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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박사모 -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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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돌(靑石) 추천 0 조회 28 23.02.12 13:23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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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2.12 13:46

    첫댓글 5.이제 아침에도 얼음이 얼지 않는 날이 계속된다. 아직은 조석으로 쌀쌀하다. 상일이는 원래 추위에 약하다. 그래서 더운 여름이 겨울보다 좋다. 무릎의 신경통이 겨울만 되면 방 안이나 밖이나 찬 바람이 난다. 무릎 신경통이 고2 때 얻은 병이다. 병이라 하기엔 좀 그렇지만 아무튼 병은 병이다. 그 해 겨울 방학을 마치고 고향서 서울로 올라왔는데 2월에 강추위가 닥쳤다. 2월 추위가 영하 24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였다. 그 후 서울이 영하 24도까지 내려간 기억이 없다. 그 당시 기록을 지금까지 깨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겨울이 계속 따뜻해져 간혹 한겨울에 한강이 얼지 않고 지나가는 해도 있다. 서울 올라온 지 거의 반세기가 지났다. 지나고 보면 세월의 무상을 절실히 느낀다. 세월의 속도가 자기 나이대로 달린다는 말이 실감 나는 요즘이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에 관계없이 희망이 있어야 한다. 희망이 없는 삶은 얼마나 슬픈 일인가? 아마 나이 드신 분들이 아무런 희망도 의욕도 없는 삶을 이어간다면 스트레스 보다 우울증에 걸릴 것이다. 우울증과 스트레스는 정 반대의 정신 상태일 것 같다. 건강한 삶을 위해 마음의 평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작성자 23.02.12 13:47

    2.서울 변두리 달 동네였던 마을이 재개발 되면서 뜨는 동네가 되었다. 이전에 형 동생 하던 아우가 이 동네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했다. 작은 가게가 딸린 방을 얻어 전자 제품 수리나 판매도 겸했다. 지금은 평촌으로 이사가 작은 편의점을 부부가 열심히 하고 있다. 요즘은 전국 어디를 가나 전파사 보기가 힘들다. 라디오나 TV를 고쳐서 쓰는 사람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만들기도 잘 만들어 고장이 안 나고 이전처럼 10년 20년씩 쓰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좋아져서 뭘 고쳐가면서 쓰는 시대가 아니다. 이전엔 고물상이 전국 어디나 그렇게 잘 되고 많았는데 지금은 찾기가 힘들다.
    이전에 시골에 엿장수가 그렇게 많았다. 어떤 날은 두 세 분이 왔다. 낡은 고무신이나 알루미늄 양푼과 고철을 모았다 주면 엿 몇 가락을 줬다. 간혹 어른들이 집에 없으면 보리나 쌀을 몰래 퍼주고 사 먹기도 한다. 그러다 어른들한테 들키면 혼이 난다. 그렇게 몰래 사먹는 엿이 더 맛있다. 그 시절은 무엇이든 귀하고 맛있던 시절이었다. 고구마나 감자를 한 끼 식사로 자주 먹었다. 고구마는 김치가 없으면 못 먹는다. 겨울에 불 때는 큰 방에 고구마를 저장했다. =>

  • 작성자 23.02.12 13:47

    3.그 당시 고구마는 간식이 아니라 겨울철 주식이었다. 부자나 가난한 집이나 거의 비슷했다. 그 시절은 부자라 해도 전답이나 좀 더 많을 뿐이지 사는 형편은 같았다. 가난한 집이나 부잣집도 먹는 것은 거의 비슷한 것이다. 보리밥을 좀 많이 먹는 집이 가난한 집이라 보면 된다. 상일이도 명절이나 생일 때만 쌀밥을 먹었다. 많잖은 논에서 나오는 쌀은 거의 공출로 정부에 수매를 했다. 그래야 1년 내 가용에 쓸 돈을 벌기 때문이다. 그 당시 이중곡가제로 시중에 파는 것 보다 더 받을 수 있었다. 보리도 정부에서 수매를 해줘서 농민들을 많이 도와줬던 것이다.
    가을엔 보리 농사 봄엔 벼농사로 이모작을 했다. 그러다 최근엔 보리값이 너무 싸져서 생산비도 안 나와 가을에 짓는 보리 농사는 거의 포기했다. 철저히 이모작을 했던 남부 지방이 이젠 가을 농사가 거의 사라진 것이다. 겨울에 마늘이나 배추 종묘 농사를 짓기도 하지만 모두 그런 농사를 지을 수는 없다.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따르지 않으면 가격 폭락으로 다 같이 망하기 때문이다. 누가 억지로 시키거나 강제하지 않아도 주곡 생산이 조절되었다. 겨울 철에 메주콩에 쌂아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고구마가 그립다..=>

  • 작성자 23.02.12 13:47

    4.요즘 경기가 얼어 붙었다. 날씨는 점점 풀려서 봄이 다가 오는데 경기는 점점 겨울로 달려 가는 것 같다. 금리는 올랐지 수출도 급감해 온갖 나쁜 신기록을 세우는 중이다.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가 수출이 계속 부진하면 국가 경제에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 우리는 이보다 더 어려운 시기도 잘 버티고 이겨낸 저력이 있는 나라다. 아무리 어려워도 춥고 배고팠던 보릿고개 시절보다는 낫다. 요즘 젊은이들은 보릿고개라는 말은 잘 들어보지도 못 했을 것이다. 6~70년대 새마을 운동은 전국의 농촌을 살리자는 운동이었다.
    혹자는 아직도 새마을 운동을 정치적인 견해로 부정적으로 보는 분이 계실지 모른다. 그러나 '새마을 운동'은 찢어지도록 가난하고 희망이 없던 나라가 잘 살아 보자며 전 국민이 하나로 뭉쳐 국민 정신 개조와 잘 살아 보자는 운동으로 세계사에 기록될만한 역사적인 운동이었다. 지금도 일부 동남아나 아프리카 국가에서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받아 들여 우리가 기술적 행정적 지원을 해주고 있다. 한강의 기적을 성공시킨 3대 요소 중 하나가 새마을 운동이었다. 한국의 교육과 새마을 운동 산림 녹화를 3대 기적이라 한다. 반세기 만에 많은 것을 이룬 것이다..=>

  • 작성자 23.02.12 13:47

    5.이제 아침에도 얼음이 얼지 않는 날이 계속된다. 아직은 조석으로 쌀쌀하다. 상일이는 원래 추위에 약하다. 그래서 더운 여름이 겨울보다 좋다. 무릎의 신경통이 겨울만 되면 방 안이나 밖이나 찬 바람이 난다. 무릎 신경통이 고2 때 얻은 병이다. 병이라 하기엔 좀 그렇지만 아무튼 병은 병이다. 그 해 겨울 방학을 마치고 고향서 서울로 올라왔는데 2월에 강추위가 닥쳤다. 2월 추위가 영하 24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였다. 그 후 서울이 영하 24도까지 내려간 기억이 없다. 그 당시 기록을 지금까지 깨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겨울이 계속 따뜻해져 간혹 한겨울에 한강이 얼지 않고 지나가는 해도 있다. 서울 올라온 지 거의 반세기가 지났다. 지나고 보면 세월의 무상을 절실히 느낀다. 세월의 속도가 자기 나이대로 달린다는 말이 실감 나는 요즘이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에 관계없이 희망이 있어야 한다. 희망이 없는 삶은 얼마나 슬픈 일인가? 아마 나이 드신 분들이 아무런 희망도 의욕도 없는 삶을 이어간다면 스트레스 보다 우울증에 걸릴 것이다. 우울증과 스트레스는 정 반대의 정신 상태일 것 같다. 건강한 삶을 위해 마음의 평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23.02.12 21:59

    너무나 좋은 글에 고맙습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

  • 작성자 23.02.13 15:27

    오늘도 날씨가 흐릿하고 제법 쌀쌀합니다..
    봄은 아직 멀었는데 자꾸 기다려 집니다..
    늘 건강하시고 멋진 날들이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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