개도에서 제도(605m), 제도에서 백야도(615m)까지 잇는 나머지 해상교량 4개 구간은 현재 공사 중이다. 이 일레븐 브릿지가 모두 완공되면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가 될 것이다. 2026년 섬박람회가 열리는 것을 기념하여 건설 중인데 2028년에나 완공될 예정이다. 일레븐 다리가 완공되면 다시 오겠노라고 다짐했다.
* 돌산 향교 입구
조선시대에 창건된 교육시설로 조선중기에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되었다. 창건연대는 미상이며, 1897년 광무1년에 대성전을 처음 지었고, 1898년 광무 2년 명륜당, 다음해 풍화루를 신축하였다. 돌산읍 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위에 여러 관공서와 4개의 학교가 있어 옛 성현의 정신을 계승하는 장소로 활용된다. 1915년 지방관제가 변경됨에 따라 돌산군이 없어져 돌산향교도 없어질 위기였으나 지방유림들의 노력으로 보존되어 왔다. 현존하는 건물은 대성전, 명륜당, 풍화루, 외삼문, 화루, 서재 등이 있다. 대성전에는 5성, 송조 4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다. 조선후기 향교는 교육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기능을 주로 담당하였다. 봄, 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과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소장 전적은 판본 39종 115책, 사본 48종 52책이 있다. 1984년 전라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전교 1명과 장의 여러 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후반 1933년부터 1938년까지 6년 동안 돌산향교와 각 관서, 군, 면간에 오고간 문서가 소장되어 있다. 수십권의 향교자료는 향교기능과 옛시대 유림의 역할 등을 밝혀주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으로 요즘으로 말하면 공립학교다.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하여 중국과 우리나라 유학자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명륜당은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강당이다. 풍화루는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는 2층 누각이다. 잔디가 잘 가꾸어진 마당과 숱한 세월을 지내온 향나무와 후박나무 고목이 향교를 묵묵히 지키고 있어 작은 규모이나 주변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서 외객이 탐방하기 좋은 곳이다.
* 돌산 향교 내경
풍화루를 지나 향교 안으로 들어오니 고요하다. 그 옛날의 아득한 향수가 번진다. 명륜당, 대성전, 서재 등 몇몇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
* 돌산 향교 외경
돌산 향교를 탐방하고 도로변으로 나와서 보니 농촌 가운데 향교가 있다. 아직 3월 초순으로 싸늘한데 이곳은 파란 농작물이 정겹다. 도로 건너에는 돌산중학교가 있다.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입구
전라남도에서 운영하는 과학관이 자리한 곳은 무술목으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이곳의 지형을 이용해 배를 숨기고 있다가 지나가던 왜군을 공격하여 큰 승리를 이끈 곳이다. 지금은 시원한 솔숲에 앉아 몽돌해수욕장의 파도소리를 들으며 휴식하기 좋다. 1998년 수산종합관을 개관하였고, 2005년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관으로 개칭하였다. 1층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수족관은 특별한 볼거리다. 2층에는 전라남도 남해안 바다 농장, 양식산업에 대하여 전시한다. 바다 위에 떠있는 하얀 부표 아래는 어떤 시설이 있는지, 또 무엇을 양식하고, 어떻게 기르는지 등을 모형을 통하여 보여준다. 남해안 특산 어종과 생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패류와 화석 등 표본 전시, 수산업의 발전 역사를 보여준다. 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남해안 해양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환경부에서 지정한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등록되어 있다. 연구와 종 보존 역할에도 앞장서고 있다. 남해안에서 출현하는 수산생물을 알려주기 위해 특별전시를 한다. 닥터피쉬 체험과 직접 먹이주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무슬목해변의 아름다운 몽돌과 모래사장과 함께 관람객에게 편안한 휴식처다. 여기서 이충무공 전적비까지는 306m 5분 거리다. 건물 앞에는 전라남도어라는 글과 함께 참돔의 조각상이 있다.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돔 수조
실내로 들어서니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은 돔 수조다. 전라남도어라는 명성답게 크고 작은 여러 종류의 돔들이 활발하게 유영한다.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전시관 입구
전시관으로 진입하는 입구의 문이다. 두 여인의 조각상이 설명이 없어서 궁금하다. 안으로 들어가니 여수에 대한 소개와 비단 잉어가 반긴다.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
입장료가 성인은 3천원이고 경로는 무료다. 도에서 운영하는 것 같은데 입장료로 보아 꽤 잘 된 전시관이라는 예견은 했지만 실제와 들어와보니 대단한 곳이다. 놀랍고 신기한 바다 물고기들이 곳곳에서 이것이 여수라고, 이것이 전라남도라고 외치는 듯하다. 문어의 바다 속 생활상을 알게 되는 신비로운 체험을 한 소중한 시간이다.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독특한 물고기
독특한 물고기는 따로 소개한다. 그 중에서 메부리 거북이가 압권이다. 아주 큰 몸으로 유영하며 관람객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원형 수조
아까 저쪽에서 대형수족관이라고 생각했던 그 수조가 바로 이곳에서 보는 원형 수조의 일부분임을 알게 되었다. 대단한 규모의 거대한 수조다. 크고 튼튼하 바다 물고기들이 마음껏 유영하는 모습이 장관이다. 그 터널을 지나오며 신비로운 바다 속 체험을 했다.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살아있는 산호
그 동안 산호 형상을 많이 봤지만 바다 속에서 실제로 살아있는 산호는 처음 보았다. 물결이 춤추는 듯 한들한들 움직인다. 색색의 산호들이 비경이다.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공룡과 나무 화석
알로사우루스라는 이름의 공룡 화석이 있다. 아주 크다. 그 앞에는 나무 화석도 있다. 아마 모두 바다에서 발견된 듯하다.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바다생물 화석
이곳 전시관에는 크고 작은 바다생물들의 화석을 전시해놨다. 조개, 게 등 물고기들의 화석이 바다 속 풍경을 그려낸다.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수산양식 자료
바다와 접한 전라남도, 특히 여수 바다의 수산양식 자료를 전시한고 있다. 수산업에 필요한 도구와 마을 풍경도 조성해 놓아 생생한 체험을 시켜준다.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바다도서관
아담한 바다도서관이 독서공간이며 휴식공간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공간이다. 우리도 잠시 휴식하며 둘러보고 나왔다.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에서 본 무슬목해변
해양수산과학관 2층 창문을 통해서 본 무슬목해변이다. 잠시 후 나가서 볼 것이다. 수나무 사이로 바닷물이 건물 아주 가까이에서 출렁거리고 있다.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기획전시실
이곳에는 개인이 기증한 바다생물 자료 등 간단한 전시물들이 채우고 있다. 특히 갯벌을 제작해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체험수족관
입장할 때, 입장료를 낸 영수증을 제시해야 된다. 실내 수족관에는 물고기들이 많이 있는데 먹이도 줄 수 있고 만져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 무슬목해수욕장
이순신 장군 승전지인 무슬목해변은 해송이 아름답고 한적하여 산책하기 좋다. 남도바닷길, 여수갯가길 2코스에 포함된 해변이다. 가막만과 광양만 중간에 있으며, 폭이 약 100m밖에 안 되는 육지 주변을 지칭한다. 백사장 길이는 400m, 폭은 25m다. 몽돌밭이 넓게 펼쳐져 있고, 썰물 때는 백사장이 드러나 두 개의 해변을 본다. 해송 숲길에 무슬목의 자연을 주제로 한 조각 공원이 있다. 해변 입구에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관이 있어 해양수산 체험교육을 할 수 있다. 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무찌른 해가 무술년 1598년이어서 그 전적을 기리고자 무술목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임진왜란 전승지로 이충무공 전적비도 있다. 또한 왜군의 피로 물든 냇물을 피내라 불렀는데 피내가 무서운 목이라는 뜻의 무술목이라고도 한다. 향일암, 용월사와 함께 돌산도 일출 명소다. 무슬목 유원지도 있다. 해변에서 보이는 두 개의 작은 섬은 형제섬이다. 오늘은 안타깝게도 흐린 날씨로 바다 풍경을 제대로 못 못했다. 하지만 몽돌로 탐도 쌓고, 세차게 달려오는 파도 앞에서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음 기회에 다시 와서 보자고 다짐했다.
* 무슬목 이충무공 유적기념비
여수에는 이순신 장군의 유적이 많은데 이곳 무슬목에도 있다. 장군님의 투혼이 새겨진 비석과 비문이 가슴 깊이 다가온다. 무술목에서 이 유적기념비를 본 것은 가장 보람된 일이다. 바로 길 건너에는 조금 전에 탐방했던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이 있다.
* 공사 중인 진남관
조선시대에 객사로 지은 현존 국내 최대 단층 목조건물이다. 여수의 상징으로 국보 제304호다. 임진왜란 때는 삼도 수군통제영으로 조선수군의 중심기지였다. 임진왜란 다음해 1598년 선조 31년 전라좌수영 객사로 건립한 건물이다.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수군기지로 구국의 현장이자 역사의 현장이다. 전라좌수영은 남해안 방위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여수에 자리하고 있던 수군영이다. 진남관이 위치한 전라좌수영은 설치 당시 성곽의 둘레가 1.7킬로미터였고, 진남관 외에 80여 동의 건물, 민가 2,024호, 우물 9곳, 연못 1곳이 있었다. 남쪽, 동쪽, 서쪽에 성문이 있었으며, 남문 밖은 바다와 접해 있었다. 지금은 남문 밖의 바다는 매립되어 시가지로 변해 있다. 전라좌수영은 그 모습을 거의 잃은 채 성곽의 일부와 진남관만 남아 있었으나 현재 부분적으로 복원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시관만 탐방 가능하다. 그래서 진남관 건물은 공사중인 외형만 잠시 보고 전시관으로 이동했다.
* 진남관 유물 전시관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복사본도 있고, 전라좌수영 모형도, 거북선 모형 등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 좌수영다리
이 다리 아래로 수없이 지나 다녔다. 지금은 다리 위로 건너 간다. 좌우 다리난간 벽면에는 이순신 장군의 유년시절부터의 족적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그 옛날 역사 속으로 걸어가는 기분이다.
* 천사벽화마을
이곳 마을 주민들이 성금을 내어 1004미터의 골목길에 벽화를 조성하였다. 주로 이순신 장군의 행적에 관한 그림이다. 이순신 연보와 어록도 있다. 감명깊은 마을 골목길 벽화다.
* 천사벽화마을에서본 진남관
공사 중으로 가까이 다가가서 볼 수 없었던 진남관 건물이 육중한 모습으로 형체를 드러내고 있다. 호령하시던 이순신 장군의 기개처럼 우람한 풍경이다.
* 천사벽화마을 입구 매영정
조선시대에는 여수를 매영이라 부르기도 했단다. 그래서 진남관과 잇는 좌수영 다리를 놓고 매영정 정자를 지어 오가는 길손들의 쉼터로 제공한다. 우리도 올라가서 쉬었다. 여기서 바라보니 웅장한 진남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 여수 향교
지방관청에서 운영하던 공립교육기관이다. 군 단위는 50명 정원이고, 16세 이상 양반 자제들을 교육하였다. 재학 기간 동안에는 군역이 면제되었으며, 소과에 합격하면 성균관에 입학하였다. 대성전에는 공자와 역대 유학성현 5성, 송조6현, 우리 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1897년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을 위하여 창건되었다. 1934년 명륜당, 동재, 서재, 풍화루를 신축하였고, 현재 명륜당, 내삼문, 풍화루, 서재 등이 있다. 1994년 유림회관을 신축하였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경장 이후 신학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졌다. 봄, 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하고 있다. 1985년 전라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여수항이 보이는 종고산에 정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파른 언덕 위에 세워져서 위쪽의 문묘와 아래쪽의 강학 지반이 3.6m 정도나 차이가 난다.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사방으로 문을 확인하여도 모두 닫혀있다. 도로변에서 외형만 살펴보고 왔다.
* 여수 전통 서시장
이순신광장에서 702m 도보 11분 거리에 있다. 여객선터미널과 수협공판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상설 재래시장이다. 점포는 총 207개, 종사자 수는 약 250명, 1일 이용객은 약 5,000명이다. 다양한 종류의 수산물이 취급되는데, 풍물거리에서 싱싱한 생선과 횟감을 판다. 마침 오늘은 일요일이어서 대부분 상가들이 문을 닫았다. 몇 군데 열린 상가에서 석식으로 김밥과 오뎅을 사 먹고 치킨과 떡을 사 가지고 왔다. 비가 내려서 숙소까지 택시로 왔다. 여수의 비오는 거리의 낭만도 아주 고운 추억으로 남으리라.
* 숙소에서 본 장군도와 돌산대교와 여수항 그리고 야경
우리가 3박 4일간 유숙한 숙소는 이순신 광장 바로 곁 해변이다. 도로 바로 건너에는 바다가 있고 돌산대교와 장군도가 비경으로 뜬다. 그 곁으로는 우측에 여수항인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 좌측으로는 돌산공원이 있다. 돌산공원 케이블카 해야정루장에서는 자산공원 놀아정류장으로 가는 케이블카가 공중으로 흐른다. 기막힌 비경의 숙소다. 우리 가족은 숙소를 선택할 때 중요시하는 것이 전망이다. 호텔이든 , 모텔이든, 펜션이든, 민박이든 그건 상관 없다. 이번 숙소는 유성모텔이다. 여수 해변 가장 가까이 위치한 숙소라서 선택했는데 역시 실망시키지 않고 기대 이상으로 만족시킨다. 다음에 여수 오면 또 이 숙소에 오자고, 우리 가족은 약속했다.
2025년 3월 3일 월요일
* 여수 이순신광장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와 전라좌수사를 겸직하며,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0년 국보 304호인 진남관 앞쪽에 이순신 광장을 개장하였다. 전라좌수영거북선과 거북선 전망대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거북선모형 1, 2층 내부에 무료 입장하여 거북선의 구조와 이순신장군 모형 등을 만날 수 있다. 생생한 체험이다. 바다 위 장군도와 돌산대교, 돌산도가 비경을 선사한다. 진남관 등 주변 유적지와 연계하여 역사와 문화의 시발점이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와 거북선축제 등 각종 축제장소로 활용한다. 여수의 시민광장이며 상징광장이다. 이순신 장군 동상, 전시관, 기념비, 전망대, 무대공연장, 분수, 기념의 벽, 거북선 등이 있다. 잔디밭 산책로도 잘 되어 있다. 기념의 벽에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있다. 싱크홀 정원은 지하수 침식으로 생긴 함몰지로 식물과 샘물이 있다. 카페, 식당, 상점도 있어 산책하기 좋은 광장이다. 숙소 바로 곁에 있다. 여기서도 숙소가 보여서 정겹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비도 간간이 온다. 이순신 장군 동상과 거북선이 지켜주는 듯하여 흐뭇하다.
* 이순신광장 용머리 전망대
거북선을 향해 거대한 용이 목을 늘이고 있다. 특히 머리 부분에는 입 속에 붉은 여의주를 품고 있다. 포효하듯 여수 바다를 응시한다. 바로 아래 곁에는 거북선이 마주 보고 있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용의 입 속 전망대에서 여수 바다와 해변를 조망했다. 비경이다.
* 이순신광장 전라좌수영 거북선 외경
용머리 전망대에서 계단으로 내려오니 바로 앞에서 거북선이 웅장하게 앉아있다. 그날의 위용을 전시하고 있다.
* 거북선 2층 내경
거북선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왔다. 상시 열고 외객을 반긴다. 이순신 장군이 호령하시고, 병사들은 맡은 바 위치에서 책임을 다 하는 형상이 조각상으로 제작되어 있다. 영상으로 그날의 재현하기도 한다. 교과서에만 배운 거북선 속으로 실제로 들어와보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순신 장군의 놀라운 업적이다.
* 거북선 지하 내경
거북선 중앙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좁다란 몇 개의 방에는 병사들이 쉬기도 하고, 먹거리도 있고 무기들도 있다. 그날의 고뇌를 잠시 내려놓은 모습에서는 안심되지만, 전란의 긴장되는 대목이 보여서 소슬했다.
* 거북선 지붕
거북선을 모두 탐방하고 다시 들어온 문으로 나왔다. 거북선 지붕이 가까이 보인다. 적군이 올라오지 못하게 뾰족한 침을 박은 지붕이다. 그 지혜가 대단하다. 거북선 머리는 용머리 전망대 머리 부분과 마주하고 있어 장관이다.
* 여의주를 품은 용머리 전망대
아까 용머리 전망대에 올라가서 보았던 용머리다. 그런데 이곳 거북선 앞에서 바라보니 여의주를 입 속에 품은 용의 형상이 예사롭지 않다. 여수의 기막힌 고안이며 훌륭한 제작물이다. 저 용이 여수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생각이 스친다. 나는 1952년 임진년 용띠다. 그래서 남다른 감회로 다가온다.
* 여수 하멜 등대
네덜란드인 하멜이 제주도 표착 이후 이곳 여수에서도 머물랐다. 그날의 족적을 기념하는 전시관과 등대가 있다. 여수 바다와 마주 선 붉은 등대가 우람하게 서 있다.
* 여수 하멜 전시관
여수 하멜전시관은 네덜란드인 하멜 표류기를 쓴 헨드릭 하멜(1630~1692)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하멜은 13년 동안 조선에 머물며 1653-1666년까지의 경험을 1668년에 기록했다. 1659년부터 7년간 여수에 억류되었다가 1666년 일본으로 탈출했다. 제주도 표착을 시작으로 여수에서 3년 6개월 간의 삶과 흔적을 모아 그들이 떠난 역사적인 장소에 하멜 전시관을 건립하였다. 1층에는 제1전시실 (회상)으로 360여 년 전 이곳 여수에서 고향 네덜란드로 떠났던 바다사나이 하멜을 이야기한다. 제2전시실 (귀환)에는 17세기의 세계는 서로 알지 못했고, 바다사나이 하멜이 미래를 향해 떠나는 것으로 꾸며져 있다. 2층에는 제3전시실 (실현)으로 하멜 일행이 조선에서 13년 28일의 삶을 뒤로하고 여수를 떠나 귀향의 꿈을 표현하였다. 제4전시실 (비전)에는 하멜의 눈으로 본 17세기 조선을 이해하고,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21세기 세계 4대 미항 여수의 비전을 제시하였다. 기획전시실에는 여수세계박람회 기간동안 네덜란드관에서 전시되었던 전시품 등 과 기타 특별전시를 개최하는 공간이다. 하멜 전시관 곁에는 하멜등대도 있다. 하멜전시관 바로 곁에는 낭만포차거리가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무료입장이다. 그런데 하필 오늘이 월요일이라서 휴관이다. 하멜 동상과 외형만 보고 나왔다. 제주도 산방산 앞에 전시된 하멜의 족적을 보았던 것으로 만족하고 다음 기회에 보기로 했다.
* 오동도 조망
오동잎을 닮아서 오동도, 동백나무가 가득하여 동백섬이다. 방파제 둑길을 동백열차나 도보로 들어간다. 중앙광장에는 거북선과 판옥선 모형과 '약무호남 시무국가'란 비석이 있다. 음악분수대와 여수엑스포기념관도 있다. 여수엑스포 성공과정과 오동도 영상을 무료 관람한다. 3천여 그루 동백나무는 1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3월이면 만개한다. 겨울이면 동백꽃이 섬 전체를 수놓는다. 조릿대와 후박나무 등 희귀 수목이 울창한 숲을 이룬다. 하얀색 25m의 등대에는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돌산도와 다도해 위에 떠 있는 섬들이 벼경이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이 이곳에 최초로 수군 연병장을 만들었다. 오동도 조릿대로 화살을 만들어 왜군을 크게 무찔렀다. 1933년 768m의 서방파제가 준공되어 육지와 연결되었다. 1968년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1969년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해안은 소라바위, 병풍바위, 지붕바위, 코끼리바위, 용굴 등으로 불리는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룬다.
오동도 동백열차 시간표
들어가는 열차:09:30(첫차), 10:00, 10:30, 11:00, 11:30, 11:50,(점심시간 12:00~13:00),
13:30, 14:00, 14:30, 15:00, 15:30, 16:00, 16:30, 17:00(막차)
나오는 열차 시간표:09:15(첫차),09:45, 10:15, 10:45, 11:15, 11:40,(점심시간 12:00~13:00)
13:15, 13:45, 14;15, 14:45, 15:15, 15:45, 16;15, 16:45(막차)
오동도에 동백열차를 타고 들어갈 계획이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비도 오고, 바람도 세타게 불어 운쟁 정지다. 걸어서 가면 되는데 매우 강한 갯바람이 그것도 허락하지 않아서 조망만 하고 왔다. 여러 번 왔던 곳이라 가지 않아도 되는데 좀 이쉽다.
* 자산 케이블카 정류장
바다를 가로질러 거북선 대교 옆을 지나며 2014년 12월부터 운행했다. 여수 10경이다. 오동도입구 자산공원에서 돌산도 돌산공원을 잇는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에 이어 네번째, 대한민국에서는 첫번째로 설치된 해상 케이블카다. 6인승 크리스탈 케빈과 8인승 일반 케빈 케이블카가 운행한다. 크리스탈 케빈은 바닥을 강화유리로 만들어 스릴감과 조망권이 있다.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21시 30분까지 운행한다. 소요시간은 편도 15분이다. 요금은 성인 일반은 편도 14,000원, 크리스탈은 20,000원이다. 경로는 1,000원 할인이다. 전화나 인터넷 예약은 받지 않는다. 돌산공원 쪽 놀아정류장은 돌산대교와 장군도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자산공원 쪽 해야정류장은 근처에 일출정이 있고, 오동도와 엑스포해양 조망이 비경이다. 오늘은 심한 바람으로 운행이 중지 되었다. 오동도 입구에 있는 자산 케이블카 정류장을 지나만 왔다.
* 여수 선사유적공원 굴가마 와요지
오늘 일정은 오동도와 하멜전시관 탐방이었는데 궂은 날씨와 월요일 휴관으로 취소되어 그 대신 오후에 여수선사유적공원에 왔다. 2002년에 개장한 여수선사유적공원이다. 다양한 문화재와 고인돌, 암각화, 통일신라 시대 와요지 2기 등 중요한 가치를 지닌 선사유물과 유적이 발굴되어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공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화장동 유적지에서 조사된 와요지다. 반지하식 굴가마로, 기와의 문양과 기법 등이 통일신라 시대에 사용되었던 가마인데 엄청난 크기다. 2001년부터 철기시대 무주 타원형 움집과 고상 가옥, 저장고를 세우고 자연 속에 노출된 바위와 동굴 벽에 새겨놓은 동물상, 기하학적 상징 문양인 암각화, 지석묘군 등을 전시, 복원해 지금의 공원 모습을 갖추었다. 야외학습장, 포토존과 야생화 단지, 핑크뮬리도 볼 수 있다. 산책도 하고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공원이다.
* 여수 선사유적공원 고인돌
이 공원 명칭이 고인돌 공원이기도 하다. 가마굴터를 지나 언덕으로 오르니 곳곳에 크고 작은 고인돌들이 많다. 다른 곳에서 보던 고인돌과는 다르게 거칠지만 오래된 무덤의 형태를 본다.
* 여수 선사유적공원 산책로
공원은 꽤 넓다. 화장실에서 나오니 산책로가 전개된다. 확 트인 길이 아주 상쾌하게 외객을 맞아들인다.
* 여수 선사유적공원 청동기시대 집자리
언덕 위 중앙에 청동기시대 집자리라는 안내문과 함께 줄이 처져 있다. 지금은 평온한 둔덕이지만 청동기시대라는 오래 전의 숨결이 흐른다.
* 여수 선사유적공원 마을 고인들
이곳 고인돌의 특징 중 하나가 마을별로 섬세하게 재현해놓은 대목이다. 다양한 고인돌들이 아주 많다. 옛 조상의 영혼들이 도란도란 속삭이는 듯하다.
* 성산공원 호수
성산공원 호수 여수선사유적공원 바로 곁에 있어서 왔다. 아름다운 호수가 먼저 반긴다.
* 성산공원 호수 다리 건너기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구불구불 예술이다. 건너가는 기분도 환상적으로 동심의 소녀처럼 설렌다.
* 성산공원 데크 산책로
다리를 건너니 데크 산책로가 이어진다. 호수를 빙그르 한 바퀴 돌아나왔다. 참 아름다운 공원이다.
* 여수 평화의 소녀상
* 여수 해변 영웅의 길
* 여수 해변 숙소
* 여수 바다 풍경
* 여수 연안여객선터미널
2025년 3월 4일 화요일
* 여수 해변 숙소 떠나던 날
* 여수 엑스포역과 스카이 전망대
* 세계박람회장 엑스포광장
* 세계박람회장 한국관
* 세계박람회장 개인전시관
* 세계박람회장 연안이
* 세계박람회장 빅오쇼
세계박람회장에서 본 여수 해변 풍경
* 세계박람회장 스카이 전망대
* 여수 엑스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