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홈팀의 1 : 0 승리였습니다. 호나우딩요의 이적 후 첫골을 더비전에서 터뜨렸습니다. 어시스트는 까까 군.
(여담으로 밀란의 홈이었기 때문에 산 시로 구장에서 경기를 하였습니다. 인테르의 홈일 경우는 주세페 메아짜라고 하죠. 경기장의 정식 명칭은 주세페 메아짜-인테르의 전설인 선수, 밀란에서도 잠깐 뛰었다고 합니다.-입니다. 그리고 닉네임격으로 부르는 것이 산 시로이죠. )
일단 경기 내용은 피를로가 없는 상황에서의 암브로시니와 시도로프 갓투소의 조합
공격진은 파투, 호나우딩요, 카카의 조합
수비는 얀쿨로프스키와 잠보, 칼라제와 말디니가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키퍼로는 아비아티(?) 어떻게 읽어야 하나 ㅎ
이렇게 뛰었고 이 팀은 2년 전에도 그러했지만 축구 베태랑을 위한 팀 같네요. (동기부여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갓투소와 시도로프 그리고 결승골의 주인공 호나우딩요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과의 경기 때는 다른 경기와 다른 경기력을 보여지는 것도 이와 같은 것이죠.)
갓투소는 피를로가 있을 때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시도로프는 원래부터 피를로인 양 플레이하였습니다. 피를로와는 좀 다른 스타일이긴 했지만 공격의 방향을 전개하고 카카에게 패스하는 모양새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걱정했던 바와 같은 카카와 딩요의 포지션 겹침은 카카의 미칠듯한 활동량을 통해서 딩요를 왼쪽에 넣고 카카 혼자 발발거리며 뛰는 모양새를 통해 커버하는 모양새입니다.
오늘 경기가 밀란에게는 많은 것을 의미를 하기를 바랍니다. 세대교체가 필요한 팀이지만 그렇다고 막 바꾸기엔 무리가 있는 팀이죠. 올해가 말디니의 마지막 해인 만큼 센데로스의 성장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교체로 투입된 플라미니, 쉐브첸코, 보네라
플라미니는 확실히 아스날의 패스 플레이에 익숙해 있던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또한 리그의 스타일이 워낙에 다르니 적응을 하기에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제가 볼 때마다 왜 보네라는 이리도 불안할까요? -_-
쉐브첸코, 호나우딩요보다 더 걱정스럽습니다. 딩요야 활동량을 제외한 다른 부분에 있어서 지금도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입니다. 전성기때의 반도 못해도 잘한다고 말할 수준이니깐요.
근데 쉐브첸코의 움직임은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워낙에 한방이 있는 선수라고는 하지만 리그에서 약팀과의 상대로만 쓰기엔 그렇다고 밀라노의 왕자님의 자존심도 있겠죠. 어찌 보면 앞으로 밀란에서는 질라르디노보다 더 계륵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팀은 세대 교체가 필요합니다. 챔스 우승이 독이 든 성배였던 것이지요. -_-;;
이제 인테르
즐라탄, 콰레스마, 만시니 쓰리톱
그 뒤를 키부, 캄비아소, 자네티, 마테라찌, 부르디소, 비에이라, 마이콘이 자리했고
키퍼는 세자르 였습니다.
확실히 즐라탄은 만능형 타겟맨입니다. 그 키에 그 트레핑 그 킥력 그 썩소 등 모자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더할나위 없이 좋은 점도 없습니다. 즐라탄을 볼때마다 느끼는 것은 카멜로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잘 안 풀릴 때도 웃는다는 점^^) 즐라탄에게 언제나 실망하는 것이 빅경기 혹은 국가대표의 중요한 경기 그리고 지고 있을 때의 플레이 등 자신이 잘 안 풀릴 때의 태도가 굉장히 안 좋습니다. 일례로 어제 레알의 경기에서는 아무리 안 풀리던 경기에서 반니 또한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었죠. 그러나 마지막 90분이 넘어선 상황에서 반니의 한방으로 상황은 레알의 승리. 이러한 모습을 즐라탄도 보여야한다는 것이죠. 그것도 챔스를 노리고 빅 플레이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말이죠. 즐라탄은 기량적인 면보다는 마인드적인 면을 다시금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시니와 콰레스마의 조합
무링뇨의 실패이고, 안첼로티의 승리였습니다. 물론 그 안에는 즐라탄을 포함한 세명의 수비스를 막는 방법을 제대로 준비해온거죠. 콰레스마는 호나우도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첫시즌을 보는 양상입니다. 리그의 스타일은 다르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 감을 못 잡는 듯 보입니다. 아직은 좀 더 가다듬어야할 선수, 만시니의 경우는 기복이 있는 선수이니 하렵니다.^^
그 뒤에 선수들
일단 마이콘
인테르에서는 자네티와 더불어 없어서는 안될 선수입니다. 언제나 해결책을 제시하는 공격과 칼날같은 크로스와 패스 그리고 오버레핑, 브라질은 행복한 나라
마테라찌와 만시니, 비에이라를 빼면서 넣은 크루즈와 아드리아누 그리고 스탄코비치의 교체
결과적으로 보면 실패였고 무링뇨 감독의 리그 적응을 위한 한 단계로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프리미어 리그와는 다르죠. 그리고 밀란이라는 팀을 얕잡아 본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드리아누와 즐라탄, 크루즈는 조합이 안 나옵니다.
인테르는 언제나 시즌 전에는 우승 후보입니다. 물론 리그에서 우승을 하기에는 충분한 전력임은 동시에 완벽한 스쿼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챔스에서는 언제나 물음표이죠. 역대 챔스 우승 또한 2번(밀란은7회) 입니다.
인테르의 약점이라고 한다면 구심점이 없다고 해야하는지 아니면 정신적인 면에서 다른 명문팀에 비해 약해 보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팀스피릿이라는 요소를 축구에서 찾자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C밀란, 리버풀 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인테르가 올시즌 전보다 더 좋은 성적(챔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무링뇨 감독의 선수단의 장악이 관건이 아닐까 합니다. 어제의 마지막에 부르디소가 퇴장을 당하긴 했지만 그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인테르가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고문과 마테라찌가 벤치에서 퇴장을 당했습니다. 첼시에서의 무링뇨라면 무슨 일이라도 있을 경기 후 인터뷰였을 겁니다.
무링뇨가 마테라찌와 같은 선수는 한번쯤 길들이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이탈리아 리그가 선수들의 캐릭터가 강하다고는 하지만 무링뇨는 자신이 원하는 팀을 만들었을 때 가장 좋은 팀을 만들 수 있죠.(여느 감독이 안 그러하겠냐만은-_-)
무링뇨는 인테르라는 팀을 더 지배해야할 할 필요가 있습니다.
* 경기 중 갓투소가 (골이 나온 후) 사이드 라인에서 테클 후 안첼로티 한테 소리 지르고 안첼로티도 소리 지르고... 갓투소 옐로카드 -_-
* 안진희 캐스터와 박찬호(?) 해설은 조합이 좋아 보입니다. 그 전까지 MBCESPN의 세리에 중계는 올해 장원구(?) 기자가 중계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해설
* 스파이캠은 확실히 흥미로운 장면들을 많이 잡아냈지만 큰 TV로 보기에는 눈이 좀 어지럽더군요. 물론 안 익숙해져서 그런 듯 하지만
* 카카는 멋쟁이~
포르자 밀란 @,.@
첫댓글 많이 언급하지 않는 선수들(파투, 아드리아누, 암롹)에 대해서는 또 쓸 일 있겠죠.^^
아들,즐라탄,크루즈 확실시 조합이 보이질 않습니다;; 무링요도 상당히 고민될듯 하네요 차라리 램파드같은 선수가 있었다면.. 콰레스마 보다두요
글쵸 말그대로 앵커가 필요한데 자네티나 캄비아소는 보다 수비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램파두현과 같이 공격적인 성향의 중앙 미드필더가 필요한 상황이죠. 인테르로써는 좋은 선수들을 모아놓고선은 조합을 만들기가 쉽지 않으니 무링뇨 감독으로서도 꽤나 머리 아플 듯 합니다.
즐라탄은 확실히 뭔가 아쉽습니다. 마치 epl의 베르바토프를 연상시키는... 뭐하나 빠지는게 없고 볼도 이쁘게 찹니다만 타겟형으로써 보여줄수있는 2%가 좀 아쉽습니다. 그가 빅플레이어, 물론 지금도 좋은선수지만 반니급정도의 빅플레이어가 될려면 부족한 2% (//love maker// 말씀대로 마인드적 측면도 있을수있구요) 어떻게 보완할수있느냐가 문제인것같습니다.
그리고 이번경기에서 즐라탄, 콰레스마, 만시니 쓰리톱 카드는 결과적으로 실패를 했네요. 만능형 타겟터에 빠르고 돌파력있는 좌우 라인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만... 글쎄요. 단적으로 맨유와 비교하면 콰레스마는 아직 적응을 덜마친 모습이고 만시니는 기복이 좀 있는편이고 즐라탄은 루니나 테베즈와같은 터프함이 부족해보이고... 맨유가 현재 리그내에서 좋지않지만 어쨌든 현재 최고의팀이라는 가정하에 전체적인 포스가 떨어지는듯합니다. 뭐 스쿼드자체는 어디내놔도 끌리지 않을텐데 말이죠.
전 해설때문에 경기볼맛 안나던데요.
그래도 박찬호 해설과 안진희 캐스터가 낫습니다. 이번주에 한번 그 장원구 해설 나오시면 봐보세요. 제대로입니다. ㅎㄷㄷ
장원구의 해설은 이미 레전드 ㄷㄷㄷㄷ 장원구 나오면 음소거 하고 본다는 말이 있을 정도죠;;;
경기볼때 마다 느끼는건데 비에이라는.... 이제 아닌거같다는 함식 이나 잡아왔으면 한다는 ..
함식은 밀란으로...쿨럭..;;
문타리가 없는게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확실히 콰레스마는 감을 못잡은듯하구요. 아들 즐라 크루즈는 위닝에서조차도 그다지 시너지가 안날 조합이네요. 무링요가 장차 어떤식으로 그림을 그려나갈지 궁금해지는 경기였습니다.
그러게요, 첼시를 만든 것을 보노라니 무링뇨 감독의 역량을 다시한번 기대해볼만할 듯 합니다.^^
일단 인테르 수비수들이 발이 좀 느리다는게....파투가 주력을 살려서 드리블 하면 쩔쩔 매더군요
아드리-크루즈를 투입, 콰레스마-즐라탄-아드리-크루즈를 그라운드에 동시에 서게 만든 것은 이전 인테르에서 볼 수 없는 파격적인 것이었습니다. 무리뉴는 0-1이나 0-2나 똑같은 패배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결국 골은 만들어내지 못해 결과적으로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시도는 신선했습니다. 이것이 어차피 선발 라인업이 아니고 이런 변수에 대응하는 임기 응변임을 감안한다면 크게 비판받을 필요는 없는 선택이죠. 무리뉴의 한가지 술책에 불과하니까요. 무리뉴가 보여온 전례 등을 본다면 조만간 이러한 선택으로 인테르가 웃는 날도 올꺼라 생각됩니다.
이미 저번 레체전에서도 후반에 이런 극단적인 라인업 돌려서 재미를 본 적이 있죠.
그러게요, 생각해보니, 공격적이고 파격적인 기용이 무리뉴 감독의 승부수였죠. 그때는 보면서 같은 생각을 했는데 왜 안 적었을까요? ㅎ 2:0이나 1:0이나... ㅎ
어차피 이들 투입말고는 마땅히 꺼내들 공격 카드도 없던 인테르였고 무리뉴로서는 자신이 쥐고 있는 카드 중 최고를 선택한 것이라 봅니다. 여튼 지금 공격형 미드필더가 부재인데 겨울 이적 시장에서 공격을 전개해줄 수 있는 미드필더가 온다면 문타리-캄비아소 등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콰레스마-만시니도 살려줄 수 있을 듯 합니다. 저는 일단 로시츠키 강력 추천.
로시츠키는 이미 생성선수화 되어서;;; 부상만 없다면 정말 딱이지만 그놈의 부상이 ㅠㅠ 개인적으론 램퍼드가 오면 정말 잘 맞을 것 같습니다만, 거의 불가능하고;; 아무튼 지금 인테르에게 창의적인 공격형 미드필더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론 브레멘이 내줄지 모르겠지만 디에구 데려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디에구는 수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측면과 자신의 포지션에 특화된 선수라 좋은 선택이긴 하나 최고의 옵션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무리뉴가 항상 자신의 No.1 전술을 4-3-3이라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니는 감독이니만큼, 그리고 지금 선수 영입도 4-3-3에 초점을 맞춰져 있는데 그렇다면 디에구 또한 포르투에서의 부진이 재현되지말라는 법은 없다고 봅니다. 램파드가 정말 최고이긴 하나 지금 이적 시장에 나올만한 선수중엔 로시츠키가 베스트 옵션이 아닐까 생각해서 추천한겁니다 ^-^; 이적 시장쯤 해서 부상에서 완쾌될 예정이고 아스널에서도 계약 문제로 고민중이니. 뭐 디에구가 와서 잘 할 수도 있겠죠 ㅎㅎ
로시츠키의 영입은 이제 그의 몸상태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을까요? 램파드를 줄기차게 파보는 것이 최선이긴 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