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7월 11일 연기군 전동면 개미고개에서는 미 24사단 21연대가 남하하는 북한군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남진을 지연했다. 12시간의 전투에서 667명의 부대원 중 517명이 전사하여 장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를 세우고 56년이 지난 오늘 추모제 행사를 지냈다.
오늘 행사에는 이기봉 연기군수를 비롯하여 각급 기관단체장과 보훈단체장 및 주민 200여명이 참석하여 헌화 및 분양을 했으며 32사단 장병들의 조총 및 진혼나팔도 있었다.
이기봉 연기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2억만리 타국 땅에서 산화한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후손들에게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어떻게 해야 대한민국을 지켜나갈 수 있느냐를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참전용사인 노원섭(81세)씨는 “전쟁초기 이곳에서 퀸 장군과 부대원들이 대부대인 북한군을 맞아 남진을 지연했기 때문에 낙동강 최후 방어선을 만들 수 있었다. 비록 1개 중대 병력이 전사하고 퀸 장군은 대전에서 포로로 잡혔지만 그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시민의 알 권리를 추구하는 언론 연기공주인터넷뉴스.
여러분의 제보(862-7774)를 받습니다. |