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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덮다
오늘도 여전히
폭염이 대지를 불태운다
태풍마져
지나쳐 버려
중국쪽으로 향하고 있단다
그덕에
올여름은 이렇게
무더위와 씨름을 하고있다
작년의 여름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올해처럼 무더웠을까?
아마
내년이때가 돌아와도
올해의 무더위를 기억하지 못하리라
나이가 들수록
참을 성이 없어지는거 같다
무엇을
헤쳐나가기 보다는
체념과
무조건적인 복종이 자신을 짓누른다
단지
어서 지나가기를
어서 새로움이 돌아오기를
바랄뿐이다
친구넘하나
이 무더운 여름날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났다
그래
신에 대한 믿음이 진정이라면
옳든 그르든
이해하고
따라주어야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맹목적인거 같은 믿음에 대해
의문이 생기는것은 당연하지만
나자신마져도
살아가면서
의미없는 삶을 살아가고싶지는 않다는
마음이 고개를 내민다
조지 헤리슨
이 친구도
인도의 힌두교에 심취하여
그들의 신을 부르고 있다
양넘들의 동적인 신보다는
동양의 마음을 다스리는 신이
절실하다고 부르짓고 있다
나는
어디에 손을 내밀고 싶은가
나는
어디로 마음을 정하고 싶은가?
나의 달콤한 신이여
할렐루야여
하레 크리슈나여
한없이 부족한
나를
우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나를 보살펴주소서
나를 이끌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