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찌든 공해와 소음에서 벗어나, 매미 소리 요란하고 개울물
소리 경쾌한 시원한 웅천산장에 도착하니 모두들 마음이 들 떠
있다. 지금부터 사랑하는 여친들과 또는 남친들과 일주일간을
한 솥밥 먹고 한 이불 속에서 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요상하고
황홀경에 빠져 든다.(예외의 인물이 한 사람 있었음. 그게 누군지
알아 맞추는 사람에게는 본 교주가 상금을 주겠노라. 정답은 이글
마지막 부분에 있음)
저녁 식사 준비를 하느라 모두들 분주하다. 솥 걸고, 쌀 씻고,
상추씻고, 장작패고,.....
평소 집에서는 손가락 하나 까딱 하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우째끼나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에게 잘 보이려고, 남학생들은
여학생들에게 잘 보이려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모두들
열심이다. 그래서 후딱 저녁 챙겨 먹고, 장희창은 쐬주 됫병하나
훌딱 비우고, 정석진은 육포 한박스 게눈 감추듯 해 치우고 하는
난리 법석통에 유영주가 슬그머니 어디론가 사라진다.(왜 사라졌겠노?)
그리고는 캠파이어!
모두들 모닥불가에 빙 둘러 앉아 정석진의 기타 반주에 맞추어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보이는 건 모두가 젊은 날의 낭만
이라네. 자 부어라 그리고 마셔라. 건배 건배
이 신나는 판국에 빵구의 주범 이경자는 김종락이한테 반 쯤 죽다
살아난 후유증으로 아직까지 넋을 놓고 있다.
유영주는 또 한번 슬그머니 어디론가 사라졌다 온다.
생리대 가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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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산장에서 곽영순 찾기(2) - 웅천산장 그 밤의 추억.
妥樂敎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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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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