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쇄(曝曬)’의 계절 책 읽는 위대한 한국으로,...
위대한 한국은 하늘의 축복인지 가을은 풍족하고 넉넉하다.
그래서 추석이 되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추석 같아 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의 가을 하늘은 높고, 푸르고, 맑다. 이 하늘은 하늘의 축복이요.
우리민족에게 내린 신의 은혜이다.
입추가 지나면서 곡식과 과일이 영글고,
들에는 가을을 알리는 곡식과 과일이 영그는 소리,
골골마다 책 읽는 소리, 악기 소리, 여인네들의 다듬이 소리,
이름 모를 풀벌레들의 노래 소리가 새로운 결실의 계절을 축하하는 것 같다.
서늘한 바람에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는 처서(處暑)가 지났다.
영원할 것처럼 오기를 부리던 의 예봉은 언제 그랬냐는 듯 스러지고
이제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가을바람이 분다.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청명함을 되찾았다 .
처서는 입추(立秋)와 백로(白露) 사이에 드는 절기로 양력으로는 8월 23일께,
음력으로는 7월 중순쯤이다.
이 무렵 입추 언저리까지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한풀 꺾인다.
처서라는 말은 여기서 비롯됐다.
이때는 또 '어정칠월 건들팔월'이라고도 하는데 칠월과 팔월이 어정어정,
건들건들 하는 사이에 지나가 버린다는 뜻이다.
농부들이 내 매만지던 쟁기와 호미를 깨끗이 씻어 갈무리하는 '호미씻이'도 끝나고,
다음해를 준비하는 퇴비준비도 끝나서 온 동리에는 가을걷이 준비로 힘을 기르고
한바탕 함께 어울려 풍요의 가을을 맞이하는 푸구놀이로 소란하다.
'호미씻이'는 이제 추수할 일만 남아 한시름 놓듯 한 가해진다는 것을 빗대어 이른 말이다.
절기에 따른 세시풍속은 농사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처서에는
농사와 별 관계가 없어 보이는 것이 하나 있다.
예부터 '선비는 책을 말리고(士曝書), 농부는 곡식을 말리며(農曝麥),
부녀자는 옷을 말린다(女曝衣)'고 했다.
나중에는 주로 책을 말린다는 의미로 많이 쓰여 '포쇄'라고 했다.
조상들은 풍성한 먹거리를 준비 해 두었고
하늘에는 어영청 밝은 달이 떠오르면 책을 읽고 사람다운 사람으로
삶을 고매하게 가꾸는 지혜를 키우는 계절이다.
특히, 가을은 겨울, 봄, 의 고통, 고뇌, 수고와 땀의 결과인 곡식과 과일이 익어가고,
산과 들에는 아름다운 옷을 갈아입고, 열매가 익어가며,
하늘은 높고 푸르러 한국인들의 이상을 노래하며 광활한 하늘을 가슴에 품고,
맑고 맑은 하늘 아래서 모두가 큰마음을 키우는 계절이 풍성한 이 가을이다.
선선하고 청명한 이 가을. 어정어정, 건들건들 보내지 말고
한 권의 책이라도 끝까지 읽어 사람다운 삶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알아가기를 바란다.
사람이 공부하는 것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이다.
위대한 한국을 만들어 국가 경쟁력을 주도하고 세계 역사에 위대한 나라로,
문화대국으로 살아남기 위해 ‘포쇄’로 달밤에 책을 가까이하여
다음 세대를 살아갈 사람들에게 사람다운 삶을 가르쳐주자.
한국은 국가의 위기가 있을 때마다 민초들이 지혜를 모으고,
온 몸으로 지켜 낸 위대한 나라가 한국이다.
위기가 곧 기회라고 하였던가?
위기에 대처하는 나라들의 모습을 보면,
이웃 일본은 서점을 찾고, 도서관을 찾아가서 내일을 준비한다고 한다.
미국이나 유럽은 문화관을 찾아가 음악, 미술, 연극, 영화 문화를 통해
여유롭게 마음의 자유를 찾고, 마음을 잘 관리하여 내일을 기약한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소주 집, 대포 집 술집이 미워터진다고 하였다.
여기서 보는 것처럼 선진국은 마음의 여유를 찾고, 책을 읽고,
내일을 준비하는 책을 읽는 모습에서 미래는 보인다.
해외 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도 선진국은 책을 보는 민족임을 알았다.
일본의 신카이선에서 보면 일본인들은 주머니에서 조그마한 책을 꺼내어
독서삼매지경에 빠져 있고,
미국과 유럽은 마을마다 도서관이 있고, 나이든 어른들이 도서도우미로
다음세대를 살아갈 젊은이들의 책읽기를 돕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서울의 지하철을 타보면 서울사람들은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종종 찾아 볼 수 있는데,
부산이나 내가 사고 있는 대구의 지하철을 타보면,
젊은 청소년, 학생들은 손에손에 책은 보이지 않고
휴대폰이라는 것을 들고 연신 엄지손가락을 놀리며 문자를 보내거나 오락에 빠져 있다.
거칠고 힘든 세상을 살아갈 우리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마음의 여유와 지혜를 배우는
책 읽기를 게을리 한다면 사회는 점점 메말라가고, 거칠어가고,
삶의 풍요로움은 살아짐으로 인류의 미래는 암울하게 될 것이다.
위대한 한국은 하늘의 축복인지 가을은 풍족하고 넉넉하다.
그래서 추석이 되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추석 같아 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의 가을 하늘은 높고, 푸르고, 맑다. 이 하늘은 하늘의 축복이요.
우리민족에게 내린 신의 은혜이다.
내일을 살아갈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책을 잡고 노는 모습이 아름다운 모습이다.
책 속에는 온갖 보물이 들어 있고, 미래를 살아가는 방법이 있기에
청소년들에게 책을 읽기를 적극 권하고 싶다.
우리의 조상들도 참으로 슬기롭고, 지혜로운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았다.
그래서 땅속에서 찬 기운이 도는 처서가 되면 ‘포쇄’로 책을 말리고,
어영청 달 밝은 밤에 밤을 세워가며 글을 읽고,
긴긴 겨울 동안 책을 읽어 새봄을 준비하는 희망과 꿈이 있는 민족이었다.
특히, 가을은 겨울, 봄, 의 고통, 고뇌, 수고와 땀의 결과인 곡식과 과일이 익어가고,
산과 들에는 아름다운 옷을 갈아입고, 열매가 익어가며,
하늘은 높고 푸르러 한국인들의 이상을 노래하며 광활한 하늘을 가슴에 품고,
맑고 맑은 하늘 아래서 모두가 큰마음을 키우는 계절이 풍성한 이 가을이다.
선선하고 청명한 이 가을. 어정어정, 건들건들 보내지 말고
한 권의 책이라도 끝까지 읽어 사람다운 삶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알아가기를 바란다.
사람이 공부하는 것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