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일의 집담회에 대한 평가회를 6월5일 순천에서 가졌다. 친구 미진. 철기사모임 대표 1년선배 학생회장 김병열. 당시 보성고 교사 박효수. 후배 연재, 승선. 친구 영삼. 당시 보성고분회장 정경호. 그리고 저.
순천모임을 마치고 순천메가박스에 가서 홀로 '기생충'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새벽 2시40분경에 대구를 향해 떠났지요. 섬진강휴게소에서 1시간 가량 잠을 자고, 다시 출발하다가 잠은 자지않으면서 휴게소를 몇 번 더 들렸지요. 어떻든 아침을 먹고서 대구 칠곡 현대공원 근처의 사우나에 들어간 것이 8시경, 그리고 10시30분경에 김수경열사가 계시는 현대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추모식을 마친 후 현수막을 걷고서 철수하는 장면입니다. 묘 바로 앞이 낭떠러지가 있어서 엎드려 절은 못하고 앉아서 분향하거나 술잔을 올리는 것도 아슬아슬하답니다. 전교조 대구지부장님이 참석하셔서 발언하시고, 그리고 제게도 발언기회를 주셔서 엊그제 기억나눔자리와 추모식, 교육공동체 벗 행사까지 진행된 상황들을 전해드렸습니다.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30주기 김수경열사 추모행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가지고 토의하는 장면입니다. 벽에 전지를 붙이고 여러분의 의견을 전지에 포스트잇으로 붙이거나 매직으로 써가면서 진행하는 분의 파이팅이 대단합니다. 참가자들의 의견도 활발하고 의욕도 좋습니다. 좋은 의미에서 분위기 특이(?)합니다. ㅎㅎ
의견은 다양하게 받고서 구체적 결정은 뒤로 미룬 채 30주기 TF(소위원회)를 구성하고 끝내더군요.
대구지역 고등학생운동사 책을 발간해보자는 의견도 있고, 그것은 부담스러우나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보는 인터뷰집 출판은 좀 쉽겠다는 의견, TF구성과 별도로 동기별로 연락책을 정하자는 이야기도 나오더군요.
마지막에 대표가 연간 회비의 재정보고도 하더군요.
자리를 마치고 다시 차를 마시는 자리로 옮겨서 대표 한민정씨와 수경 선배 한유미씨와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내년 6월 김철수 추모식은 언제 하느냐?--미리 일정을 확정하여 참석하고프다는 이야기도 하여 고마왔습니다. 오후3시가 다 되어 출발했습니다. 수면시간이 1시간인지라 오는 길에 졸리지않으려고 여러 휴게소에서 종종 쉬어가며 집에 돌아오니 저녁6시30분입니다.
고단하고 약간은 바빴다고 말하겠지만 그래도 가기를 잘했습니다. 역시나~. 이상 대구방문 김수경 열사 추모식 보고를 간략히 마칩니다.
첫댓글 수고하시었습니다. 잠은 자면서 다니시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