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을 환영합니다 *-
**Whispering hope 희망의 속삭임 / Phil Coulter**
전남 함평군 해보면, 영광군 불갑면
불갑산(佛甲山 516m) 산행기
용천사입구→모악산→불갑산→해불암→동백골→불갑사
1. 산행개황
1.산행일자 |
2012.09.27. (목) |
2.일 기 |
흐림 |
3.전체일정 |
<06:05>서울여의나루역 -<07:00/10>천호역 –<07:30/35>상일동 -<08: 55/조식/09:10>정안휴게소 –<10:47>영광나들목 -<11:25/30>용천사주차장 -<11:30/15:30>불갑산(516m) 산행 -<15:40/16:05>불갑사주차장 -<16:30/석식/17:15>영광읍쭈꾸미식당 -<17:30/40>영광굴비판매장 -<19:45/20:00>정안휴게소 -<21:10>양재동톨게이트 -<21:45>천호역 -<22:40>여의나루역 |
4.산행시간 |
4시간 10분 (휴식, 꽃놀이 포함) |
5.산행거리 |
약 7 km |
6.산행구간
<시간> |
<11:30>용천사주차장 -<11:48>한우재 -<11:57>모악산(348m) -<12:12>용봉 -<12:19>구수재 -<13:10/중식/36>암릉 안부 –<13:41/50>불갑산 연실봉(516m) -<14:09>해불암삼거리 -<14:40>동백골 -<14:50>불갑사제 -<15:05/탐방/11>불갑사 -<15:34>일주문 -<15:40>모악리주차장 |
7.산 행 자 |
E목요산악회 회원 33명과 동행 |
8.특기사항 |
꽃무릇(석산) 군락지로 유명한 불갑산 찾아 꽃과 즐기다 |
2. 산행안내도
불갑산(佛甲山 연실봉 516m)
전남 영광과 함평의 경계를 이룬 불갑산(516m)은
백제 불교 도래지로 이름난 불갑사를 품고 있는 산이다.
모악산(母岳山)이라 불리다가 불갑사가 들어선 이후 불갑사쪽 산을 따로 떼어
불갑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하니 불갑사가 차지하는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불갑산은 구수재를 기점으로 불갑산과 모악산(348m)으로 달리 불리기도 하지만,
산세가 전혀 다르다. 불갑산은 야트막하고 부드러운 듯하면서도 연실봉을 비롯한
기암 괴봉이 곳곳에 솟아 암팡진 모습이라면, 모악산은 산 어느 쪽을 보든 부드럽고
아늑하기 그지없는 산세를 지니고 있다.
노령산맥의 서남쪽 끝자락에 솟아 있는 영광 불갑산은 산림이 울창하고
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며, 이 산자락에 들어앉은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 원년(384)에 인도승 마라난타가 중국 진나라를 거쳐 백제로 들어올 때
이곳 영광으로 상륙하여 창건했던 고증을 통해 전해 온다.
사찰 이름을 '佛甲' 이라 지은 것은 백제 땅에 처음으로 마라난타에 의해
세워진 사찰이란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곳으로, 여느 사찰과 달리 절 집이 서쪽을 향해
배치되는 것은 서방정토를 그리는 아미타불사상에서 그 원류를 찾을 수도 있지만,
마라난타가 서해를 건너 백제에 당도했기에 이를 기리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그리고 불갑산의 동백골에는 천연기념물 제112호로 지정된 참식나무와 비자나무 등
희귀수종과 단풍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가을철이면 화려하게 빛나곤 한다.
참식나무는 불갑사가 북방 한계선이며 재질이 매우 단단하여 가구재로 쓰이고
타원형의 열매는 염주로 쓰인다.
불갑산은 단풍도 화려하다. 불갑사 앞의 오솔길을 따라 조금 올라간 곳에
자리한 불갑사저수지 앞에서 동백골 골짜기와 산비탈을 오색으로 물들인 단풍이 볼만하다
정읍 내장산이나 담양 추월산의 단풍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수수하고 운치 있는 길로
사색을 겸한 산책코스로 제격이다.
불갑산은 뭐니 해도 사찰과 더불어 꽃무릇 자생지로도 이름나 있다.
추석 무렵의 개화기에는 넓은 숲 바닥이 한창 피어난 꽃무릇으로 인해 온통 붉게 물든다.
늦여름에서 초가을까지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꽃무릇은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돋고,
잎이 지고 나면 꽃이 피는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상사화(相思花)'라 불리는 풀이다.
상사화는 말 그대로 잎과 꽃이 평생 한 번도 만나지 못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 꽃은
9월 하순과 10월 초순 사이에 꽃이 지고 나면 그 자리에 잎이 돋아나 눈 속에서 겨울을 보낸다.
그리고 이듬해 5-6월이 되면 잎은 완전히 시들고 9월경에 가느다란 줄기가 올라와
9월 하순 무렵에 꽃이 완전히 만개하는 특수한 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도 지역의 몇몇 사찰 주변에 상사화 군락지가 있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주변이다.
한편 함평군 해보면 광암리에 있는 용천사 꽃무릇 자생 군락지는
용천사를 찾아 들어가는 길목과 논두렁에서부터 이파리 없이 꽃대만 쑥 올라있는 꽃과
인사를 나누게 되며, 용천사 입구에 나있는 야트막한 산책로를 따라서 산자락 약 20만평에
군락을 형성하고 있어 9월 중이 축제기간이며, 9월말까지는 꽃무릇을 볼 수 있다.
흔히 꽃무릇과 상사화(相思花)를 자주 혼용한다.
꽃무릇과 상사화는 둘다 수선화科 상사화屬에 해당하는 야생구근식물로서
꽃은 피우지만 열매는 맺지 못하며 풀잎이 말라 죽은 뒤 꽃대가 나와서 꽃이 피므로
풀잎은 꽃을 보지 못하고 꽃은 풀잎을 보지 못한다.
상사화는 꽃무릇보다 더 이른 7-8월에 피고 색깔도 분홍색에 가깝다.
9월에 만개한 꽃무릇은 50 - 60cm 꽃대에 어린아이 손바닥만한 붉은 꽃이 핀다.
꽃이 피었다가 지면 그 밑에서 마늘잎과 비슷한 진한 녹색의 두꺼운 잎이 나와
겨울 동안 숲 속에서 푸른 상태로 지낸다.
볕든 들판이 아닌 참식나무, 단풍나무 그늘에 숨어 100~200평씩 무리 지어
핀다 하여 꽃무릇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석산(石蒜)이라고도 부르는데
‘돌 틈에서 나오는 마늘모양의 뿌리'라는 뜻이다.
3. 꽃무릇 군락지 불갑산 올라 꽃과 즐기다
4년전 선운산 꽃무릇 군락지를 탐방하고 그 화려한 멋과 아름다움을 잊지 못한다
그러나 아직도 올라야 할 미답지 산이 많은 지라 다시 찾기가 그리 용이하지가 않았다
마침 추석 전에 마땅한 산행지가 없던 차에 불갑산 산행 회원모집 상품이 나왔다
불갑산은 고창 선운산과 더불어 꽃무릇 군락지로 쌍벽을 이루는 산이며 미답지이다
예년에 비해 일정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윤달이 있었기에 개화도 늦어지려나 생각한다
산행 당일의 일기는 흐리다. 낮에 꽃무릇 사진 담기는 오히려 좋을는지 모르겠다
새벽 6시 되기 전에 집을 나서니 어둠은 무겁게 드리웠고 한강변 불빛이 밝게 빛난다
산악회 버스탑승이 제일 편리한 곳이 천호역이라 오늘도 새벽잠을 설치고 나간다
07시 10분에 승차한 버스는 두 곳을 경유 상일동에서 마지막 회원들을 태운다
정안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할 동안 혼자서 아침식사를 서둘러 사서 먹는다
아침식사를 허술할 때 산행 중에 힘이 모자라는 것을 느꼈기에 급히 챙기고 승차한다
영광나들목을 통과한 버스가 30여분을 지나 산행들머리인 용천사로 진입한다
그런데 진입로 좌우의 논두렁에 붉게 빛나야 할 꽃무릇이 힘이 없어 보인다
순간 꽃무릇의 개화절정기가 지났음을 감지하며 산에는 아직도 많이 피어있길 바란다
주차장에 도착하자 서둘러 산행차림을 하고 단체로 기념사진을 담고 산행길에 오른다
용천사 입구에서 산행준비에 바쁘다
산행들머리 오른 회원들
오르는 산행로 좌우 숲이 꽃무릇 군락지이건만 꽃이 지고 없다
꽃무릇 군락지 표지판이 붙었는데 꽃은 이미 져버렸군요
1~2주 전에 왔어야 아름다운 꽃과 즐길 수 있었겠습니다
이 바위는 금이 이상스럽게 갔었네요
곰 형상바위도 있구요
며느리밥풀도 시들합니다
첫 고개인 한우재에 오르다
모악산 방향으로 향한다
잠시 가파른 계단길 오른다
모악산(용출봉 348m)에 오르다
닭의장풀이 군락하고 있다
사진 색도를 조절해보니 재미난 사진이 된다
암릉지대 오르다
여귀 군락지를 지난다
용봉을 향한다
모악산에는 용출봉, 도솔봉, 용봉 세 봉우리가 있다
도솔봉은 다른 방향에 위치하여 밟지 못하고 지난다
산행로에 편안한 흔들의자 넷이 놓여 있다
쉼터가 올려 보인다
저 아래에도 쉼터가 있구나
구수재 방향으로 행한다
용봉을 지나는구나
구수재가 200m 전방이로구나
구수재에 이르다
산행로에 무덤 한기가 있다
암릉지대에 숲이 우거지다
산박하 종류 이던가
오르막으로 작은 봉우리 오른다
암릉지대 오르다
이곳에서 쉬려다가 조금더 가서 쉬기로 한다
계속 후진이 올라 온다
후진을 기다렸다가 함께 오른다
저 위로 정상이 보이는구나
암릉지대 오른다
여태껒 가장 험로 이다
계속 암릉지대 오른다
암릉지대 지나 안부에서 중식을 먹으며 쉬어가기로 한다
중식 후 산행차림 정비하다
불갑산 정상인 연실봉에 오르다
정상에 설치했던 안내도가 넘어져 있다
연실봉의 정상석과 삼각점
동행한 회원님들 함께 기념담다
정상에서 북측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연속전경 담는다
정상석을 마지막으로 돌아보고 내려간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가파른 계단길
정상 아래에서 노루목 방향으로 하산하다
정상 올려보다
계단 내려서자 싱싱한 꽃무릇 두송이가 기다리고 있다
모악산 쪽에는 꽃무릇이 거의 졌는데 불갑산에는 아직 피어있구나
모악산 쪽에서 상심하였는데 이곳에서 생기를 느낀다
소규모 군락지 두 곳을 만난다
산행로를 벗어나 숲 속으로 들어가서 대화 나눈다
위와 동일한 사진을 색조에 변화를 주어 꾸며보았다
해불암 삼거리에 이르다
산행코스는 정면 노루목 방향으로 올라야 하지만
오늘은 꽃무릇이 많은 동백골로 내리기로 한다
날씨가 흐리고 숲이 우거져 조도가 모자라서
사진이 제대로 담기질 않았구나
흰고마리 몇 송이가 꿏무릇과 함께 하네
꽃봉오리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네
큰나무뿌리 사이에서 한송이가 올랐군
튼 바위 곁을 지나다
노랑상사화는 이미 완전히 지고 볼 수 없구나
동백골 삼거리에 이르다
꽃무릇이 아직도 많이 피어있지만 시들어가는 중이다
불갑사로 하산하다
아래로 내려올수록 더 많이 시들하다
불갑사제 삼거리에 도착하다
불갑사제에는 고마리가 군락하고 있구나
먹이를 든지자 잉어가 몰려온다
불갑사 뒤편에 이르다
불갑사 출입구에서
큰 연리지 한 그루가 자랐구나
불갑사 대웅전
건물들이 서쪽으로 향해 있는 특별한 가람을 하고 있다
대웅전 북측 뒷편 건물들
대웅전 앞 북측 건물들
대웅전 앞에 있는 두 지주도 처음보는구나
지주의 방향도 기이하다
들어갔던 출구로 나오다
불갑사 정문인 사천왕문
이 붉은 꽃의 정확한 이름은 꽃무릇이며
일명 석산이라 하는구나
학명분류는 백합目, 수선화科, 상사화屬이라한다
백일홍나무 한그루가 아직도 꽃자랑하고 있다
이곳은 꽃이 거의 시들었다
많이 시들은 꽃무릇
연못에서 수련이 피고 있구나
일주문 내측
외부에서 본 일주문
이상하게도 문에 현판이 걸려 있지 않다
주차장에 대형 느티나무가 명물이구나
상사화 홍보전시장에 들러서 전시품을 카메라에 담는다
상사화 종류별 구근
상사화 종류별 꽃모양
후미팀을 기다리며 노점에서 막걸리 파티하는 회원님들
넓은 소형차 전용 주차장에서 올려본 느티나무와 일주문
산행은 여기서 일단 마무리를 하는구나
남쪽 용천사 산행 들머리에서는 꽃무릇을 보지 못해 서운하였으나
북측 날머리 불갑사 쪽에서는 꽃이 많이시들었지만 그런대로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오늘도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를 체득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이곳에서 버스로 25분 거리에 있는 영광읍내로 나가서 단체로 회식하고서
영광굴비 판매처에 잠시 들렀다가 상경하기로 한다
산행을 마치고 영광읍내 식당에서 회식하다
-*-
-* 방문 고맙습니다 *-
|
첫댓글 천리 먼길에서 다행이 꽃무릇을 만났군요,,,
이 산악회,,저 산악회,,,각기 다른 분위기를 맛보는 것도 재미있지요^^^
내도 첨 산행 시작할 때 성남의 많은 산악회를 섭렵하였는디~~~
4년 전 선운산 꽃무릇은 잘 맞추어 갔는데 이번에는 1~2주는 늦은 것 같았어요
음력 윤달이 있었기에 늦어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았어요.
내년에는 일찍 서둘러서 노랑상사화와 분홍상사화를 찾아야겠습니다
꽃구경 잘하셨군요. 선운사에서 도솔봉 오르는 내원암골 등산로와 어느 쪽이 더 볼만한지 모르겠습니다.
올해는 저도 평생벗하고 꽃무릇 보러 가려고 했는데 그렇게 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