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엔 절대 고수는 하나여야 한다. 세상을 뒤엎을만한 구름이 몰아들고, 2014년의 새해가 밝게 모습을 드러내니,
드디어 자신이 그 세상의 중심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각자 무림으로 뛰어든다.
김단비, 엄청난 스피드를 장점으로 백성들의 절대지지를 받고 무림에 도전장을 내민다. "누가 나를 이기리. 난 연봉도 퀸이야."
그때, 어디선가 진중한 표정으로 다가오는 자가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 변연하
아직은 내가 최고지. 내가 우리팀을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겠어. 나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하지만 김단비의 주위엔 좌청룡, 우백호가 있었으니... 조은주 와 곽주영!
그 어느때보다 자신감을 등에 업고 김단비의 단단한 보조자가 된다. 과거엔 김단비를 그토록 괴롭히던 KDB 도장의 그녀들이지만, 순간의 실수로 그들을 버린 옥자 신령의 선택이 나은 결과이리라. 이제 그녀들은 새로운 시대의 두 기둥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이를 보고 변연하는 잠깐 생각을 한 뒤, "나중에 보자~" 하고 구름속으로 사라진다.
이제 세상은 김단비의 천하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그녀를 노리는 저격수가 있으니, 강아정...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도를 닦았다. 하지만 김단비에겐 수비가 일품인 김규희라는 저격병도 있었다.
정말 세상은 하나로 통합되는가?
하지만 저 멀리서 또 하나의 구름을 일으키는 무리가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 박혜진!
올해는 말띠해, 나도 말띠, 바로 올해 내가 세상을 가질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다. 그녀는 스승인 전주원 코치의 가르침을 잊지 않았다. 암흑 같았던 6년의 시간, 다시 일어나야 한다. 그것이 스승님이 남긴 마지막 유언이다.
그녀는 조력자가 필요했다. 돌격에 타고난 이승아, 펭귄입술의 천하장사 양지희, 정확한 활을 쏘는 프로도 이선화...
그리고 작년에 최고 고수 자리에서 물러난 무림의 최고수 임영희. 그녀는 권력에 욕심이 없다. 하지만... 떠나는 후배에게,
임영희는 말한다. 천천히 가라. 나는 따라가지 않겠다. 하지만 네가 위급할땐, 언제나 네 곁에 있으리라.
결국 박혜진은 이승아, 양지희, 이선화를 데리고 먼 원정길에 오른다.
잠잠했던 무림에 홀홀단신으로 뛰어든 여포와 같은 자가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김정은
정말 엄청난 무공으로 신한 성을 함락시켜간다. 그녀의 뒤엔 쌍도끼 허윤자와 그리고...없다. ㅋㅋㅋ
하지만 워낙 내공이 절정에 오른 그녀이기에 간단히 신한의 외성을 허물고 본진에 뛰어들게 되는데...
워낙 갑작스런 침공에 당황한 김단비는 조은주, 곽주영을 내보낸다. 하지만 그 둘도 결국 막아내지 못하고...
김정은은 김단비를 부른다. 세상은 이제 나의 차지다... 하하하
어쩔 수 없이 수하를 이끌고 김단비 피신을 한다.
세상은 다시 고요함을 찾는가 싶더니, 절대강자 김단비의 퇴락의 소식을 듣고 여기저기서 난이 일어나고
북쪽에선, 정자 신을 필두로 모여드는 무리가 있으나 잡음이 많다. 정자신은 공격에 박차를 가하지 못한다.
서쪽에선, 노장 이미선이 배혜윤, 최희진 이라는 새로운 조력자들을 믿고 과거의 왕좌를 찾기 위해 원정길을 떠난다. 그 기세는 하늘을 뚫을 것 같으니...
남쪽에선, 변연하가 권토중래의 정신으로 힘을 모았으니, 그 멤버가 화려하다.
절대 다수의 백성의 지지를 얻고 있는 대세 홍아란,
부상을 이겨내고 돌아온 두 기둥인 정미란, 김수연
작지만 매서운 돌파력을 갖고 있는 심성영,
다시 변연하 일족으로 돌아온 강아정까지...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호빗족인 이들의 전술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있다.
일단일장의 면이 있지만 무조건 뛴다. 그리고 부순다. 그만큼 화력은 무서운데... 그 기세가 식지않고 어디까지 갈런지...?
김정은, 비록 강력한 힘은 있으나 그 세력이 오래가지 못하거늘... 아 누구를 탓할 것인가?
그녀의 후계자인 신지현과 무림을 떠날 수 밖에...3년을 더 기다려야 하나?
세상은 전국시대가 되고, 피신했던 김단비의 세력이 하은주와 최윤아 라는 최종병기를 꺼내들고 다시 무림으로 온다.
그 기세는 예전과 비교해 더욱 무서우니...
앞의 적들을 차례로 굴복하게 만든다. 김단비는 다시 무림의 왕좌를 차지할 것인가?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심상치 않거늘... 드디어 박혜진 일족이 무림에 당도하고...
아~~아~~, 과연 무림의 왕은 누구의 차지일꼬.
아직 건재한 변연하인가? 더욱 강력해진 김단비인가? 새롭게 재무장한 이미선인가?
아니면,
그 힘을 알 수 없는 박혜진인가? 혈혈단신 김정은의 파워인가? 한번도 무림을 차지해보지 못한 한이 있는 신정자인가?
후반기가 매우 기대되는 여자농구이네요.
약간 거부감을 느끼는 팬들도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냥 심심하고 따분해서 써 봤어요. 어여쁘게 여겨주시길...
여자농구가 없는 날은 왜 이렇게 지루한지...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첫댓글 정말 멋진글 잘 읽었습니다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변고수가 초반에 너무일찍 퇴장해서 아쉬었는데
결국 모두가 다 돌아왔네요
1월11일 청주첫경기는
Kb팬들이 전국각지에서
모여서 응원하는 날입니다
부산 대구 평택 천안 대전 청주시민들이
모여서 응원하니 꼭 승리하리라 굳게 믿습니다
부럽네요. 우리팀은 워낙 인기가 없어서...
좋은 평가 고맙네요^^
@장고시원 왜요 관중수도 3위인데요
이카페에서만 회원이 적어서 그럴겁니다
우리은행 꼭1위 하세요
KB스타즈는 2위하겠습니다 ㅎㅎ
@홍시타즈 ......
관중 동원일듯 싶어...믿어 지지가 않아요.ㅋ
@레전드 동감
여포 김정은 ㅋㅋ
여포라는 말에 정말 비유적절...그러나 여포의 배신모드는 배제한상태에서..ㅎㅎ 박혜진글을 읽으니 순간 조자룡이 생각나는건...공손찬에서 유비로 넘어오지만(주공을 섬기는거) 끝까지 배반하지 않고 충성을 다해 목숨을 바쳐 싸웠던 제가 삼국지에서 가장좋아한 인물 조자룡...박혜진선수가 순간 떠올랐네요..
@정대박 그렇게 생각해도 좋네요.^^ 역시 이렇게 많은 의견들이 나올 수 있는 것이 이런 팬카페 같아요.
제 생각엔...스트릭렌이냐 커리냐 샤데냐...이거 같은데요..^^
요즘은 신령님 이름만 들어도 웃기고...참;;;;;
쌍도끼 허윤자...뒤에 아무도 없다니.. 이 대목은 웃프네요.^.ㅜ
재미있게 잘 읽고가요^^
고맙습니다. 우리은행 팬이네요 반가워요
너무 잘읽었어요.. 삼국지 인물 중 여포를 김정은에 비유한것이 너무 멋졌어요..물론 성격은 배제한상태였겠죠...ㅎㅎ인물의 천태만상 집결소인 삼국지 정말 왜 사람들이 계속해서 몇번씩 삼국지를 읽는지 요즘 느끼고 있는중입니다.
당연하죠. 어떻게 김정은 선수가 여포의 심성과 비교되나요. 팀의 공을 순전히 다른 팀원에게 돌리는 선수인데...
그리고, 삼국지로 비교하면, 박혜진 선수는 관우, 이승아 선수가 마초, 양지희 선수가 장비 정도...
임영희는 노장 황충, 조자룡은 이선화로 돌리고 싶네요.
이제 이선화 선수가 날라다닐거라 믿습니다. 제갈량은 전주원 코치...유비는 위감독님.ㅋㅋㅋ
완전 장고시원님 우리은행 골수팬이시군요...흠,,얄미워요~ ㅎㅎ비유적절하심니다...아무리 생각해도 여포 김정은 대박비교십니다...~~힘과 기술 그를 따라올 장수는 없었죠.....정원과 동탁을 배신한부분은 완전 배제후에...너무 재미지네요...삼국지와 비교해보니....노장황충도 비교완전 멋짐....관우교가 중국에 있다는데..지금상황에선 박혜진선수를 그에 비교하는것도 괜찮을듯하네요...너무재밌음...
@정대박 순간 조조 박정은선수가 ~나쁜의미는 아닙니다.~후대에 조조를 팔방미인에도 비교하고 있는 부분으로의 비교~
비교 적절하십니다. 근데~ 제 생각엔 조조는 정선민 선수가 더 어울릴 듯~~또는 임달식 감독? ㅋㅋ 박정은 선수는 공격과 수비가 모두 되고, 지략과 외모도 모두 갖춘 오나라 주유가 어떠신지?
이 참에 삼국지 완성해 보면, 오나라 손권은...서동철 감독이 어떨지? 지금 KB의 상황도 그렇구, 워낙 국민의 선수층이 두터우니만큼...
근데 삼성이 워낙 요즘 무서우니...뭐랄까? 삼성도 껴 넣고 싶은데... 삼성은 사마의??
그러네요..농구에 관해서 제 시야가 너무 좁군요..정말 정선민이네요..ㅎㅎ박정은을 주유에 주유도 멋지죠..제갈량에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