星命 / 李用休
星命家言하기를 辛酉生엔 顯達者 絶無라 하니 然이나 漢諸葛武侯 及宋尹和靖 及我國退溪先生 及南冥先生 及漢陰相國 及家季父星湖先生이 皆辛酉生하여 關世運 傳道脈하시니 爲不顯不達耶아. 且三代後로 第一人이 以是年生 이니 則是年은 卽宇宙開泰之會이니 星命家言이 於是乎不驗矣라. 或云 孔子生於周靈王二十一年하시고 卒於敬王四十一年하시니 年七十三이라. 孟子生於烈王四年하시고 卒於赧王二十六年하시니 年八十四라. 然則大聖亞聖이 皆以己酉生이시니 尤可異也라.
성명가[사주를 풀어 예언하는 사람]가 말하기를 “신유생은 현달한 사람이 전혀 없다.”라고 한다. 그러나 한나라의 제갈공명과 송나라의 윤화정과 우리나라 퇴계선생과 남명선생과 한음 이덕형 선생과 내 작은 아버지이신 성호 이익선생이 모두 신유년에 나시어 세운에 관계하고 도맥을 전했으니 현달하지 않다고 할 수 있는가? 또한 삼대 이후에 첫째가는 인물들이 이 해에 태어났으니, 이 해는 우주가 개벽하는 기회로, 성명가의 말이 이에 징험되지 않았다. 혹은 말하기를 “공자는 주나라 영왕 21년에 태어나 경왕 41년에 돌아가시니 춘추 73세, 맹자는 열왕 4년에 태어나 난왕 26년에 돌아가시니 춘추 84세이셨다.”라고 한다. 그렇다면 大聖과 亞聖이 모두 기유생이니 더욱 기이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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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조선 중기의 문인 이용휴의 글 [星命]의 내용이다. 예전에 어른 들 말씀에 닭띠해에 나면 성인이 될 수 있다, 하였다. 아마도 이런 내용을 알고 있었던 까닭이리라. 그 후 나는 어느 책에서 공자의 출생 연주가 庚戌인 것을 보고 공자는 개띠라고 알아 왔었다. 未知孰是也라. 나는 사주가 인간의 행불행과 유관하다고 믿지 않지만, 재미있는 글이라 생각되어
현토하여 올려본다. 공자도 맹자도 퇴계도 모두 닭띠라니 묘한 우연이다.
첫댓글 복청자님도 혹시 닭띠? 신가요?
아닙니다. 범띠입니다. ㅎㅎ
글 감사하게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닭띠인데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억지로라도 닭띠이고 싶군요...
감사합니다.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어보았습니다.^^
닭띠는 의리 신념에 확신이 있다. 노력가이며 이상이 너무 크다. 자신의 꿈에 성실하다.
단점은 자신의 내적 충고에는 약하며 의욕은 넘처나고 자신을 표현할 때 호전적이고
인생에 국곡이 심하다. 가장 좋은 만남은 소띠, 용띠, 뱀띠이다.
재미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