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8개사가 하나로 「반도체 부활」...일본정부는 「전면지원법」 만들었다(1) / 2/25(화) / 중앙일보 일본어판
12일 오후 홋카이도의 신치토세 공항. 바쁘게 오가는 항공기 사이로 하늘을 향해 솟은 크레인이 눈에 들어왔다. 4월 최첨단 반도체인 2나노미터(나노는 10억분의 1) 시험 생산을 앞둔 일본 반도체 회사 라피다스다. 공항에서 차로 15분 정도 달려 라피다스로 향했다. 공항 활주로와 불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라피다스 공장 앞. 제설기가 놓인 출입구에서는 종업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2027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 개시를 위해 첨단 극단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반입하고 있었다.
라피다스 관계자는 "(2나노 양산이라는) 큰 도전을 극복하려고 하면서 직원들이 똘똘 뭉쳐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피다스 직원은 655명. 대부분 엔지니어이고 일본이 반도체 시장을 이끌던 1980~90년 반도체를 연구한 베테랑 기술진이 참여하고 있다. 평균 연령대는 40대 후반에 이르지만 모두 필사적이다. 2022년 가을 치토세에 공장 용지를 선정하면서 공장 건설부터 장비 반입까지의 공정은 한 번도 지연된 적이 없다. 눈이 많은 홋카이도에서 공장 기초 건설을 하루도 늦추지 않기 위해 폭설에도 거대 텐트를 치면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계속했고 미국 IBM에 파견된 기술진은 필사적으로 연구에 몰두했다. 17일 도쿄 라피다스 본사에서 만난 관계자는 올봄 파일럿 라인을 가동해 6월 미국 브로드컴에 시제품을 공급할 계획에 대해서는 공개할 사실은 현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지만 2나노 반도체 양산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꼭 성공하겠다는 생각뿐이다. 못할 이유가 없다. 마일스톤을 쌓아가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반도체 부활을 위해 맹추격에 나섰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패권을 되찾기 위해서다. 1980~90년대만 해도 세계 반도체 시장을 이끌던 일본은 급속히 추격해 온 한국과 대만에 뒤졌다. 일본 정부가 잃어버린 '반도체 30년'을 되찾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쏟고 있는 회사가 바로 라피다스다. 2022년 고이케 아쓰요시 라피다스 사장 등 개인 주주 12명과 도요타자동차, 소니, 소프트뱅크, 덴소, NTT, 키옥시아 등 일본 산업을 대표하는 8개사가 힘을 합쳤다.
일본 정부는 파격적인 연구개발 자금 지원에 나섰다. 지금까지 투입된 정부 지원금은 9200억엔. 2나노 양산을 위해서는 약 5조엔이 필요한데,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자금 지원이 용이하도록 라피다스 지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와 별도로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10조엔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반도체 부활에 사활을 걸었다. 중국에 2년 만에 반도체 기술에 쫓긴 상황에서도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적용안이 담긴 반도체법조차 무산된 한국과 대조적이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f5b3c131b0e3ba46a284700b3ffeef7cc481a083
일본 8개사가 하나로 「반도체 부활」...일본정부는 「전면지원법」 만들었다(2) / 2/25(화) / 중앙일보 일본어판
불과 3년 전만 해도 일본에서는 2나노는 무리라는 회의적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일본의 반도체 기술은 범용급인 40나노 수준에서 한국과 중국에 뒤진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일본은 기술 격차를 메우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렸다. 지난 2022년 5월 기시다 후미오 당시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차세대 반도체 개발 협력에 합의하면서 라피다스는 IBM과 기술 제휴의 길을 열었다. 회사 설립 직후 라피다스는 미국 IBM에 연구진을 대거 파견해 2나노 기술 연구에 들어갔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AI 시장을 겨냥한 행보였다. 기술진 복귀와 함께 오는 4월 파일럿 라인 가동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장비가 반입되자 시장은 라피다스의 빠른 속도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라피다스는 "폭발적인 AI 수요가 일어나는 가운데 최첨단 기술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압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정보처리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틴어로 빠르다는 뜻을 담은 회사명처럼 라피다스는 삼성전자나 TSMC와 달리 반도체 제조에 걸리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Rapid and Unified Manufacturing Service(RUMS)를 강조했다. 전 공정과 후 공정, 설계 솔루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연계해 반도체 생산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분야 수요가 매우 높아져 전용 칩을 빠르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빠른 피드백이 가능한 서비스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대규모로 웨이퍼를 가공하는 삼성전자 등과 달리 1회에 1장의 웨이퍼만 정밀하게 제어하는 싱글 웨이퍼 가공 방식을 통해 AI 시대에 맞춘 고성능 저전력 칩을 맞춤형 생산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한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소프트뱅크가 미국에서 추진하는 대형 AI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뿐 아니라 다양한 AI 스타트업에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더했다. 대형 고객을 선점한 경쟁사와 달리 틈새시장을 '속도'로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대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와 장비 분야에서 장점을 가진 일본의 특성을 모두 동원해 속도전을 하겠다는 것. 일본의 반도체 부흥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라피다스가 빠른 속도로 맹추격에 나섰지만 본격 양산까지 가능할지는 일본 내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5조엔에 달하는 양산 자금 조달, 안정적인 고객 확보가 가능하냐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 라피다스 관계자는 「30~40사에 타진하고 있다. 기술을 갈고 닦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렇게 되면 자금도 모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등에 떨어진 과제는 또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반도체 관세다. 이른바 '트럼프 관세'로 수출과 양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라피다스는 "IBM 등과 국제 연계를 주축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미국과의 접점을 강조했다. 동사 관계자는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미국 기업도 많을 정도로 국제적인 에코 시스템을 만들어 사업을 하고 있다. 우리로서는 경제산업성 등에 시정을 요청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de7abdfbf486c05b6d156f6752c4a7d05d49f144
日本の8社がひとつになって「半導体復活」…日本政府は「全面支援法」作った(1)
2/25(火) 9:29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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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央日報日本語版
12日北海道の玄関口と呼ばれる新千歳空港から見たラピダス半導体工場全景。空港と道路1本を挟んで向き合っているほど近く、半導体輸出に特化した立地構造を備えている。キム・ヒョンイェ特派員
12日午後、北海道の新千歳空港。忙しく行き来する航空機の間から空に向かってそびえるクレーンが目に入った。4月に最先端半導体である2ナノメートル(ナノは10億分の1)試験生産を控えている日本の半導体会社ラピダスだ。空港から車で15分ほど走りラピダスへ向かった。空港滑走路とわずか道路1本を挟んだラピダス工場前。除雪機が置かれた出入口では従業員が忙しく動いており2027年のファウンドリー(半導体受託生産)事業開始に向け先端極端紫外線(EUV)露光装備を搬入していた。
ラピダス関係者は「(2ナノ量産という)大きな挑戦を乗り越えようとしながら社員が固く団結して働いている」と説明した。ラピダスの社員は655人。大部分がエンジニアで、日本が半導体市場を率いていた1980~90年に半導体を研究したベテラン技術陣が参加している。平均年齢層は40代後半に達するが、みんな必死だ。2022年秋、千歳に工場用地を選定し、工場建設から装備搬入までの工程は一度も遅れたことがない。雪が多い北海道で工場の基礎建設を1日も遅らせないために大雪でも巨大テントを張りながらコンクリート打設作業を続け、米IBMに派遣された技術陣は必死に研究に没頭した。17日に東京のラピダス本社で会った関係者は、今春パイロットラインを稼動して6月に米ブロードコムに試作品を供給する計画については「公表する事実は現段階ではない」としたが、2ナノ半導体量産に対しては自信を示した。「必ず成功するという思いだけだ。できない理由はない。マイルストーンを積み上げていけば必ず成功する」と強調した。
日本が半導体復活に向け猛追撃に出た。世界の半導体市場で覇権を取り戻すためだ。1980~90年代だけでも世界の半導体市場を牽引していた日本は急速に追い上げてきた韓国と台湾に遅れをとった。日本政府が失われた「半導体30年」を取り戻すために全面的な支援を注いでいる会社がまさにラピダスだ。2022年に小池淳義ラピダス社長ら個人株主12人とトヨタ自動車、ソニー、ソフトバンク、デンソー、NTT、キオクシアなど日本の産業を代表する8社が力を合わせた。
日本政府は破格な研究開発資金支援に出た。これまでに投入された政府支援金は9200億円。2ナノ量産に向けては約5兆円が必要だが、日本政府は7日に資金支援が容易にできるようラピダス支援法改正案を国会に提出した。これとは別に日本政府は2030年までに人工知能(AI)と半導体分野の研究開発と設備投資に10兆円を投じることにするなど半導体復活に死活をかけた。中国に2年で半導体技術に追いつかれた状況でも研究開発人材に対する週52時間労働制例外適用案が盛り込まれた半導体法すら失敗に終わった韓国とは対照的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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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の8社がひとつになって「半導体復活」…日本政府は「全面支援法」作った(2)
2/25(火) 9:29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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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央日報日本語版
わずか3年前でも日本では「2ナノは無理」という懐疑的な見方が支配的だった。日本の半導体技術は汎用級の40ナノ水準で韓国と中国に遅れをとった状態だったためだった。日本は技術格差を埋めるため海外に目を向けた。2022年5月に当時の岸田文雄首相がバイデン米大統領と次世代半導体開発協力に合意し、ラピダスはIBMと技術提携の道を開いた。会社設立直後にラピダスは米IBMに研究陣を大挙派遣し、2ナノ技術研究に入った。急速に成長しているAI市場を狙った歩みだった。技術陣復帰とともに今年4月のパイロットライン稼動を控え本格的に装備が搬入されると市場はラピダスの速いスピードに驚きを示した。ラピダスは「爆発的なAI需要が起きる中で最先端技術によりエネルギー問題を解決し圧倒的に高まっている情報処理需要に対応していくだろう」と説明した。
ラテン語で「速い」という意味を込めた社名のように、ラピダスはサムスン電子やTSMCと違い半導体製造にかかる時間を半分に減らす「Rapid and Unified Manufacturing Service(RUMS)」を強調した。前工程と後工程、設計ソリューションに至る全過程を連係し、半導体生産に所要する時間を従来の半分に減らすということだ。会社関係者は「AI分野の需要が非常に高まり専用チップを速く作ることが重要なため」としながら半導体製造過程ではやいフィードバックが可能なサービスの競争力を強調することもした。
大規模にウエハーを加工するサムスン電子などとは違い、1回に1枚のウエハーだけ精密に制御するシングルウエハー加工方式を通じてAI時代に合わせた高性能低電力チップをオーダーメード型生産で多品種少量生産するという計画も紹介した。ソフトバンクが米国で推進する大型AIインフラ投資プロジェクトであるスターゲートだけでなく、さまざまなAIスタートアップにも早く適用できるという説明も加えた。大型顧客を先取りした競合会社とは違い隙間市場を「速度」で攻略するという計算だ。これに対し半導体業界関係者は「半導体素材と装備分野で長所を持つ日本の特性をすべて動員し速度戦をするということ。日本の半導体復興への自信を表出したとみる」と分析した。
ラピダスが速いスピードで猛追撃に出たが、本格量産まで可能かは日本国内でも懐疑的な見方が多い。5兆円に達する量産資金調達、安定した顧客確保が可能かということだ。これに対しラピダス関係者は「30~40社に打診している。技術を磨き上げることが最も重要で、そうなれば資金も集まることになるだろう」と強調した。足の甲に落ちた課題はまだある。トランプ政権が予告した半導体関税だ。いわゆる「トランプ関税」で輸出と量産に支障をきたしかねないという見通しに対しラピダスは「IBMなどと国際連係を主軸として多様な事業を進めている」と米国との接点を強調した。同社関係者は「(事業で)とても重要な役割を受け持つ米国企業も多いほど国際的なエコシステムを作って事業をしている。われわれとしては経済産業省などに是正を要請するほかない」と明らかにし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