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피난처를 찾기 위해 지중해를 건너려다 터키 해변으로 떠내려온 세 살짜리 시리아 꼬마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주검 사진은 시리아 난민 사태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아일란 쿠르디의 사진을 접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영국 총리가 "마음이 심하게 움직였다"며 "영국은 도덕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히는 등 각국 지도자들의 행동 변화도 잇따랐다.
이처럼 한 장의 사진이 백 마디 말이나 글보다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곤 한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7일(현지시각) 아일란 쿠르디의 사진을 포함해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 100장'을 선정했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당시의 광장으로 들어오던 탱크 4대를 맨몸으로 막아 민주화 항쟁의 상징적인 장면이 된 왕웨이린(王維林)의 사진과 1972년 베트남전에서 알몸으로 비명을 지르며 달려나오는 '네이팜탄 소녀' 사진, 1945년 태평양전쟁 당시 이오지마 전투의 성조기 게양 사진 등이 영향력 있는 사진 100장에 꼽혔다. 특히 왕웨이린의 사진은 천안문 사태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전 세계에 퍼졌고, 그는 ‘탱크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건물에서 추락하는 남성을 담은 AP통신의 사진과 1969년 버즈 올드린이 달에 발을 디딘 장면을 담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사진, 1968년 12월 21일 쏘아 올린 ‘아폴로 8호’가 찍은 떠오르는 지구의 사진 등도 영향력 있는 사진에 포함됐다.
사진에 담긴 내용보다 사진이 찍힌 방식이나 형식이 더 의미가 있는 사진들도 선정됐다. 1997년 미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필립 칸이 갓 태어난 자신의 아이를 찍은 작은 사진은 인류 첫 휴대전화 사진이다. 타임은 “칸의 발명은 우리가 인스타그램과 스냅챗과 같은 사진공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데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 1957년 해럴드 에드거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 교수가 실험실에서 우유 방울이 떨어져 왕관 모양을 만드는 장면을 순간 포착한 컬러 사진도 현대식 전자 사진의 토대가 된 사진이라는 점에서 100선에 꼽혔다.
이번에 타임이 선정한 사진 가운데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엘런 디제너러스, 브래드 피트, 브래들리 쿠퍼, 메릴 스트립 등 배우들이 함께 찍은 셀카는 무려 300만번 이상 리트윗되며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장 널리 퍼진 사진이다.
북한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있다. AP통신의 사진 기자 데이비드 구텐펠더는 2013년 초 북한인 가이드의 사진을 아이폰으로 촬영한 후 곧바로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이 같은 방식
의 사진 공유는 북한에선 처음 이뤄졌다. 구텐펠더는 "북한을 향한 창에 또다른 금이 생겼다"고 표현했다.
이밖에 1945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찍힌 해군 수병과 간호사의 종전 축하 키스 사진과 저항의 대표 이미지가 된 1960년 체게바라의 얼굴 사진, 1993년 케빈 카터가 촬영한 수단의 굶주린 아이와 독수리 사진 등도 영향력 있는 사진으로 꼽혔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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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CC,크메르 루즈 전범 체아와 삼판에 종신형 선고
저작권 있음| 상 하부 절단 사용 불허.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 프놈펜=ECCC ·AP/뉴시스】캄보디아 크메르 루즈 정권의 누온 체아(왼쪽)전 공산당 부서기장과 키우 삼판 전 국가주석이 23일 프놈펜에서 열린 캄보디아특별재판소(ECCC) 항소 법정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지난 2014년 8월 1심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캄보디아 인민을 위해 할 일을 한 것 뿐이라고 주장하며 항소한 바있다. 사진은 재판을 지켜보는 방청객들의 모습.
▷*…» 【 프놈펜=AP/뉴시스】캄보디아 크메르 루즈 정권의 누온 체아 전 공산당 부서기장과 키우 삼판 전 국가주석이 23일 프놈펜에서 열린 캄보디아특별재판소(ECCC) 항소 법정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8월 1심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캄보디아 인민을 위해 할 일을 한 것 뿐이라고 주장하며 항소한 바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1월 8일 법정에 출두했을 당시의 키우 삼판 모습
▷*…» 【 프놈펜=ECCC ·AP/뉴시스】캄보디아 크메르 루즈 정권의 누온 체아(왼쪽)전 공산당 부서기장과 키우 삼판 전 국가주석이 23일 프놈펜에서 열린 캄보디아특별재판소(ECCC) 항소 법정에서 재판부가 자신들에게 종신형을 선고하는 내용을 이어폰으로 듣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8월 1심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캄보디아 인민을 위해 할 일을 한 것 뿐이라고 주장하며 항소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