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의 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4년 글로벌 헤지펀드의 규모는 3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유사시 30조 달러이상의 괴력을 발휘한다. 그들이 레버리지 원리를 이용해 엄청난 대출을 받고, 떼지어 몰려 다니며 투기를 일삼기 때문이다. 이것이 헤지펀드가 뮤추얼펀드와 근본적으로 다른점이다. 최근에는 각국의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이로 인해 헤지펀드 자금의 증가추세는 더 가파라질 것이며 2018년경에는 그 규모가 5조 8천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헤지를 할 수 있느냐 여부다. 헤지펀드는 공매도를 할 수 있지만, 미국 뮤추얼펀드는 주식을 사고팔기만 한다. 또한 이들은 미국법에 따라 자금을 차입할 수 없으므로 신용매수를 못하지만 헤지펀드는 가능하다. 이처럼 헤지펀드는 뮤추얼펀드와 달리 다양한 헤지수단을 이용하여 위험을 회피하고, 상승장이든 하락장이 든 상관없이 절대 수익을 추구한다.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단기 투기 펀드가 아니란 말이다. 1949년 처음 나타난 헤지펀드는 블럭매매, 손절매룰, 상품,외환시장의 개척, 컴퓨터 매매기법등 숱한 금융혁 신을 일으키며 월가의 대세가 되었다. 이제 헤지펀드들의 투자기법들을 살펴보자. 1. 롱숏기법 주가(자산)가 오를 것으로 보이는 주식을 사고(롱), 내릴 것으로 보이는 주식은 공매도하여 파는(숏) 전략이 다. 가령 저평가된 종목(산업군)을 산 후 그와 비슷한 동종업종(산업군)의 다른 주식을 공매도해 위험을 헤 지하는 것이다. 이 전략은 시장이 좋건 나쁘건 상관없이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 헤지펀드들의 기본전략이 되었다. 2..외환, 상품, 주식, 채권등 투자 대상을 가리지 않고, 투자지역 및 투자자산 구성에도 제한이 없다. 3. 레버리지 기법 원금의 2배에서 5배까지 차입을 이용하여 수익을 극대화한다. 4. 매크로(거시) 기법 전 세계 통화, 금리, 주식, 상품시장에서 추세의 방향을 예측해서 수익을 얻는 기법으로 헤지펀드계의 큰 손 인 소로스, 존 폴슨등이 쓰는 기법이다. 예측이 실패할 경우 큰 손실을 입기도 한다. 소로스의 투자기법은 철저한 연구와 분석, 과감한 투자, 발 빠른 후속조치 세가지로 요약된다. 1992년 소로 스는 영국 파운드화가 고평가 되었다고 판단한 뒤, 자본금의 150%를 빌려 투자했고, 파운드화 폭락 이후 금 리가 인상될 것을 예견해 금리선물을 매수했으며 현물 주식을 매입해 위험을 분산시켜 큰 돈을 벌었다. 하지만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남은 물론 자신의 판단도 틀릴 수 있음을 항상 인정하고 유의한다는 것이다. 5. 가치투자와 분산(포트폴리오)투자 기업의 장기 기대수익에 주가가 회귀한다는 명제에 근거해 유망한 기업의 주식을 매입 보유한다. 워런 버핏 이 대표적이다. 6. 차익거래(재정거래), 통계적 차익거래 리스크 없는 무위험 수익거래다. 어떤 상품(자산)의가격이 시장간에 서로 다를 경우 가격이 싼 시장에서 사 서 비싼 시장에 팔아 매매차익을 얻는 거래행위다. 또는 시장의 비효율로 인해 실제가격과 이론가격의 차 이가 발생하게 되면 이를 빠르게 포착하여 그 차익만큼 돈을 버는 전략이다.그래서 단타매매가 될 수밖에 없다. 즉 차익거래는 이론적으로 같은 가격으로 일치하여야 하는 자산들 간의 가격차이를 이용하여 고평가된 자 산을 매도하고 저평가된 자산을 매수하여 이익을 얻는 기법으로 흔히 프로그램 매매라고 불리우는 선현물 간 차익거래가 대표적이다. 이론적으로 무위험 차익거래의 수익율이 이자율보다 높으면 누구나 대출을 받 아 무위험 차익거래를 할 것이므로, 그 수익율은 이자율 수준을 크게 벗어나기 힘들다. 또 위험 차익거래 의 경우는 초과수익율이 리스크가 높아 의미있는 초과수익율을 얻지 못해야 정상이다. 그러나 현실과 이론 사이에는 간격이 크다. 그 간격안에서 의미있는 초과수익율을 얻기 위한 여러 차익거래기법들이 연구되었 고 지금도 연구중이다. 통계적 차익거래는 넓은 의미에서 자산가격의 기댓값과 현재가격사이의 차익거래를 말한다. 따라서 가치 투자도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분석에 의한 기댓값과 현재가격간 차를 이용한 일종의 통계적 차익거래라 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통계적 차익거래라고 할 때는 컴퓨터를 사용한 계량적 접근에 기반한 좁은 의미 의 차익거래를 뜻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주가의 움직임을 확률모형화하고 이 모형의 특성에 기반을 두어 투자하는 거래기법이다. 투기자본은 금융공학적 관점에서는 초단기적 특성을 띠는 자본을 의미한다. 즉 투 기자본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기 때문에 가급적 매입시점과 매도시점을 동시화하려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 리스크가 없는 무위험 수익거래인 통계적 차익거래를 많이 한다. 이런 투자기법은 요즘 월가 헤지펀드의 대세인 르네상스테크놀러지, 다이쇼그룹, 시타델등이 사용하며,이 기법을 추종하는 헤지펀드들이 무수히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기술적 분석에 가까운 방법을 사용하여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한 짧은 단타매매를 위주로 한다. 그래 서 거래양이 엄청나게 많다. 모든 거래는 컴퓨터에 의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며, 트레이더는 보조역활에 머 문다. 실제로 컴퓨터에 의한 매매가 트레이더의 생각과 어긋나도 트레이더는 이를 중지시킬 권한이 예외적 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다고 한다. 이런 매매프로그램은 물리학, 천문학, 수학, 전산학등을 전공한 박사들 에 의해 연구되고 만들어진다. 7. 과학적 시스템 투자 기법(퀸트 펀드) 수학적 모델과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시장의 행동과 방향을 예측하는 트레이딩 기법. 이에 따라 수학 적 모델을 이용해 시장의 움직임을 컴퓨터 프로그램화하고, 이를 근거로 투자판단하는 펀드들이 우후죽순처 럼 생겼는데 이를 퀸트펀드라 한다. 미국은 2009년 기준 전체 거래의 4분의 3이 컴퓨터 알고리즘에 의해 이 뤄지고 있다 한다. 이동 평균선, 파라볼릭, MACD등 전통적 기술적 분석을 사용한 컴퓨터 트레이딩 시스템은 많다. 이 시스템 에 과거의 데이터를 적용하면 매우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다. 당연하다. 각종 변수들이 과거 데이타에 최적 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스템이 가끔 반짝 성과를 낼 때도 있지만. 길어야 2,3년 안에 원금마저 까먹 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뛰어난 수익율을 보여주는 시스템은 존재한다. 몇몇 헤지펀 드에서 사용하는 시스템들이다. 이들은 시장의 비효율을 효율적으로 잡아낸다. 시스템들이 활용하는 대표 적 비효율성은 인간의 심리다. 기존에는 비효율성의 원인에 착안하여 모델을 만들고 그 모델을 검증하는 방식이 많았는데(톱다운 방식) 이 방식은 모델이 설명하는 범위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 는 모델을 먼저 만들지 않고 과거의 데이타에서 출발하는 보텀업방식이 쓰인다. 이는 여러방식을 사용해 데이터에서 직접 패턴을 뽑아내는 방식에 가깝다. 이런 접근방식은 톱다운 방식보다 좀 더 미시적이고 현 실에 가까운 모델들을 만들 수 있고,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을 모델링하게 되므로 수익을 얻을 기회가 많아 진다. 주식시장은 수많은 참가자들이 뉴스나 공시등 외부 충격에 영향을 받아가면서 주식을 거래하고 그 결과 가격이 변화한다. 또 이런 가격변화에 영향받은 참가자들이 또다시 주식을 사고팔아 다시 가격을 변동시킨 다. 이런 특성은 물리학에서 말하는 비선형 동력학 시스템 혹은 카오스이론이 다루는 세계와 비슷하다. 하지만 이런 복잡계에도 특정한 방향성(질서)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런 방향성을 포착할 수만 있다면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양자역학을 활용하면 전체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고, 주가의 큰 변동성은 멱급수의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 파생상품거래에는 열역학이 유용하게 사용된다. 이런 기법들은 방대한 양의 데이타와 계산이 필요해 많은 컴퓨터 파워와 최신 연구성과들을 사용하게 된다 . 그에 따라 전통적인 회계학보다는 데이타를 통계처리하고 모델링하는 능력이 중시된다. 그래서 이에 익 숙한 순수과학 전공자들이 많이 금융계에 채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과학적 분석없이 느낌으로, 주먹구구식으로 투자하던 시대는 끝났다. 첨단 대용량 컴퓨터와 과학적 시스템 기법으로 무장한 헤지펀드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장기간, 높은 수익율을 보여주는 실적이 자리잡고 있다. 8. 주식을 미리 매집한 후, 경영권분쟁, 적대적 인수등으로 주가를 높인 다음 되팔아 차익을 챙기는 기법 참고)월가이야기/ 홍익희 지음/ 한스미디어
|
출처: history1000 원문보기 글쓴이: 정암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