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와서 얼마전 일곱번째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초기에는 캐라반파크로 다녀오다가 최근에는 국립공원이 훨씬 끌리고 편안합니다. 이곳은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이 크게 캐라반 파크와 국립공원으로 크게 구분이 되는데, 캐라반 파크는 전기, 물, 샤워실, 취사실, 놀이터, 바베큐장 등 각종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주로 시내 안이나 인근에 위치해 있고, 그리고 캐라반들 사이에 덩그라니 혼자 텐트를 친다거나, 오전 10시까지 자리를 비워야 하거나 하는 불편함이 있어 선듯 내키지가 않더군요... 반면 국립공원은 정말 넓은 사이트와 야생동물(캥거루, 토끼 등)을 바로 눈앞에서 볼수 있고, 느긋하고 철수 할 수 있지만, 화장실만 딸랑 있는 곳도 있고, 물이 있어도 커다란 물탱크에 수도꼭지만 딸랑하나 있거나 할 정도로 시설은 열악합니다.. 그래도 맘 편히 밤 늦게까지 별아래에서 캠핑의 여유를 즐기기에는 국립 공원이 최고네요... 게다가 무엇보다 비용차이가 있는데, 저희 4인가족 기준으로 캐라반파크는 25불 남짓하고, 국립공원은 10불 남짓 합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에는 주구장창 국립공원으로만 가네요......
얼마전에도 가까운 곳으로 캠핑을 다녀왔는데, 날씨가 이제 제법 쌀쌀해져서 한국의 온수보일러가 사무치게 그리워지고 있습니다... 여기는 여름지나 가을이거든요.. 서서히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뭐 최저온도라 해봐야 요즘엔 7~8도이고, 7~8월 되면 4도 정도가 최저온도이지만 체감온도는 상당히 차갑습니다.. 와이프는 벌써부터 온수보일러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하나 공수를 해야할 듯 하네요.... 이번 주도 캠핑 계획이 있는데, 있다가 없으니 더욱더 아쉽기만 하군요... 다행히도 요즘은 우기라서 모닥불을 피울 수 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겠습니다.. 혹시 보일러 남는분 있으신지요??? 아님 한국 여름에 잠시 빌려 쓸까요???ㅋㅋㅋ
서두가 넘 길었네요......얼마전 다녀왔던 캠핑인데, 벌써 일곱번째 캠핑 이야기입니다....
(블로그에서 퍼온지라 짧은 말투 이해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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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저녁 늦게 도착하여어둠 속에서 후다닥 사이트를 설치하고 저녁 식사.... 얼마나 꿀맛이던지... 이런 맛에 캠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듯하다...
↓ 얼마만에 보는 모닥불인가??....... 주변에 벌목을 해놓은 곳이 있어서 나무를 직접 조달할 수 있어 편하다.
↓ 아침이다...... 간밤의 기온이 영상 7도 정도로 제법 쌀쌀한 날씨...
일어나자마자 모닥불로 몸을 녹이다 보니 어제밤의 흔적들이 여기저기에 널려있다..
이곳 캠핑장에는 모닥불을 피울 수 있도록 대형 화로대(?)가 설치되어있고
그 위에 고기 불판도 달려있다..
↓ 건기를 지나서인지 나무들이 너무나 잘 탄다...
↓ 화장실은 있으나 식수대가 없다..ㅠ.ㅠ... 물을 길르러 간밤에 들렀던 Info Center로 향한다.
↓ 이곳은 캥거루 주의 지역이다.. 야간 운전시 특히 조심해야 한다....
↓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캥거루와 사고가 날수 있다....
↓ Info Center는 있지만 사람은 없다... 주말이면 확실하게 쉬는 호주...
↓ Info Center에 있는 Rainwater Tank에서 필요한 물을 세통 길러온다...
이곳 호주는 빗물이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식수용으로도 그닥 문제 없다고 한다......
↓ 날이 밝으니 캠핑장이 이런 모습이다..
↓ 표정놀이중인 엄예주와 차세대 박지성 엄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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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부터 아침에 해장국 대신 다시 고기를 먹는 분위기가 자리잡았네요... 강호동이 왜 아침에 삼겹살을 먹었는지 알수 있습니다...
↓ 오지캠퍼와 예주맘...
↓ 짝잃은 정감독... 짝은 여전히 취침중.. 갈비를 뜯고 있는 모양새가 영~~
↓ 미챔 가족들...
↓ 건너편에 자리 잡은 캠핑 트레일러.... 부럽다..
↓ 아침 산책 시간.... 하늘이 정말 낮고(?) 짙푸르다....
↓ 이곳은 소나무를 키우는 묘목장 같은 곳인데, 사방이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건설용 목재를 키우는 것 같기도 하고..
↓ 이곳 역시 남호주의 자랑인 Heysen Trail의 일부분이 이곳에도 있다.. 저 멀리 트래킹하는 사람들...
↓ 낮은 소나무... 큰 소나무.... 그리고 캠퍼들....
↓ 간만에 이런 하늘을 보는 것 같네요... 열심히 카메라에 담아보지만 리얼하게 와닿지가 않네요...
↓ 가지런히 심어진 소나무 묘목 사이로 나름 산림욕을 즐깁니다..
↓ 저멀리 소나무가 아닌 곳이 바로 캠핑장....
↓ 야전침대에 누워 바라본 하늘....
↓ 1박 2일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의자 기념샷!!!
↓ 언제 봐도 반갑고 지루할 수 도 있는 호주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는 이웃들입니다...
↓ 다들 철수하고 떠난 자리에 화롯대만 덩그라나 남아 다른 캠퍼들을 또 기다리고 있네요.....
p.s. 치매형님.....
1. 예주가 이젠 캠핑이 재미 없다고 합니다... 같이 놀던 지/은/서/빈 언니들이 없어서 더욱 그런가 봅니다.... 이쪽으로 캠핑 함 오시죠??
2. 형님 아침에 고기구워먹는거 형님한테 배운거 아시죠? 아침에 항정살에 쐬주한잔...캬~~ 그립네요...
첫댓글 찍기만 해도 예술이네요. 정말 저렇게 파란 하늘이 보고 싶습니다. 파란 하늘이
여기도 가을이어서인지 유독 파랗게 보이네요...^^; 처음 뵙겠습니다.. 반갑습니다..
그래 맞다. 아침에 부대끼면서도 항정살을 아귀처럼 먹었었지~~~ㅎㅎ 예주,승주.....그리고 무엇보다 너와 화정이가 많이 그립구나. 아이들 데리고 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언제봐도 후기와 사진은 예술이다.*^^*
이곳에 와서 아직 항정살을 맛보지 못했습니다... 한인 정육점에 있다는 소문이 있어 기필코 함 먹어보렵니다.... 저희 또한 형님, 형수님이 많이 보고 잡습니다요....ㅠ.ㅠ)
호주의 파란 하늘이 멋집니다.... 대형화로대도 인상적이고요... 메니아도 계를 해서 호주로 단체캠핑 갈까요?
업무보고 계신가요 저도 지금 일하고 있습니다. 치매님은 한잔 하시고 있구요
국립공원이 정감이 가죠 저희와 오랜시간을 하셨으니 당연하리라 생각됩니다. 여유있는 캠핑이 저 또한 좋습니다. 행복하세요^^
그러게요.... 야생의 맛은 꾸며진 것보다는 있는 그대로가 좋은 듯 합니다... 마치 자연의 일부가 되듯이.... 캠프메니아가 추구하는 것 맞죠?
로드킬 ..예주도 씩씩하게 성장했군요..맑은하늘이 무진장 부럽습니다..단체호주캠핑한번 추진해보고잡네요..ㅎㅎㅎ우리와다른 순수한캠핑을 위해 화장실만 갖춰놓고 모든것 자연에 순응하며 즐기라는의미인듯..인위적이지않아 좋은 자연을 간직한 호주 좋네요
인위적이지 않아 좋긴 한데... 여기의 자연은 사계절의 변화가 거의 없는 듯 하다는게 지루한 듯 해요... 한국처럼 같은 장소를 가더라도 계절마다 차이가 있지만, 여기는 거의 변화가 없는 듯 합니다... 매번 느끼지만 한국의 산과 계곡이 너무 그립습니다.... 특히 국망봉이 무척 무척 그리워요... 마지막으로 2012년 겨울에는 호주로 단체 캠핑오시죠? 이렇게 멀찌감치 계획을 세워야 오시겠다는 분이 많으시겠죠??ㅋㅋ 오시는 분은 특별히 제가 캐라반 한대씩 챙겨드릴지 모릅니다..ㅎㅎㅎㅎ
모두 건강하시니 .. 국립공원 좋네요. 시간내서 함 가야죠.
꼭 오세요.. 여긴 남호주 에들레이드라는 곳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
널찍널찍하네요....저도 결혼전에 호주에서 여행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납니당~~~^^
그때 누구랑~~
은행 재직시절 해외를 많이 다니셨죠... 지금은 못난 서방을 만나서리
초코님 여유로운 호주캠핑 하고잡어여 낯선 땅에서의 캠핑의 맛은 어떨까 아가고잡다...
날짜만 잘잡아..4박5일 일주일일정으로 한번 가자구
뱅기값으로 캠핑카 사겠다.
낯선 땅의 캠핑의 맛은 정말 낯설더라구요.... 처음 캠핑가서 정말 쏴~한 느낌이었죠... 캐라반들 사이에 덩그라니 텐트를 쳤다는....ㅋㅋ
파란 하늘! 우리나라 하늘색과는 다른...옛날 생각 납니다!^^
저두 옛날 생각이 저희 가족을 이곳까지 오게 만들었네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가을하늘이 공활하군요.
반갑습니다.... 허큐리스님의 와인이 그립습니다...(^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