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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추위 사라져
메박 무비 올나잇한다는 글 보고 바로 예매 갈겨서 방금 보고 옴
후기 적다보니 길어져서 자개말고 콧멍에 글 쓰게 됐는데
내가 글을 쓰게 된 이유의 8할은 비상선언 때문이야..
원래 만족도 큰 거보다 불호가 더 후기 많다잖아ㅎㅎ 내가 딱 그꼴임
강한 스포들은 밑에 따로 분류했지만
후기글이다 보니 약한 스포가 앞에 있을수도 있어
아예 스포 싫은 여시들은 참고해!
비상선언
1. 항공에 대해 알 거나 공기업 종사자들은 화가 날 수 있음 주의
2. 그 외에도 개연성이 너무 부족함
3. 영화 끝나고 주위 사람들이 한 말들 모음
말도 안돼.. 최악이야.. 어이없어.. 딴 감독이 만든 거 아냐? 등등
나 혼자만의 불호는 아니더라고ㅎㅎ
4. 임시완 연기가 인상적이라길래 보러 갔는데 그만큼 임팩트 있진 않았고
오히려 쟁쟁한 배우들 속에서 이병헌이 너무 주연 같았음.
주관적이긴 하지만 주연 둘을 꼽으라면 이병헌과 송강호를 꼽을 정도로 서사 몰아준 느낌?
5. 보는 내내 감독님.. 저 연애의 온도랑 관상 재미있게 봤는데 이번 영화는 왜 그러셨어요..??? 라는 생각만 함
아무리 비추가 많아도 나름 기대하고 갔는데 정말 다들 비추하는 이유가 있었음을 알게 됨
헌트
1. 잘 만든 영화라는 느낌이 났음
근현대사 좀 아는 여시면 와 이 사건을 이렇게 쓰나? 하는 부분들 좀 있었고
추리하는 느낌으로 보다 보니까 재밌었어
2. 알탕영화라고 생각하고 가면 오? 할 정도로 여캐가 돋보이지만
그렇다고 여캐에 대한 기대를 하고 가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음.
나는 아무 생각없이 가서 오~ 의외인데? 하는 부분이 여럿 있긴 했음
3. 제목이 왜 헌트일까에 대한 의문이 들었음..
그냥 헌트도 아니고 제목이 영어로 HUNT인데 배경은 1980년대라 좀 이질감 들었음
차라리 가제였다던 남산이 느낌이 더 확 옴
4. 비상선언에서는 잘 들리는 대사를 자막으로 넣어줘서 굳이? 싶었는데
헌트는 무슨 안 들리는 대사도 왜 자막으로 안 넣어주나 싶었음..
특히 외국인이 한국어 하는데 너무 못 알아듣겠더라.. 차라리 영어 쓰고 한글 자막 넣어주지 그랬슈..
5. 영화 내내 정우성 거북목이 보여서 저절로 어깨와 허리가 펴지더라구..
이정재는 안 심하던데 정우성씨 왜 그렇게 구부정하게 있어요ㅠ 거북목 좀 교정하세요
6. 그래도 정우성 수트차림 계속 볼 수 있어서 나름 괜찮았어.
남자들 M자 이마 드러내는 거 싫어하던데 자신감 있게 드러내서 그런가 수긍하게 됨
-----((((( 여기서부터는 영화 내용에 대한 강한 스포 있음 주의!! )))))-----
비상선언
1. 항공학적으로 말이 안 돼도 너무 안 됨
아무리 그냥 영화적 허용이라 생각하려 해도...
대학에서 교양으로 항공 이론 수업만 들었던 나도 말이 안되고 어이없는데 실제 항공 종사자는 얼마나 빡칠까 싶음
영화 보기 전에 유튜브에서 조종사가 말하는 후기 봤는데 그때도 공감했지만 이 정도일 줄야?!?!?!?
정말 말도 안되는 게 한두가지가 아님
비행기 누가 혼자 조종하나요ㅠ;;
그리고 연료가.. 정말 연료가..! 차라리 호놀룰루 비상착륙해서 연료만 채우고 다시 이륙했다고 해주지 그랬어;
아무리 기상이 안 좋아도 누가 비행할 때 왕복할 연료를 넣어요!!!
2. 우산을 자기가 드는 장관이 있다...? 공무원도 개빡칠듯...^^
공공기관하고 협업도 해봐서 과장급이나 그 윗급들 봐왔기도 했고 지인이 공무원이라 하는 말 들어봤지만 진짜 어이가 없음..
공무원이... 그것도 윗선이 저렇다고? 이것도 판타지임ㅋㅋㅋㅋㅋ 존나 말도 안됨..
약간 우영우에서 제일 판타지인 부분이 주변 사람들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느낌?
우산을 자기가 들질 않나 무슨 모든 현장에 제일 앞서는 장관이라니 너무 보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남캐가 아니라 여캐가 솔선수범하는 쪽이라서 그러려니 했음
3. 애초에 육지에서 바이러스 안 퍼지게 하려고 사람들이 반대한 건데 송강호가 지상에서 바이러스를 맞으면 어떡하나 싶었음 (개연성 무엇) 그리고 착륙 찬반 청원까지는 현실적이라 생각했는데 (세상에는 어그로도 존많이라)
어느 세월에 피켓이랑 플랑 만들어서 현장에 시위하러 나가나 어이 없었음
다들 뭐 인쇄소에서 일하세요..? 그 부분에서 옆사람들도 다 헛웃음 짓더라
4. 외교적으로 생각해보면.. 미국이랑 일본이 거부하는 게 말이 되나 싶음;
착륙은 허가 해줄 수 있지 않나? 싶었어. 그 놈의 연료 때문에.. 채워 달라고!!!
게다가 일본은 자위대를 동원해 위협 사격한다고?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군도 없는 정치외교판에서 동아시아 정세 판 엎고 전쟁낼 일 있나 전범국가 주제에 개빡쳤지만 갈수록 너무 신파라 빡친 것도 까먹고 신파에 화가 나게 되는 기적ㅎ...
아무튼 일본 자위대 출격한 부분은 진짜 개연성 없다고 생각한 게
만약 박아서 격추시키면 일본 책임되는 거고 나리타 상공에 떨어질텐데 민간인 피해는? 싶더라고..
이 부분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함 진짜..
5. 바이러스 변이에 따른 치료제가 안 먹힌다는 걸 일본이 알았는데 우리나라가 몰랐다고..?
일본 정부가 속보로 내보낸 거 가지고 알아챈 게 말이 되나 싶었음
그걸 또 기내 와이파이 느리댔으면서 실시간으로 본 것도 그렇고
아무튼... 나리타에서 난리칠 시간에 한국 갔겠다 싶더라고 ㅎㅎ
6. 지상에서는 현실 반영해서 사람의 이기심으로 착륙 반대 시위까지 했으면서
비행기에서는 150명 가량의 정원 전원이 착륙하지 않겠다고 뜻 모으는 건 너무 현실적이지 않아서 또 의아했음
신파를 찍으려면 좀 개연성 있게 잘 대본을 짜지 그러셨어요..? 이게 말이 됩니까..? 그럼 착륙 안하고 어디에 있게..? 라는 생각도 들고 이병헌이 교신하는 대사도 너무 일본 드라마스러웠음
약간 '인간은.. 혼자가 아니야!! 힘을 내!!' 이런 느낌?ㅎ
헌트
1. 원래 볼 생각 없었는데 주연 둘이 하도 홍보하는 거 보고 약간 캣츠 내한왔던 감독 떠올라서 볼까? 해서 보러 간 거라 스포도 안 찾아보고 감..
내가 안 유일한 스포는 친구가 '저거 과거 얘기래'라고 한 뒤에 얼핏 어떤 여시가 정우성 이정재가 확실히 1번남이고 전대갈을 지독히 싫어한다는 후기 뿐....
보고 난 후 느낌은 잘 만들기도 했고 비상선언 직후에 봐서 그런가 좋았음ㅋㅋㅋㅋ
근데 고문 장면 나오니까 잔인한 거 못 보는 여시들은 참고해! 나는 눈 가리고 본 부분 한두개 있었어
2. 옆사람이 영화 끝나자마자 이게 영화지!!라고 했지만 난 사실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음..
애국가가 멈췄다 다시 재생될 때 오 드디어? 싶었지만 또 실패하는 걸 보고 북한 세력 개입을 막고 싶어서 그랬나보다.. 이해하려고 했거든
근데 김정도가 실패한 건 너무 안타까웠어.. 시원하게 베드로 쳐죽었어야지 싶더라고. 으휴 미친놈 영화에서도 명줄이 길면 어쩌란 말임 후...
3. 쩌리에서 헌트 후기를 '이정재랑 정우성이 헤어질 결심 찍는 것 같음'라고 했는데 그 게시글에 격공함ㅋㅋㅋㅋ
존나 혐관도 아니고 이게 뭐람? (생각해보니 혐관 맞음;)
특히 맨 마지막에 박평호 엄청 외칠 때.. 무슨 뜻을 가진 대사인지는 알겠지만 너무 이름만 불러서 집중 안 됐음
약간 실제로 부부인 연예인들이 서로 싫어하는 연기를 보고 있는 느낌..?
4. 다 보고 만족스러워서 후기 찾아보는데
감독 본인이 알탕영화에서 느낀 게 있던 거 같다는 댓글이랑 이정재가 한 인터뷰 보고 무릎 탁 침
진짜 첫 감독으로 한 작품치고 꽤 잘 만들었고 무엇보다 여캐를 성적으로 소비하지 않아서 정말 좋았음.
원 시나리오에는 조유정이랑 성적인 관계라고 했는데 그 부분도 수정하고
전혜진이 맡은 방주경도 진짜 분량 없댔는데 수정된 버전은 비록 역할이 안기부 직원일지라도 돋보이게 나와서 인상 깊었음.
5. 마지막 부분 보면서 태국에서 저걸 촬영 허가 내준 게 신기했음ㅋㅋㅋㅋㅋ
미얀마 사건은 북한이랑만 얽혔다지만 영화는 북한+독재타도가 얽힌 건데 거의 왕정 독재인 국가에서 저걸?? 이라고 생각함ㅋㅋ
6. 영화 까메오가 은근 짱짱함
박성웅에 주지훈, 그리고 이성민이랑 황정민 나왔을 때 진짜 놀랐음
그리고 엔딩크레딧으로 알게 된 김남길.. 언제 나온 거람? 싶었음ㅋㅋㅋ
(이 정도 스포는.. 감독 본인도 눈 크게 뜨고 김남길 찾아보랬으니까 괜찮겠지?)
아무튼 적다가 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최종적으로 말하자면 이거임
비상선언: 이건 그냥 CJ감성이 아님. 기존 신파들이 개연성이 있거나 사람을 울리기라도 했지
이건 둘 다 없는 TOP급의 CJ감성이니까 신파 좋아하는 여시들.. 제발 참고해서 봐
헌트: 꽤 볼만했지만 시원한 결말을 원하는 거라면 재고할 필요가 있음
한밤 중에 비상선언 때문에 넘 화가 나서 글 갈김
참고로 내가 올해 본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탑건2랑 헤결 그리고 이거 두갠데
뻔한 스토리나 신파 싫어해서 탑건2도 좀 마음에 안 들었지만
진짜 그건 웰메이드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상선언이 제일 화나!
너무 화가 나서 이제 국뽕영화인 한산 보러가려구^^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첫댓글 1번부터 걸림.. 아이고 ㅠㅠ
나 영화를 1년에 1번정도 보는 사람인데 올해 본 영화가 비상선언이라 3년정도 영화보러 안갈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난 임시완 걸레같은게 < 여기서 걍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뚝 떨어졌는데 그럼에도 한참 더 실망을 시키더라 ㅎ.ㅎ
아 그러네 맞아!!!
진짜 듣고 감독 여성관 존나 잘 알겠다~ 하면서 그 부분에 대한 기대 접긴 했다 ㅎ..
후기 잘봤어! 근데 헌트 5번은 태국장면 태국에서 찍은게 아니라 강원도 고성에서 찍었대ㅋㅋ
개충격... 와 진짜 태국인 줄 알았엌ㅋㅋㅋㅋㅋㅋ 다 한국이었네
어쩐지.. 보면서 어디에서 저런 옛날 장소를 섭외했을까 했는데 세트랑 cg였구나.. 알려줘서 고마웤ㅋㅋㅋㅋ
일본 자위대 부분 진짜 어이없었어
그 새끼들은 즈그들끼리 잘못해서 실탄으로 훈련해도 단 한 명도 사상자가 안나오는 똥멍충이들인데 그렇게 유능하게 위협사격을 할 수가 없어 ㅋㅋㅋㅋㅋ
일본 올려치기 불-편
비상선언 ㄹㅇ 나와서 감독 전작들 검색하고 깜짝 놀람 영화 상영시간 반으로만 줄여도 됐을듯ㅋㅋㅋ 그리고 난 비상선언 신파가 문제가 아니라 생각했어 난 신파여도 우는 사람인데 짜증이 났다는건 연출문제인것 같음ㅋㅋ 거기다가 연출 허점 ㅈㄴ 많아 바이러스 시간 다다른것도 얼탱 ㅋ 뭔 회항에 회항을 더해서 ㅅㅂㅋㅋㅋㅋ 헌트 ㅋㅋㅋㅋ 맞아 정우성 거북목 신경 쓰이는데 또 정우성이 멋있음
나도 무비올나잇 하고픈데 비상선언 땜에 졸라 망설임....
황정민 나오는건 알고 갔는데 나머지 박성웅 조우진은 몰라서 얼굴보고 깜짝 놀램.. 김남길은 아직도 모르겠다.. 나중에 영화 다 끝나고 누가 웅성웅성 거릴때 알았어..
나도 김남길 나온줄도 몰랐는데 검색해보니까 도쿄에서 주지훈 총알 막아준 장발남이래
@손동운 아니 그걸 어떻게 알아채냐고 장면도 기억안날라하는데 ㅠㅠ
ㄹㅇ 헌트 잘봤는데 결말이 약간 아쉬워서 주먹날림 영화에서라도 해주지....속시원했을텐데 ㅋㅋㅋㅋㅋ 정우성이 멋있어서 볼맛나더라 ㅋㅋㅋ 비상선언도 볼까했는데 걍 안봐야겠다 !!!
여시말 구구절절 다받음 그리고 비상선언은 진심 자막있어야겠더라 먼말인지 넘 안들렸어ㅋㅋㅋㅋ
비상선언 씨제이꺼 아니래
헐 메박 무비올나잇 다시 생겼구나!!!!!
나도 일본 위험사격 오바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하더라
군대말고 민간인을 대상으로??? 미친 거 아니야..?? 또라인데....
오 무비올나잇 아직도하는구나
코로나 이전에 봤었었는데 ㅋㅋㅋ3개씩 보기 죽을맛이었는데 두개도 괜찮다 비추하니..라인업바뀌면 노려봐야지...
여샤 나 연어왔어 혹시 순서 비상선언부터야????~? 내용에 써있렀다면 미안 ㅜ 스포 밑부터 내렷거든 ㅜㅜ
엉 비상선언하고 헌트 봄!
재밌게봤어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ㅋㅋㅋㅋㅋ 정우성 m자 이마 일부러 더 밀었다고 본 거 같은데 확실치는 않네ㅋㅋㅋ 코로나때문에 태국 로케 못가서 강원도 고성이래ㅋㅋㅋ 워싱턴도 여의도임ㅋㅋ 일본은 부산ㅋㅋㅋ
m자 이마 일부러 더 밀었대?? gv나 인텁에서 한 말인가...
궁금하니까 더 찾아봐야겠다 ㅋㅋㅋㅋㅋ 워싱턴은 여의도 어딘지 궁금해졌엌ㅋㅋㅋㅋ
나 헌트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봤어 이해 불갘ㅋᩚㅋᩚㅋᩚㅋᩚㅋᩚㅋᩚㅋᩚㅋᩚ
비상선언ㅋㅋㅋㅋ조조로 보기 좋은 수준 딱 끝 앞부분은 오 재밋는데? 사람들이 왜 재미없다 햇지? 이랫다가 중간부터 띠요옹,, 먼저 본 사람들이 말이 다 맞다,;
헌터만 봤는데 꼬꼬무 봐서 더 재밌게 본 것 같고... 어차피 영화인거 베드로 걍 시원하게 죽이든가 줘팼으면 하는 아쉬움..
헌트 3, 4 공감ㅎㅎㅎㅎㅎㅎ정우성이 진짜 이름부르는데 너무 감정이 안느껴져서,,연기의 한계를 느꼈고 4번 80년대 배경치고는 여캐 성적으로 나오는게 없어서 좋았어! 특히 고문하고 그럴때나 윗사람들 대사같은거나 성접대씬 이런거 백퍼나올법했는데 안나와서 좋았음!
ㅋㅋㅋㅋ방금헌트보고 연어했는데 구구절절공감해..
근데 아마 2번은 전대갈죽이는데 성공했으면
북한에서 남한 침공해서 무력통일시키는 전개가 되버리는거라 실패스토리로 전개된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