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은 주칭다오총영사관 소식지 칭다오코리아의 내용입니다.
치안소식과 교민안전 알리미
1. 지난 5월 임가공 수수료를 지불하였음에도 완성 의류품을 양도하지 않은 중국인 무역업자와 협상에 실패하자 폭력배를 동원하여 무역업자와 일행 3명을 집단 구타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 후 주범은 이미 도주하였고 동석했던 무역업자 김 모씨는 경찰에 체포되어 중국인 거래상의 보증을 받고 보석되었습니다. 하지만, 보석의 집행도 중국내에서 실시되어야 한다는 규정으로 한 달 여 동안 귀국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되어 당관 사건사고 영사가 공안국 부국장과 면담 끝에 귀국을 허가 받아 돌아갔습니다. 현재 중국의 법률은 이와 같이 모호한 규정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시행규정이 없어 외국인으로 피해를 받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2. 교통사고에 대한 여러 주의사항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민의 안타까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은 아직 교통사고 처리에대한 절차와 보험 처리가 그다지 발전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나중에 발뺌을 할 경우 피해는 모두 외국인의 몫으로 돌아가기 일쑤이고 아직 초보단계에 불과한 보험사 서비스도 형편없는 수준입니다. 당사자간 합의가 중요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경찰에 꼭 신고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3. 경찰에 대한 중국인의 이미지는 엄정하지만 아직은 인맥을 통해야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경찰에 대한 폭행과 국내에서 종종 발생되는 파출소와 같은 경찰기관 경시풍조는 이곳 중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민 2명이 110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언과 폭행으로 파출소에 구류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해당 교민에 대하여 안타깝게도 90일 구류와 강제추방 조치를 내릴 것으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당관에 선처를 호소해왔습니다. 지난 6월 말에는 택시비도 주지 않는 무전 탑승자가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경찰관의 선의에도 불구하고 음주 행패가 계속되어 당관에 신속한 송환을 요청하여 송환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4. 대학 졸업후 직장을 구한다면서 청도로 간 아들 김 모씨(28세)를 찾아달라는 민원, 사위를 찾아 청양으로 외손녀 두명을 데리고 간 딸과 자녀를 찾아달라는 이 모씨의 소재파악 민원 등 행방을 찾아달라는 민원이 끊임없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추석절을 맞아 고국의 부모님과 친지께 안부의 전화 한 통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5. 중국 신문에 보도된 사건으로 즉묵시 열전창의 스팀보일러 관이 폭발하여 고온고압의 수증기 분출로 1명의 중국인이 사망, 3명이 중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중화상을 입은 환자 2명이 우리 교민 사업가 김모씨 부부입니다. 현재 청도시립병원 본원(서부)에 전신 90% 화상을 입은채 입원중입니다. 본의 아닌 재앙과 같은 사건의 피해도 우리 주변에 항상 상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인 교회를 비롯 많은 분의 위로와 병문안에 감사드리고, 쾌유를 기원드리며 3개월 동안 수술과 치료, 사후 처리에 우리 공관에서도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6. 8월 중순 경, 장마로 인해 한국으로 향했던 중국모 항공사 소속 인천, 대구행 비행기가 청도로 회항하여 탑승객과 우리 여행객들을 장시간 대기시킨 후, 사과와 해명도 없이 낡은 호텔로 임시 숙소를 배정하여 이에 항의, 공항에서 농성을 벌이는 사태도 3번씩이나 발생하였습니다. 아직 서비스 개념이 정립되고 발달하지 않아 기대 수준에 못 미치는 일들도 종종 일어납니다.
교민안전 알리미
* 지나친 음주가 모든 사건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적절하고 건전한 음주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합시다.
* 국내 언론에서도 한창 시끄러웠던 사행성 오락기(게임장) 사업이 이곳 산동성 주변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지나친 사행행위 역시 패가망신의 지름길임을 명심합시다.
첫댓글 잘 읽고 갑니다. 명심해야겠네요
저두 잘 읽구 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