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여러 가지로 의미있는 날이었습니다
오후 두 시부터는 한 달 전에 인천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한 이주민(치안정감) 동문과 차를 마시면서, 인천광역시의 생활안전 교통 그리고 여성청소년 문제 등을 포함한 치안과 인천국제공항의 경비 경호 등에 대해 30분 간 환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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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여덟 시에는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으로 가, 상처와 아픔의 땅 남수단으로부터 날아온 유소년 축구 대표 선수단 (20명)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지난 26일부터 경북 영덕에서 개최된 15세 이하 (U-15)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석하고, 이날은 안양에서 FC 안양 유스팀과 친선경기를 가진 뒤 대한민국과 이란이 펼치는 월드컵 예선전을 참관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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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임흥세 선교사 (남수단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국가대표팀/ 유소년팀 감독)는 아프리카에서 축구를 통해 기독교를 전파하고 있는 훌륭한 지도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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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지난 해 말 파라다이스 그룹으로부터 국제봉사상 (사회복지부문)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5천 만원을, 바로 남수단의 축구 발전을 위해 기탁한 사실은 그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신앙의 깊이를 말해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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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지금 한국에서 남수단의 축구 유학생 2명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뜻있는 한국의 후원자들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임흥세 선교사님의 기도가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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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랑의 빨간밥차 후원회장으로 만나게 된 그분은, 내전으로 아직도 신음 중에 있는 아프리카 남수단의 희망의 등불입니다.
어제 저는 남수단 유소년 대표 선수들과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의 승리를 외치며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