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TV뉴스를 보고 있는데
"~~ 구미시 급수 공급 및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에서
<안간힘 ☞ 안깐힘>으로 발음을 하는 겁니다.
확인 차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를 검색했더니 된소리 발음이 맞군요.
"문고리[문꼬리]"와 같은 원리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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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정가네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셨던 관형격 기능에 대하여 복습해 보았습니다.
같이 한번 보시겠어요?
※ 관형격 기능을 지닌다는 건 '-의'의 성격을 지닌다는 걸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불고기는 불의 고기는 될 수가 없지만 물고기는 '물의 고기',
즉 '물 속에 사는 고기'라는 뜻을 지니기 때문에 된소리 '꼬'로 발음한다는 겁니다.
강가, 그믐달, 발바닥, 산새, 술잔도 마찬가지지로 '강의 가, 그믐의 달, 산의 새, 술의 잔'이란 말이지요.
: 표준발음법에서 설명해 주지 않는 정가네 선생님의 족집게 해설^^
첫댓글 조금 어려운 규정이긴 하지만 원리를 알아두면 '아하'할 수가 있지요. 고맙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안간힘'은 합성어라는 걸 알기가 어려워요. '간힘'이 '숨 쉬는 것을 억지로 참으며 고통을 견디려고 애쓰는 힘'이란 걸 아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어요.^^
'안+간힘'이 합성어로 된 말이란 걸 꿈에도 생각지 못했기에 '간힘'이라는 명사가 존재한다는 것이 놀랍고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안'의 뜻에 대하여 온라인가나다 질의응답 중 재미있는 게 있어서 옮겨 봅니다. 《 Q. 안+간힘에서 '안'의 의미가 in의 의미인가요, eye의 의미인가요?;; A. ‘안’은 ‘어떤 물체나 공간의 둘러싸인 가에서 가운데로 향한 쪽 또는 그런 곳이나 부분’을 뜻하는 명사 '안'으로 보입니다.》ㅎㅎ
한글도 시대에 따라 조금씩 바뀌니까 참 어렵네요.
저도 너무 어렵고 헷갈려서 외면하고 싶을 때가 많지만 하나씩 알아가는 즐거움에 '우리말 놀이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부하고 갑니다....^^
향이님도 공부하신 것 있으면 이 방에서 함께 나누어요~!ㅎㅎㅎ
간힘이라는 말도 있었군요... 좋은 공붓감 감사합니다
저도 간힘이라는 말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하마터면 모르고 갈 뻔 했어요.^^
안깐힘이라고 발음해야 한다는 것에 놀랍니다.
저라면, 아나운서의 발음이 잘못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 일을 래아가씨는 찾아보셨네요.
멋있는 래아가씨!
저도 그동안 정답의 기준이 '나' 였기 때문에 귀에 걸리는 말이 있으면 아나운서의 발음이 틀렸다고 생각더랬습니다.^^ 재미있는 우리말이 어디에 또 숨어 있는지 [안깐힘]을 다하여 찾아 볼게요.ㅋ
오늘 알았네요..간힘이라는 뜻 ㅎㅎ 아무튼 래아가씨 호기심과 탐구심은 그 누구도 따라할수 없는듯 ㅎㅎ
원래 모르는 낱말이 많은 데다가 예전에 알았던 것들은 자꾸 잊어 버리니 매번 새로움으로 다가오네요.ㅎㅎㅎ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